공무원 동원해 반대면민 진입 차단
자굴산 골프장과 관련, 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가 칠곡면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날치기 처리됐다.
이 같은 날치기 처리는 앞서 2차례나 주민설명회가 무산된 데다 칠곡면 종합개발계획 지역주민 간담회가 개최된 이후에 강행됐다.
이에 따라 군은 종합개발계획 간담회로 면민들의 반발을 잠재우지도 못한 채 자굴산 골프장 추진의중을 드러내고 면민들을 자극하는 결과를 빚어 자굴산 골프장을 둘러싸고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가 13일 오후 2시 칠곡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10분만에 동원된 공무원들이 반대면민들의 진입을 차단한 채 날치기 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반대면민들이 설명회장에 진입하려다 이를 막는 공무원과의 몸싸움 끝에 면민이 계단에서 넘어져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반대면민들은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칠곡면민은 2∼3명뿐이다”며 “면민들의 참석을 차단하는 주민설명회는 원천무효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당초 생략한 채 지난 1월 중에 자굴산 골프장 군계획시설 결정을 경상남도에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주민설명회를 다시 개최하라는 군수의 당초 방침 변경 지시에 따라 추진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군은 지난 31일 칠곡면 종합개발계획 지역주민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역주민간담회는 자굴산 골프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핵심내용인 의령상수도 급수구역 확장, 갑을지구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 마을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 등 자굴산 골프장 추진에 따른 면민들의 최대 반발요소인 지하수 고갈우려와 관련된 사항을 담고 있어 면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절차로 인식됐다.
그러나 이날 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가 날치기 처리되면서 자굴산 골프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군내에서 자굴산 골프장 군계획시설 결정을 경상남도에 신청하는 절차는 마무리했지만 면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날 반대면민들은 이장단의 전원 사퇴 등 실력행사와 함께 법적대응을 천명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앞서 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는 지난 11월 15일에 이어 지난 12월 24일에도 면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진행되지 못한 바 있다. <유종철 기자> |
칠곡에 골프장을 만드는 것을 반대해요
왜나면 지하수개발로 주민들은 어떤 물을 먹어야 되는지 골프장에서 지하수를 개발을 하지않고 농약도 살포하지 않을것인지 그것을 알고싶군요
03/18 15:10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