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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의령 행사와 향우회에 관한 단상

정영락(전국 의령 향우 연합회 사무총장·의령향토사 연구위원)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18일











▲ 정영락
남녘에서 시작된 봄의 화신이 북상하드니 전국에 걸쳐 온갖 기화요초로 꽃들의 잔치가 열리고 있다. 화사한 꽃들의 향연에 따라 우리 고향 의령에도 이에 질세라 다양한 축제가 열릴 것이다. 주봉인 자굴산과 미타산 등 크고 작은 수려한 산천에다 낙동 남강의 기름진 옥토 덕분인지 인물의 고장으로 불리면서 긴 세월이 지나는 가운데 수많은 인걸들이 생졸하면서 지역의 자랑거리로 여러 분야로 행사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충효 사상의 실천과 사회적으로 큰 족적을 남기신 선각자와 정 재계는 물론 교육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계층에서 후대에 귀감이 되는 선현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 얼을 본받아 전통을 계승 하고 자랑스러운 정신이 승화되어 단합과 화합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문화 행사로서 우리의 삶을 가치 있고 풍요롭게 하고 있다.


선조 25년 임진년 왜군의 침략으로 국운이 풍전등화와 같이 누란의 위기에 처 하였을 때 곽재우 장군과 17장령을 비롯한 수많은 의병전사들이 분연히 일어나 국난을 극복하는 시발점이 된 곳이 우리 의령이기에 그 뜻을 기리고자 1960년도부터 10여년의 각고 끝에 결실을 맺어 의병제전으로 문화 행사를 거행하게 되었고 이에 감화한 박정희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으로 의병 전승지 성역화를 추진하여 수려한 남산 기슭에 충혼공원을 건립하여 의병 정신의 산 교육장으로서 활용하게 되었으며 거룩한 뜻을 상기하여 50여 년 간 매년 문화 축제로 이어 오다가 30만 내외 군민들의 노력으로 지난 2011년도 호국 보훈의 달 첫날 6월 1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 제1회 국가기념 의병제로 위상을 더 높여 계속하게 되었다.


5월말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문화 체육 예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복합축제로 개최됨으로서 보고 먹고 느끼고 머물고 갈 수 있는 행사가 되어 많은 관광객이 내왕함으로서 우리 군의 홍보와 경제 효과 등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쌈대회 진달래 수박축제 같은 특산물 품평회와 면지역의 각종 문화 체육대회와 동창 문중 모임 등 각종 행사가 있으며 동부 지역에서는 1960년대 전후 어려운 시기에 문종이 장판지 등을 생산하여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한 바 있는 한지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자는 뜻으로 의령한지축제가 2007년도부터 매년 열리고 있고 2011년부터는 가야 신라시대 가야금의 창시자로서 찬란한 예술 문화의 꽃을 피운 인물로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고 있는 우륵 선현의 의령 탄신 기념 전국 국악가야금 경연대회가 열리며 금년 제3회 대회는 5월18, 19일 출생지 신반에서 개최 될 것이다. 우륵 선현에 대하여는 삼국사기 등의 간략한 사료로 논란이 있었으나 약 10여 년 간 지역 향우인과 학자들의 연구와 노력에 의하여 학술대회 개최와 도서를 출간하여 사실을 확인하고 경상남도 문화상을 수상함으로서 출생지가 확정 정설화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노후 왕성한 활동을 한 업적을 기리면서 약 40여 년 간 우륵문화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중원 충주와 22회 째 행사를 열고 있는 대가야의 수도 고령과 가락국 김해 등 여타 관련지역과 언론 매체에서 의령 출생 설을 뒷받침함으로서 그 빛을 발하게 되어 매년 문화 행사로 열리게 된 것이다.


이 외에도 수많은 인물들을 자랑할 수 있지만 일제강점기에 각고의 노력으로 독립운동을 한 여러분 중에서 경주 최부자도 그 성정에 놀랐다는 백산 안희제 선생을 들 수 있으며 출생지 인접 유곡에는 망우당 홍의 장군의 생가도 새롭게 단장되어 내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면면을 이어 받은 의령 인들은 국 내 외 도처에서 그 가치를 발휘하고 활동하고 있기에 자랑스러운 인물의 고장으로 더욱 빛나고 있는 것이다.


육이오 동란 등 숱한 난리 통에 호국 선현들의 희생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듯이 전 후 어려운 시기에 국가 경제를 부흥시킨 경세가 호암 이병철 회장의 생가와 부자길이 정비되어 지금도 재물 복을 받고자 하는 분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동양에서도 자랑할 수 있는 장학 사업가인 이종환 회장도 고향땅에 사당을 조성하여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 동리마다 수려한 산천과 운치 있는 강수에 선현들의 깊은 뜻과 내력이 있기에 여러 분야에서 보고 느낄만한 곳이 의령이다. 이러한 유 무형의 문화재를 발굴 잘 보존 관리하여 누대는 물론 대대로 자랑거리로 삼아 그 진가가 발휘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의령은 경상남도 중심에 위치하고 대구 진주 창원 산청 합천 창녕 함안 권역 도로망에 접해 있어 양 사방에서 진입이 용이하며 향후 함양 울산간 고속도로와 김천 진주간 내륙 철도가 개통되면 전국 도처에서 접근하기가 한껏 쉬울 것이다. 여기에다 대의 의령 부림과 여타 교통망이 잘 정비된다면 우리의 토요애 상품이 전국을 더욱 쉽게 누비게 될 것이다.


이러한 요소와 함께 우리의 자랑거리인 인심 좋은 분위기를 더욱 잘 활용한다면 우리 의령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다. 고향 인들은 향토심으로 친절하게 맞이하고 타향 객지 세계 도처에서 활동하고 있는 향우인들은 고향을 사랑하는 애향심으로 각종 행사나 지역 산천을 찾아서 보고 먹고 머물면서 물심으로 인정을 교류하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면 지역 발전에 도움은 물론 또 다른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난달 고향 방문 후 보람찬 여행이 되었다는 제주도 향우인의 인사말처럼 각 지역 향우회는 물론 많은 분들이 이웃 친지 동문 지인들과 함께 쾌적하고 수려한 곳 강수 휘감아 도는 아늑한 우리의 고향 의령을 찾아서 호국의 기상과 문화의 숨결을 느끼면서 이름난 국밥 소바 망개떡과 수박도 맛보고 청정지역 고사리 도라지 미나리 민들레 버섯 양파 양상추 아큐바 등 싱싱한 특산물도 장만하면서 회포 풀기 좋은 장터 막걸리로 상생의 즐거움과 보람을 느껴 보기를 삼가 권하면서 기대 해 본다.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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