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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동중 제23회 동창 후원회

'사랑의 집'에서 봉사활동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7년 07월 27일

2005년부터 매달 성금 모아 지원


 


의령군 지정면 태부리에 위치한 사랑의집 장애인 복지시설에 지난 15일 의동중학교 23회 동창 후원회10명이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의동중학교 23회 후원회는 사랑의집 진입로 주변 풀베기와 쓰레기 줍기. 사랑의집 청소로 환경정비를 하였으며, 삼겹살과 수박 등의 음식으로 21명의 장애인 가족들에게 맛있는 점심식사를 제공하였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흥섭 후원회 회장과 9명의 후원자는 매달 사랑의집에 후원금을 모아 도움을 주고 있었다. 이 후원회는 2005년 9월에 12명의 후원회로 출발해 현재 30명의 후원회로 거듭났다.


후원금은 사랑의집 원장부부가 실천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의 도시락 재료비로 쓰이고 있었다. 사랑의집이 개인 복지시설 이다보니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은 겪고 있었지만, 김 원장부부는 '그보다 더 가슴이 아픈 건 21명의 장애인 가족이 대다수 학생인 점을 감안할 때 지정면으로 통학 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고통이 가중된다며 애로점을 말하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장애인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김 원장부부는 가족에게 버림받고 외로움에 목말라 하는 사랑의집 가족들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어주고 있었다. 그리고 사랑의집과 아름다운 인연으로 일회성 봉사나 형식성 이름 알리기가 아니라 진정한 또 하나의 가족인 의동중학교 23회 동창 후원회가 있었다.


궁류면 의동중학교 제23회 동창회는 윤재환(23회 졸업생)씨가 복지시설 업무 담당자로 근무하던 2004년에 사랑의 집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이 모여 봉사 모임인 동시에 동창회가 되었다.


또한 윤재환(의령 문인 협회 회장)씨는 매달 2회씩 사랑의집에서 글짓기 교실을 운영함으로써 사랑의집 장애인 가족들에게 아름다운 시 쓰는 법을 2년 동안 무료로 가르치고 있었다.


이날 오후 시간에는 다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비'를 주제로 시 쓰기 공모전에서는 사랑의집 김수민(11)이 1위를, 민보나(15)가 2위를 차지하였고, 한삼수(의동중 23회 )의 하모니카 연주에 맞춰 손을 마주잡은 후원회와 사랑의집 가족은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었다.


2007년 4월에 열렸던 합천 벚꽃마라톤대회에서는 40여명의 후원회와 사랑의집가족들이 참가해 사랑의집 가족들의 휠체어를 밀며 5km를 완주하였다. 올해 9월에는 사천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도 함께 참가할 계획이다.


사랑의집과 의동중학교 23회 후원회처럼 아름다운 인연이 많아지길 기대하며, 일반인과 다르다고 무시하고 귀찮다고 등 돌렸던 장애인들에게 큰 봉사가 아니라도 길 가다 마주치면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세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해 본다. <성의정 명예기자>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7년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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