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태풍 ‘나리’의 급습으로 벽계유원지 진입도로 일부가 지난 2003년에도 같은 구간에서 침하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이 구간은 이번 태풍피해에서 추가 침하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져 경우에 따라 복구에 따른 전면적인 도로통제를 배제하지 못하고 같은 구간에서 침하현상이 반복적으로 빚어져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벽계유원지 진입직전 도로가 지난 9월 15, 16일 태풍 ‘나리’ 급습 직후에 산쪽 길이 58m 너비 8m 구간에서 깊이 30㎝로 침하현상을 빚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쪽 차선 2곳에서 부분적으로 추가 침하현상이 빚어져 침하구간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산쪽 차선 침하구간의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다른 쪽 차선 침하부분은 응급조치를 해 차량을 통행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 구간은 지난 2003년 때에도 침하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져 같은 구간에서 같은 침하현상이 반복해 일어났다는 것이다.
군은 그동안 800㎜ 관을 묻어 산 쪽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잡았다고 생각했으나 이번에 같은 구간에서 같은 침하현상이 빚어져 원인 분석과 대책마련에 난감해 하고 있다.
군은 그동안 행사일정으로 복구작업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현재 복구비는 3천만원을 배정받아 놓고 있다.
그러나 군은 반복된 침하현상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용역을 발주하지도 못하고 있다. 복구비 3천만원으로는 어림도 없기 때문이다.
군은 군 자체로 직접 그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산쪽 침하구간 도로를 따라 땅을 파헤쳐 원인규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