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너희의 미래가 불안하고 아득하지만 너희 속에 봄보다 더 큰 에너지를 품고 있기 때문에 때가 되면 큰 나무로 또는 잔잔한 기쁨을 주는 소중한 들꽃으로 피어날 것이다.”
“딸아, 이제 곧 봄이다. 봄을 품고 있는 겨울의 대지처럼 너희도 그러하다.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아름다운 들꽃이 피어나 대지를 덮듯 지금은 너희의 미래가 불안하고 아득하지만 너희 속에 봄보다 더 큰 에너지를 품고 있기 때문에 때가 되면 큰 나무로 또는 잔잔한 기쁨을 주는 소중한 들꽃으로 피어날 것이다.”
12일 의령여중을 시작으로 하여 군내 초중고의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12일 의령여중 제49회 졸업식이 이 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은 이전하고 다르게 음악공연 위주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재학생 축가 ‘담다디’, 졸업생 답가 ‘버터플라이’, 교사 축가 ‘내가 만일’이 이어졌다. 특히 재학생 축가 ‘담다디’는 이들이 율동을 겉들이면서 이날 졸업식을 축제분위기로 고조시켰다.
이날 조진희 학부모 회장은 꼼꼼하게 준비한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 원고를 조금은 떨리는 손으로 꽉 잡고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또박또박 읽어내려 이제 곧 봄을 맞이하는 딸 80명의 졸업을 축하했다.
앞서 김영률 교장은 회고사에서 “여러분의 꿈을 확고히 하기 바랍니다. 꿈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꿈을 이룰 수 없습니다. 꿈을 간직한 사람은 결코 쉽게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습니다. 꿈은 높게 크게 가지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미래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박혜경 교무부장은 “졸업식을 축제분위기로 진행하기 위해 음악공연 위주로 준비했다”라며 “축하 떡케이크 컷팅으로 학부모와 함께 떡을 나눠 먹으며 딸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라고 했다.
군내 졸업식은 13일 의령중 지정중 정곡중 의령고 의령여고 신반정보고, 14일 궁류초 신반중, 18일 의령초 낙서초, 19일 용덕초 유곡초 부림초, 20일 봉수초 칠곡초 남산초 대의초 정곡초 지정초 가례초, 21일 화정초 경남은광학교 순으로 진행된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