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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준공 의령문화원사 사업비 문제로

강의실, 뒤늦게 느닷없이 잘라내
지방재정 투자심사 26억 원
130%인 33.78억 원 넘기면
교부금 불이익 제재에 발목

계획대로 진행 연면적 문제
태양광 의무… 사업비 초과
강의실 일부 줄여 지붕 없는
휴게실로 막판 대체 고육책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12일
내년 1월 준공 의령문화원사 사업비 문제로
강의실, 뒤늦게 느닷없이 잘라내
지방재정 투자심사 26억 원
130%인 33.78억 원 넘기면
교부금 불이익 제재에 발목

계획대로 진행 연면적 문제
태양광 의무… 사업비 초과
강의실 일부 줄여 지붕 없는
휴게실로 막판 대체 고육책

ⓒ 의령신문
 지난 10월 7일 ‘지역 문화 발전의 산실로 거듭날 것’이라는 제목으로 의령문화원사 건립 사업과 관련한 보도 자료가 배포됐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의령군은 의령읍 서동리 일원에 의령문화원사를 건립 중에 있으며, 내년 1월 준공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의령문화원사는 국비 8억여 원을 포함, 총 사업비 33억여 원을 투입하여 지상 2층 연면적 약 1천㎡ 규모로 지어진다. 시설은 강의실, 회의실, 전시실, 향토사연구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군민들에게 폭넓은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금 현재 공정은 50% 정도로 골조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 1월까지 내·외부 마감공사 및 부대 토목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지난 11월 5일 지인과의 모임에서였다. 지역 유력인사 A가 “경상남도의 예산 삭감으로 의령문화원사 지붕을 일부 덮을 수 없게 됐다”라고 했다. 또 그는 “내년 1월 준공을 코앞에 두고 의령문화원은 난감해 하는 분위기에 빠졌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설도 아니고 지역문화 발전의 산실인 의령문화원사 건립 예산을 무턱대고 삭감할 리 있겠습니까. 어떤 사연이 있겠지요”라고 기자는 반문했다.
이날 오후 의령읍 서동리 행정타운 내 의령문화원사 건립 현장을 찾았다. 마무리 단계인 골조공사를 보니 그 중에서 하늘을 그대로 드러낸 부분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 현장에 올라가서 보니 위로는 하늘로 노출됐고 오른쪽으로는 벽 콘크리트 타설을 하여 당초 옆 강의실과 한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분리돼 별도의 독립된 공간을 형성하고 있었다. <사진>
  다음날인 지난 11월 6일 의령군청 문화관광과를 찾았다. 지난 10월 7일 배포한 보도 자료와 다른 내용이 있느냐고 물었다. 없다고 했다.
  그러면 내년 1월 준공을 코앞에 두고 뒤늦게 느닷없이 강의실 공간을 잘라내게 된 경위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의령군청 문화관광과 관계자의 답변은 이랬다.
  지난 2017년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26억 원을 승인받았다. 이 금액의 130%까지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의령문화원사 건립의 사업비는 33억 7천800만 원을 넘어설 수 없다. 이러한 제재는 지방자치단체의 규모 등을 고려하여 규정하는 것이다. 이를 어기면 교부금 불이익을 받게 된다. 당초 계획은 연면적 1천33.19㎡이었다. 계획대로 하면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1억 5천만 원에 이르러 당초 사업비 33억 7천800만 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강의실을 일부 잘라내 연면적을 1천33.19㎡에서 997.94㎡으로 줄여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고육지책을 쓰게 됐다. 지붕을 덮지 않으면 연면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연면적이 줄어든 만큼의 공간은 지붕을 덮지 않은 채 휴게실로 사용할 계획이다. 당초 의령문화원사는 의령문화원에서 3층 건립을 희망하는 등 기대도 컸던 만큼 의령문화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려 했지만 막판에 다소 차질을 빚게 됐다.
의령문화원은 현재 묵화, 풍물 등 7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고,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 운영 등 의령군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향토사연구 및 학술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우리 지역 전통문화 발굴에도 기여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단독 원사가 개관되면 건강댄스, 민요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 편성하는 등 사업 활동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의령군 지역문화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계획이다. 백삼종 의령군수 권한대행은 “의령문화원은 1981년 1월 설립된 후 의령군민회관의 일부 시설을 빌려 사용하고 있으며, 공간부족 등의 불편함을 겪어왔다”며 “내년 상반기 개관하게 될 새 문화원사는 설립 40주년을 맞는 의령 문화원과 의령군민들에게 뜻 깊은 선물로 지역문화 발전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유종철 기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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