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4-26 06:53:0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향우문화

“아들손주에게 초계정씨 장양공파, 충의의 의령인 뿌리 현장교육 뿌듯”

정영조 향우, 출향 50년 만에 고향 신계서원 충익사 등 가족방문 성황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11월 22일
“아들손주에게 초계정씨 장양공파, 충의의 의령인 뿌리 현장교육 뿌듯”
정영조 향우, 출향 50년 만에 고향 신계서원 충익사 등 가족방문 성황
ⓒ 의령신문

“내 나이 30세에 부림초등학교 교편 7년을 마감하고 고향을 떠나 타향생활한 지 51년 만에 늘 꿈꾸어왔던 뿌리알기 차원의 가족 고향방문이 이번에서야 이뤄져 가슴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번에 각자의 직업과 학교생활로 시간 맞추기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1박2일 일정으로 온 가족과 함께 고향에 있는 신계서원, 조상 산소, 망우당 곽재우 홍의장군 생가와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령에서 의병을 봉기했던 홍의장군 휘하 17장령 및 수많은 의병들의 영령을 기리는 사당인 충익사 등의 방문을 통해 ‘너희들의 뿌리가 자랑스러운 초계정씨 장양공파이며 그 상징은 신계서원이다. 그리고 서울에서 태어났다고 서울사람이 아니라 충의의 고장 의령임’을 확실하게 체득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부림면 신반리 출신인 정영조 초계정씨 장양공파 신반문중 회장 및 신계서원 운영위원회 위원장(재경 의령군향우회.전국 의령군향우연합회 고문.사진 뒷줄 우 6번째)이 지난 11월 3, 4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인 옥명자 여사와 함께 아들 3형제 내외와 그 슬하 5명의 자손 등 13명으로 구성된 뿌리알기 고향방문 행사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 첫날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초계정씨 장양공파 신반문중의 자랑이자 상징인 신계서원. 정 회장은 이곳에서 환영 차 나온 문중의 정우진 총무이사, 정영철 재무이사에게 가족을 소개한 후 꽃과 나무와 새 등을 주제로 한 그림과 시가 있는 12폭 병풍 1점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 후 문중에 기증했다. 또한 정 회장의 아들 삼형제의 대표로 장남 원식씨가 신계서원 방문기념으로 문중에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병풍은 지난해 팔순 기념으로 조선왕조 마지막 어진화가인 이당 김은호 선생의 수제자 수당 김종국 선생의 문하생으로서 한국 전통 화맥을 계승한 율당 김종섭(재경 정곡면향우회장) 화백으로부터 기증받은 작품입니다.”며 “이 좋은 병풍을 개인이 소장하기보다 문중에 기증하여 행사 때마다 사용하는 것이 더욱 빛나겠다는 생각에 오늘에서야 전하게 되어 기쁩니다.”고 말했다. 또한 “아들 삼형제가 성금을 기탁한 것은 고향을 지키며 서원 관리 등 문중 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뜻이 담겼지만 내 생각으로는 이번을 계기로 향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향을 찾아 자랑스러운 문중의 서원을 비롯한 대소사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다짐의 의미로 해석됩니다.”고 이번 고향방문의 기획된 의미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장남 정원식(50)씨의 큰아들인 장손 정병훈(치과대 재학)씨에게 2015년 12월 31일 제작해 신계서원 대청에 걸어둔 ‘신계서원 운영기금 조성기’를 낭독하게 했는데 그 조성기 현판은 내용에 관해서는 김승곤 박사(전 한글학회장)와 의령신문 박해헌 발행인의 자문을 받고, 디자인은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차남 승식씨으로부터 처음으로 도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 조성기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미타산 자락 황새골 선영 아래 자리한 신계서원은 초계정씨 시조 광유휴(光儒侯, 휘 培傑)의 13세손 자헌대부. 병조판서 장양공(蔣襄公, 휘 埈:후손들을 장양공파 또는 신반파라 함)의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1861년 철종 12년 유림들에 의하여 건립, 춘추 사림 봉사하던 장소였으나 고종5년(1868)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 되었다가 우여곡절의 긴긴 세월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2000년 6월 25일 이곳 후손들에 의하여 복원된 자랑스러운 지역 문화재입니다. 의령군 관내에는 명문거족이 많으며 문중마다 선조들께서 남긴 소중한 유적들을 숱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마는 서원이 전해져 오는 문중은 극히 드믄 일이어서 신계서원은 주위로부터 많은 관심과 부러움을 받아오고 있으며 정씨 문중에 있어서는 크나큰 자랑이자 역사적인 성역이기도 하였습니다. (중략) 그간 문중(신계서원)의 운영은 집행부 임원 몇 분들에 의하여 겨우 명맥만 유지되어 왔습니다. 평소 위기감을 공감해 왔던 집행부 임원들은 2012년 10월 13일 임원회의 시, 문중을 부흥시키기 위하여 신계서원 운영기금 조성의 건을 의결한 후 전원 일치단결하여 모금운동에 앞장선 결과 2015년 7월 8일 현재 82명이 참여한 가운데 1억3,200만원정의 성금이 기탁되어 결실을 보게 되었고, 그 중 절대금액은 이미 2014년 11월 4일 신계서원 운영위원회(법인) 명의로 정기예금하였습니다. (중략) 신계서원 복원사업(2000년)은 종회 회장 용범, 추진위원장 오진, 유사 형진 님과 추진위원 우진, 영태, 영조, 영기 님을 비롯한 많은 후손들이 기탁한 성금 3억여원과 기타 지원으로 훌륭하게 복원되었으나 확정된 성금 기탁자 명단이 발견되지 않아 차제에 함께 명판을 제작하지 못하여 못내 아쉬울 따름입니다.(이하 생략)”
참고로 장양공은 500여년 전 초계정씨 신반문중의 입향조로서 시조의 13세손(정영조 회장은 시조의 29세손)이며 시조의 7세손인 고려 국자박사를 역임한 박사공파(휘, 丞)의 4대 분파 중 두 번째 분파이다.
세조실록(세조13년 11월7일조,제8집 145P)에는 장양공은 어릴 때부터 지조가 굳고 무예에 뛰어났다. 1460년(세조 6) 신숙주(申叔舟)의 모련위(毛憐衛) 정벌에 공이 있어 훈도(訓導)로서 원종공신(原從功臣) 3등에 책훈되었다. 1467년 이시애(李施愛)의 난이 일어나자 출전하여 총통군(銃筒軍)을 이끌고 평정에 공을 세워 적개공신(敵愾功臣) 3등에 책훈되고, 자선대부(資善大夫)로서 호분위대호군(虎賁衛大護軍)에 임명되고, 풍성군(豊城君)으로 봉하여졌다가 초계군(草溪君)으로 개봉되었다. 그 해 10월 건주위(建州衛) 정벌 후 포로된 야인을 요동(遼東)으로 압거(押去)하는 호송군의 책임장수로 호송도중 가산군(嘉山郡)에 이르러 병사했다. 시호가 장양(莊襄)으로 봉해졌는데 이는 공의 뜻이 강한 것을 ‘장(莊)’이라하고 국난평정에 공이 있는 것을 ‘양(襄)’이라하여 지은 것이라 한다.
신계서원을 관람한 이 일행은 그 옆에 있는 선영을 둘러보고 신반에 있는 정 회장의 동생인 정영근 씨 댁에서 1박한 후 다음날엔 의령군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입산에 있는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생가, 유곡 세간의 망우당 곽재우 홍의장군 생가, 의령읍내의 정암루와 충익사 등을 견학하고 오후 올 때 타고 온 28인승 리무진 전세버스로 상경 길에 올랐다.
한편 정영조 회장은 문중발전을 위해 이 뿐만 아니라 3년 전부터 문중 시제 전날 의령 인근의 골프장에서 문중골프모임의 라운딩을 하고 이튿날 고향의 문중 시제에 참가하는 행사를 올해에도 오는 11월 13일 창녕에 있는 동훈 힐마루CC에서 3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문중 활력화에 매진하고 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11월 22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의령홍의장군축제 시작부터 화려하네...성공 기대감 물씬..
[포토] 전국 최대 의병 축제 `홍의장군축제` 개막식..
의령군, 물 공급 `주민 동의`는 당연...환경부 문건에 못 박아..
제22기 의령군노인대학 입학식… 70명 입학, 총 24주 학사일정 돌입..
의령소방서, 공사장 용접·용단 불티로 인한 화재 주의 당부..
의령군 ‘군민화합 군민 한마음 트롯 대잔치’ 21일 개최..
의령소방서, 제49회 의령 홍의장군 축제 대비 합동 안전점검..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 솥바위에서 황금빛 봄을 느껴 보세요..
한 한기 한 권 읽기 “의령 한 책 공감”도서 배부 시작..
의령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도로공사 합천창녕건설사업단 업무협약 체결..
포토뉴스
지역
의령군,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기고
장명욱(의령군 홍보팀 주무관)..
지역사회
지난해 2천200만 원 기부 이어 올해에도 2천100만 원 ‘선뜻’ 4월 19일 국민체육센터에서 향우 15명에게 감사패 수여도..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6,930
오늘 방문자 수 : 1,238
총 방문자 수 : 15,642,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