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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한삼수(의령문인협회 회원)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7년 11월 01일

민들레



 



겨울 끝자락


겨우 매달린 뽀얀 서릿발


사이 비집고 바짝 엎드린 채


기다란 목만 내민


노랑머리 아가씨



따뜻한


웃음 머금고


꼬리치며 지나가는 남풍에


잠시 한눈파는 동안


백발이 되어 버린다.



원망스런 시절


속상한 마음 달래려


하얀 머리카락 뽑아


허공에 뿌리며


다시 올 봄날 기다린다.



누가 인생을


흘러가는 뜬 구름이라 했든가!


봄이 되었다 해서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지나가버린 젊음은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 된다.


되돌아보며


후회하고 아쉬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중요한 것은


민들레 홀씨처럼


내년 봄을 기다리며 지금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7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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