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6시50분부터 7시45분까지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마산MBC방송사의 '얍! 활력천국팀'이 24일 낙서감곡마을을 방문했다.
마을주민과 이웃마을주민 70여명, 방송스탭진 30여명. 내빈 30여명 참석한 가운데 감곡마을의 맑은 공기와 비옥한 땅에서 자란 고구마. 감 ,그리고 감곡마을 고사리와 청국장이 소개되었다.
감곡마을의 농산물중 장석순(73) 씨가 수확한 고구마 1개가 호박만한 크기와 1㎏에 가까운 무게를 나타내 우수농산물로 박수를 받았다.
활력팀 김언지 리포터의 코믹 감곡마을노래가 웃음을 자아내며, 어르신들의 몸풀기댄스로 활력천국의 문을 열었다.
얍! 활력천국의 다양한 프로그램 (활력퀴즈, 방물장수, 찔끔뉴스, 초대가수공연, 스피드퀴즈, !00가지 효도, 우리동네 명가수) 코너이외에도 마을주민들에게(공짜배기 미용실, 깨반해 마사지, 경로우대다방, 때깔나는사진관) 제공해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어 주었다. 즉석으로 연주되는 아코디언 반주에 맞춰 노래연습을 하며 방송에 대한 거리감을 없애보기도 하였다.
'살아실제 꼭 해야 될 100가지 효도' 촬영분에서는 술 주사가 심한 아들과 그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엮어냈고, 웃음 뒤에 남겨진 메시지는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을 되돌아보게 하였다.
울 동네 명가수 출연자들은 머리에 가발을 쓰거나. 특이한 의상으로 등장부터 배꼽을 잡게 하였고, 7명의 동네가수들의 노래실력과 무대매너를 지켜보며, 순위를 매기기도 하였다.
활력 유량패의 박물장수들이 나누어준 지난 시절의 주전부리(쌀과자. 양갱. 약과. 사탕) 가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었고, 주민들은 어려운 시절에는 이런 주전부리는 구경도 못해 봤다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활력 천국 촬영장 밖에서는 추어탕을 끓여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점심식사를 제공한 경상남도 바르게 살기협의회와 의령군 바르게 살기협의회 회원. 낙서면 사무소 직원들이 이날의 숨은 공로자였다.
마을 주민 중 최고 연장자인 최금시(88세)씨의 구성진 노래가락과 경찰인 아들,사법고시합격한 큰손자에 이은 출세동정이 소개되었다. 또한 무농약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 김태인씨. 가구수와 주민수는 2번째로 작지만 3집가구에 아홉명의 아이들이 가장 많은 마을로 화제가 되었다. 어느 동네에서나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있듯, 동네구석구석을 다니며. 시시골골한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며. 목청을 높이는 곽옥이 (69세)씨가 단연 웃음거리의 으뜸이였다.
마을 이장 김연삼(37) 씨는 "의령지역은 어르신들의 고령화가 가장 심한 지역이다. 우리마을 역시 마찬가지로 젊은이들이 도시로 빠져나가고, 어르신들이 마을을 지키고 계신다. 어르신들이 농사일에 지치고 웃을 일이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활력천국팀에게 도움을 청했다" 며 제작팀에게 감곡마을을 방문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얍! 활력천국팀은 감곡마을의 지역적인 요소를 잘 그려내어 마을을 소개하는 홍보 효과와 날로 어려워지는 농촌의 현실 속에서 농민들의 노력으로 거둔 값진 농산물을 소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감곡마을 방송촬영분은 11월2일 금요일 저녁 6시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성의정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