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 오후 2시 의령읍 산다마을 왕두찬(62) 정판용(60)씨 부부가 운영하는 밤산농장에 올해도 많은 도시인이 농촌체험 밤따기 체험학습장으로 가족단위, 단체에서 매년 이맘 때면 많이들 찾고 있어 농촌일손돕기에 도움을 주면서 즐거움도 만끽하면서 인기를 끌고있다.
전국의료병원노동조합가족 부산본부(본부장 박금옥)는 회원가족 160명이 참가해 왕씨 부부는 환한 미소로 맞이해 밤줍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날카로운 밤송이에 찔리지 않도록 장갑을 끼고 모자를 쓰고 밤줍기 체험을 시작하라고 당부하면서 까만 봉지에 힘닿는 대로 밤을 주워 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밤산에 들어서자마자 밤송이가 지천으로 널려 있어 부산본부가족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각자의 봉지에 가득 가득 채우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2~3시까지 밤을 한 봉지 가득 채우고 돌아온 체험단 가족을 위해 왕씨 부부는 직접 모닥불을 피워 군밤을 굽어 줘 가족들은 입술이 까맣게 되는 줄도 모르고 부모들은 향수에, 아이들은 군밤 먹는 재미로 좋아했다.
또한 이벤트로 은박으로 감은 밤 보물찾기 놀이를 준비해 왕씨 부부가 직접 농사지은 콩,고추장, 찹쌀 등을 경품으로 보물을 찾은 40명에게 농촌 인심의 훈훈함을 전달해 체험가족들은 소풍 온 기분보다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날 인솔한 박금옥 본부장은 가을문화탐방을 매년 실시하고 있는데 밤이 밭에서 나는지 나무에서 나는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직접 농장을 방문 체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