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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천연을 빌려준다면’로 고생한 부인께 감사하고 싶어”

김형덕 재경 유곡면향우회
회장 칠순연 자리에서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4월 30일
“노래 ‘천연을 빌려준다면’로
고생한 부인께 감사하고 싶어”

김형덕 재경 유곡면향우회
회장 칠순연 자리에서
ⓒ 의령신문

“저는 70평생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에는 부인의 큰 덕을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44년 전 1975년 봄에 정말 살아가기도 힘든 집안 형편 속에서 의령읍 무하 출신인 허점숙 씨와 결혼하였습니다. 결혼 직후 부림면 신반에서 월세 3천원에 6개월을 살다가 그해 11월에 유능한 인테리어가 되고 싶은 꿈을 안고 서울로 이사했습니다.
서울생활의 첫 출발을 제기동 고려대 앞에서 50만원의 전세방에서 4개월 동안 하다가 1976년 3월 월곡동 동덕여대 앞으로 첫 이사하였습니다. 여기서 만두, 라면, 찐빵 등을 파는 분식가계를 열었는데 그 목적은 전공인 인테리어 업을 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있었습니다. 이때 정말 부인이 너무 고생하였습니다. 이것이 내 인생 70세에 부인에게 너무나도 죄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성인가요 중 ‘천연을 빌려준다면’는 노래를 부인 앞에서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으로 불러주고 싶습니다.”
재경 유곡면향우회 김형덕 회장이 칠순연 자리에서 첫 번째로 한 말이다. 김 회장의 칠순연은 지난 2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의 보노체 뷔페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김 회장은 이어 “동덕여대 앞 분식가계로 어느 정도 자금을 마련한 후 1979년에 지금의 신당동에 위치한 신당 인테리어 전문점을 개업하여 신용과 정직으로 열심히 일한 결과 칠순을 맞이하여서는 안정된 삶을 영위하게 되었습니다.”며 “인테리어 업에 종사한지 44년 동안에 제일로 보람 있고 또한 뜻 깊은 추억거리인 일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2년여 동안 12차례나 남.북 출입사무소를 넘나들면서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금강산 호텔과 그 주변의 주요 콘도와 노래방 등의 실내 인테리어 장식을 책임지고 추진했던 것입니다. 이 일은 돈 벌이를 떠나 인테리어에 있어서 저의 실력을 그 만큼 남들이 인정해준 것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고 70평생을 회고했다.
김찬곤 서울 중구 부구청장은 서양호 중구청장을 대신한 축사에서 “오늘 칠순을 맞은 김형덕 님에게 먼저 축하를 드립니다.”며 “이렇게 좋은 날 가족과 친구, 그리고 각 사회단체 지인 여러분을 모시고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어 더없는 기쁨입니다. 앞으로 칠순을 맞은 김형덕 님의 무병장수를 빕니다.”고 말했다.
최창식 전 서울 중구 구청장은 “오늘 칠순을 맞은 김형덕 님은 사회 각 단체에 너무나 많은 관심을 갖고 봉사 정신도 너무 강한 분이면서 사업에도 너무 열심히 하여 이 사회의 모범이 사회인으로 인정받는 사람입니다.”며 “인생 70부터라고 예 시인이 말했듯이 앞으로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이 되길 빕니다.”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김형덕 회장의 초.중학교 동창생인 부산 거주의 임정선 씨는 지난 14일 모교 송산초교 총동창회 정기총회 자리에서 ‘천년지우 내 사랑하는 형덕아!’란 편지 글이 게재된 어느 동우회의 책자를 김 회장에게 칠순 축하의 의미로 전했다.
임정선 씨는 그 편지에서 “우리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만나서 70세가 되는 지금까지 동창회를 하고 각종 모임을 하는 건 보통 정신이 아니잖아? 형덕아! 내 친구 형덕아! 난 네가 무척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산간오지의 산골 소년이 서울에서 터를 잡고 당당하게 살아간다는 건 어디에서도 자랑스러운 일이야. 더구나 너는 인테리어를 하면서 금강산호텔에 가서 도배를 했잖아. 얼마나 대단한지… 팔도 사람들이 다 모인 그 서울에서 맨몸으로 고생하며 살아온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었겠지만 인테리어는 기술을 요하는 것이어서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잖아. 서울 사람들도 감히 덤비지 못하는 것을 친구 너는 도전하여 크게 성공한 케이스야. 이젠 좋은 친구를 찾지 말고 그냥 좋은 친구가 되어서 편안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네.”라고 썼다.
이날 행사는 김 회장의 고향 송산초등(16회).의동중학교(11회) 동기생인 박해억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중구청의 김찬곤 부구청장과 최창식 전 구청장, 재경 의령군향우회 의총회 박계진 회장, 재경 송산초등 동문회와 재경 의동중 동문회 동기생, 김녕김 씨 서울중구 종친회(회장 김형덕) 종친 등 내빈과 김 회장의 형제 6남매(4남2녀)와 의령읍 무하 출신인 부인 허점숙 여사와 자녀 1남1녀(김동훈.김미영) 및 손자손녀를 비롯한 일가친척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그의 칠순을 축하하며 무병장수의 복을 기원했다.
김 회장은 재경 의령군향우회 부회장, 재경 경남도민회 이사, 재경 유곡면향우호 회장, 서울 중구 김녕김씨종친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또한 재경 송산초 동창회장, 재경 송산초 16회 동기회장, 전국 송산초 16회 동기회 회장, 재경 의동중 11회 동기회 회장, 전국 의동중 16회 동기회 회장, 송산초 총동창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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