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80%이상 반대 서명 지주 80%이상 찬성 서명
칠곡골프장 조성 관련(관련기사 본지 146호 2005년 11월 25일자 1면, 148호 12월 23일자 1면, 149호 1월 13일자 7면), 반대측이 주민투표를 주장하는 등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골프장 조성 반대측 칠곡면 마을 이장단은 지난해 12월 29일 주민토론회 이후 지역주민들로부터 반대 서명을 받아 군청을 방문하는 등 주민투표를 주장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지주 및 지역 주민 20여명은 유치추진위를 출범시키고 전체 지주 80%이상에 대해 승낙을 받아 둔 상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골프장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자칫 지역여론이 양분되고 그로 인한 찬반 주민간의 갈등도 우려되는 상황에서 구체화돼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골프장반대 칠곡면대책위원회 하영명 위원장은 “이장단이 받은 지역주민들의 서명을 가지고 군청을 방문했었다. 주민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알기 위해 주민투표를 하자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하루 빨리 주민투표로 골프장 조성을 무효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군 시책추진단 골프장조성 관계자는 “골프장 조성에 관해 주민토론회 이야기는 없었다. 반대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모두가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다. 유치추진위원회도 있다”며 “골프장 조성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민토론회에서 주민 자체적 골프장 현장답사에 대해 민주노동당 의령군위원회 김부연 위원장은 “현장답사를 간다고 생각이 달라질 것이 없기 때문에 현장답사는 가지 않기로 했다”며 “골프장 조성에 관한 주민투표에 대한 윤곽은 설 명절이 지나면 확실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러하자 골프장 조성을 놓고 찬성·반대파로 갈라져 도로변 곳곳에 ‘칠곡면 유치를 적극 환영합니다’, ‘골프장 농약 하천생명 씨 말린다’라는 플래카드 등을 내걸어 여론이 양분화 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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