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지도자 또는 CEO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해박한 지식, 외국어 능력,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 인간과 조직에 대한 높은 식견, 숫자를 읽고 해석하는 힘, 다양한 변화로부터 미래를 전망하는 혜안, 인터넷 활용능력, 역발상으로 가슴을 찌르는 창의력과 경쟁력 등이 선택의 필요충분조건이다.
우리는, 나는 지금 어떨까? 21세기형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
첫째,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 한 달에 책은 몇 권이나 읽고 있는가? 신문과 잡지는 열심히 보고 있는가? 문화생활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 TV나 라디오에서 뉴스는 듣고 있는가? 자기계발과 발전을 위해 수입 중 몇%나 자기를 위해 투자하고 있는가?
21세기는 풍요로운 삶을 위해 질 높은 지식과 정보를 소유할수록 행복하다.
둘째, 지금 사회는 외국어능력이 경쟁력이다. 특히 영어는 더욱 그렇다. 영어는 미국의 말이 아니다. 글로벌시대의 언어가 되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천가지의 언어 중에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순으로 언어사용의 순열이 정해져 있다. 한글도 12위에 서 있다. 흔히 영어는 돈이며 자본이라고 한다. 영어를 알면 세계와 통할 수 있다. 대학강의를 영어로만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사람이 외국어를 한가지만이라도 능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성공의 척도가 된다. 국가지도자, CEO, 교수 등이 영어가 부족하면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없게 되어간다.
셋째, 지도자는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토인비는 역사를 승리자의 기록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승리자만의 기록은 아니다. 그 시대의 상황과 업적을 사건별로 소상하고 숨김없이 기록한 역사에 대한 통찰력은 의사결정에 큰 도움을 준다. 역사를 공부하면 사고가 분명해진다. 역사는 생각하는 과정에서 이해와 의문과 비판을 분별있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한다.
넷째, 지도자는 인간과 조직에 대한 높은 식견이 있어야 한다. 지도자는 전체의 개요를 파악하는 힘도 있어야 하고 전체의 골격을 이루는 부분도 섬세하게 이해하는 힘이 있어야 승리한다.
경영은 사람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옳다. 일 잘하는 사람은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낸다. 높은 식견은 학습과 훈련에서 창조된다.
다섯째, 지도자는 숫자를 읽고 해석하는 힘도 있어야 한다. 학문의 기초는 수학과 법과 철학에서 나온다. 숫자를 읽을 수 있으면 불필요한 결정은 하지 않고, 결정하면 망설이지 않는다. 숫자는 스피드이다. 숫자는 위험부담을 줄여준다. 경영에서 숫자는 이익과 손해를 알려주는 수단이다. 숫자는 과학적이며 21세기의 철학이다.
여섯째, 지도자는 다양한 변화로부터 미래를 전망하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 21세기는 정보형 조직과 지식형 조직으로 새 시대의 조직형태를 이루고 있다. 산업화시대처럼 권위와 직위로 일하지 않는다. 원래 능력 있는 사람에게 직위가 더해지면 능력 이상의 좋은 성과가 창출된다.
21세기는 혁명적 혁신의 시대이다. 인터넷시대이며, 24시간이 경제적 공간으로 움직이는 시대이다. 약점의 수정보다 강점의 신장에 역점을 두는 혜안이 요구된다. 안 되는 것보다 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혜안이다.
미래를 전망하는 힘은 첫째, 자신의 강점과 단점을 알 때 둘째, 자신의 숙달된 업무방식과 약점을 알 때 셋째, 자신의 가치관을 알 때 가능하다.
끝으로 지도자는 창의력과 경쟁력을 가져야 성공한다. 경영은 구조와 역할이라고 한다. 경영은 개인의 의지가 아닌 조직의 의지로 진행할 때 창의력이 발산된다. 경영의 주체는 시스템에 두고, 개인에 귀속시키지 않을 때 경쟁력이 창조된다. 지도자의 경영능력은 획득 가능한 기술이다. 기업경영의 창의력이 곧 경쟁력이다.
성공하는 지도자나 CEO는 이와 같은 다양하고 종합적인 평가기준에서 합격 점수를 받아야 하며 그 목적은 반드시 고객만족 혹은 국민감동을 성취 할 수 있는 개성과 경쟁력의 소유자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