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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현 향우, 20년째 사랑의 쌀 기증

고향 화정면 불우 이웃 돕기용 20kg 쌀 150포
이웃 지인들의 ‘조무현 회장 고향 방문단’도 동행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25일
조무현 향우, 20년째 사랑의 쌀 기증
고향 화정면 불우 이웃 돕기용 20kg 쌀 150포
이웃 지인들의 ‘조무현 회장 고향 방문단’도 동행

ⓒ 의령신문
경기도 의왕시 소재의 (주)나라테크 조무현(사진 앞줄 우 6번째) 회장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지난 12월 19일 오전 11시 30분 고향 화정면사무소에서 관내 어려운 세대에게 지급할 사랑의 쌀 20㎏들이 150포를 기증했다.
올해로 20번째인 이 사랑의 쌀 기탁은 조무현 회장의 현비(顯妣) 최악지(택호, 새미댁) 여사 명의로 기탁해 지역사회에서는 세밑 불우이웃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한편, 조무현 회장의 식을 줄 모르는 효심을 느끼게 하는 훈훈한 미담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최우석 화정면장, 정분임 화정초등학교 교장, 김영길 화정파출소장, 조성권 화정우체국장, 창녕조씨의령종회 조순현 회장과 조현 고문 등 문중 친척 및 상정리와 보천리 주민들과 조무현 회장과 부인 전성자(용덕면 덕암 출생.(사진 앞줄 우 7번째)) 씨 등이 참석했다. 특히 조무현 회장과 부인 전성자 씨가 각각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경기도 의왕시와 산본시 지인들의 모임인 울릉회(회장 윤태식)와 무지개회(회장 오순화) 회원 38명으로 구성된 ‘조무현 회장 고향방문단’으로부터 이 자리에서 찬사의 박수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이 기탁식 후 면사무소 전 직원들과 함께 화정공설운동장 앞의 우리 식당으로 이동하여 고향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 대해 조 회장이 위문 차원에서 대접하는 오찬을 들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어릴 때 워낙 가난하여 초등학교를 겨우 졸업한 후 강의록으로 2년 6개월 독학한 끝에 중.고등의 두 과정을 이수하고 군 제대 후 수학을 잘한 관계로 부산 금성사(LG전자 전신)에 고졸 출신으로 입사했습니다. 열심히 일한 탓에 금성사 입사 15년 만에 LG전자 이사로 진급한 후 몇 년 있다 퇴직하여 1999년 나의 모든 혼이 녹아 있는 나라테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LG전자 근무에서 쌓은 실력과 인맥으로 나라테크는 전자제품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나라테크 창립 해부터 시작한 고향에서의 사랑의 쌀 기탁이 올해로 벌써 20년째 됩니다. 지난 20년 동안 매년 연말을 기해 기탁하는 이 사랑의 쌀은 ‘모두가 즐거워하고 행복해야 하는 연말연시에 어렵고 외로운 처지의 고향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사람 사는 온기를 느끼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현비 새미댁 최악지 여사의 유지에 따른 것이어서 저가 기증하는 것이 아니라 저의 모친께서 기증하는 것입니다.”고 밝혔다.
최우석 면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로 20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연말을 기해 고향의 어려운 분들에게 사랑의 쌀을 기탁해 오신 조무현 회장님의 뜨거운 효심과 애향심에 대한 존경심을 화정면민을 대신해 전해드립니다.”며 “기증하신 이 사랑의 쌀을 관내 어려운 어르신에게 잘 전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행사는 조 회장님의 생전에는 지속되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정분임 화정초등학교 교장은 “화정초등학교는 올해로 개교 88주년, 제85회 졸업생을 포함 총 2,841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서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를 장기 교육목표로 삼고 두레오케스트라 등 1인1기의 특기를 키우는 특색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며 “지난 20년 동안 매년 졸업생들에게 사전과 장학금을 지원해주신 조무현 회장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그 고마움으로 인해 전교생들은 ‘조무현 회장님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항상 기억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무현 회장 고향방문단은 오후 조순현 창녕조씨의령종회장의 안내로 상정리 소재의 창녕조씨상정고가(경남도 민속문화재 제15호)와 창녕조씨의령종회의 재실인 ‘상원재(上元齋)’를 방문했다. 이 고가는 조무현 회장의 5대조의 가택으로서 ‘ㅁ’자형의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안채 앞면 5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과 곳간, 방앗간, 가묘, 별채, 마굿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원재는 재부 의령군향우회장을 역임한 조인순 회장이 사업으로 성공하여 늘 가슴에 품고 있었던 부친의 “집안에 재실이 없어 춘.추로 조상을 모시는 시제가 불편하다‘는 말씀에 따라 사비를 15억여원을 들여 2016년 완공한 후 문중에 기증한 재실이다.
쌀 기증식과 문중 고가와 재실을 견학한 이 방문단의 울릉회 윤태식 회장은 “조 회장님은 우리 울릉회에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회원 상호 간에도 형제애 이상의 진정한 정을 주고 있어 존경 받는 기업인이자 회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며 “흔치 않게 20년째로 이어져온 조 회장의 사랑의 쌀 고향 기증은 그의 애향심과 효심에서 비롯되며, 그 근원의 원천은 이제 막 둘러본 창녕조씨상정고가와 재실임을 알게 되었으며, ‘왕대 밭에 왕대 난다’는 속담을 상기하게 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지개회의 오순화 회장은 “조무현 회장님의 남다른 고향 사랑은 말로만 들어왔으나 오늘 직접 조 회장님의 고향방문단으로서 현지를 방문해보니 그의 고향 발전에 기여한 공이 참 많고 크다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며 “조 회장의 그런 고향 사랑 뒤에는 부인 전성자 여사의 각별한 내조가 있음을 또 한 번 새기게 됩니다.”고 방문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방문단은 귀가하는 전세버스에 동승한 김옥자 의령군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정암루, 관정 생가, 호암 생가를 방문, 각 방문지 마다 깊이 있고 재미있는 현장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 방문단은 하나같이 이번에 조무현 회장님의 덕분에 ‘충의의 고장 의령’, ‘부자의 고장 의령’에서 예도와 부자의 기를 듬뿍 받아 가서 자식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며 기회가 되면 또 다시 의령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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