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상품만 9천730만원 상당 걸려 가수 현철 마지막 날에 초청 공연
지난 1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한우상 군수를 비롯, 실·과장, 계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벡스코 소싸움대회 준비 보고회'가 열렸다.
농업기술센터 농업육성과 홍완표 주사는 “지난해 대회는 성공 확신이 불투명한 가운데 첫 단추를 꿰는 성공적 시험장이었다”며 “올해도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갑종부문에서는 13개 대회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스타 싸움소 `범이'의 14연승 도전의 성공여부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싸움소 1천200㎏의 화악산(청도)이 출전해 전국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갑종뿐 아니라 을종에서도 40초만의 승부사를 자랑하는 사또를 비롯해 승리, 꺽쇠, 비호, 타이거 등이 출전해 지난해보다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의 진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도심 속에서 농촌을 엿볼 수 있는 농·특산물과 함께 재래시장을 재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기로 해 주목된다.
또한 지난해 경기장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음식이 모자라는 등 위생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보완을 할 계획이다.
홍 주사는 “지난해 부산경기를 치르면서 가장 많은 문제점으로 음식이 부족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들과 의령의 인원을 동원했다는 것”이었다며 “작년 대회는 첫 행사라 많이 부족했으며 확인된 것은 없지만 관객이 예상보다 많아 그런 이야기가 오고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 주사는 “지난해 부족했던 음식점 운영에 대해서는 일반음식점을 3개 업소에서 5개 업소로 휴게음식점 7개 업소로 늘렸으며 음식점 종사자에 대한 위생교육 및 예절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인원 동원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은 듯하다. 지난해 부산경기 관객은 하루 평균 7천200여명이었다. 행사기간 동안 의령에서 부산으로 간 관광차는 48대로 하루 평균 450여명이 부산을 방문했다. 올해는 이러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부산 현지 홍보활동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개발한 소싸움 축제 캐릭터 기념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홍 주사는 “민속 소싸움 경기를 상품화해 도시지역에서 농·특산물과 함께 `의령'을 알리는 마케팅 활동을 벌이기 때문에 이래저래 소가 일꾼”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추석 다음날인 19일부터 개최돼 매일 12게임 정도가 치러지며 총 상금 및 상품만도 9천730만원이 걸려 있다.
지난해는 매일 있었던 초청공연에 비해 올해는 마지막 날 인기 가수 현철의 공연과 이금조 사물놀이팀 공연만 준비돼 있다.
홍 주사는 “지난해 대회서 인기가수를 초청했지만 도시민들은 대회에 관심을 많이 가졌지 인기가수를 보기 위해 오는 관객들은 거의 볼 수가 없었다”며 “올해는 초청공연을 줄이고 내실 있는 행사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