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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에서 유기견 8마리 불법 안락사

담당 공무원 3개월 휴직 신청,
선임직원은 사직서 제출

“과도한 민원 전화 스트레스”
“공무원 사명의식 약해” 비판도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15일

의령에서 유기견 8마리 불법 안락사
담당 공무원 3개월 휴직 신청,
선임직원은 사직서 제출


“과도한 민원 전화 스트레스”
“공무원 사명의식 약해” 비판도


지난 6일 인터넷 비글구조네트워크 사이트. 전국 시군보호소 실태조사 ‘어미견과 아기강아지 7마리를 불법 도살하는 의령군 유기동물보호소’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떴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금일 경남 의령군 유기견 동물보호소의 불법 안락사 현장에 있습니다”라며 “어미견과 아기강아지들 7마리를 다른 동물들이 보는 앞에서 마취 없이 썩시콜린만으로 고통사 하는 현장을 적발했습니다”라고 했다.
또 “심지어 이 8마리의 가여운 식구는 공고조차 올리지 않고, 몰래 불법적으로 고통사 하였습니다”라며 “이것이 우리나라 현재의 시군보호소의 전반적인 현실입니다. 바뀌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지자체 유기동물 보호소를 시군 직영으로 전환해주십시오”라며 경남도청 김경수 도지사, 경남도청 동물보호팀, 의령군 부군수실, 의령군 가축방역 전화를 덧붙였다.
의령군에 민원 전화가 며칠 동안 빗발쳤다. 이 중에서 가축방역담당은 사실상 업무가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지난 12일 의령군이 이와 관련하여 보도자료 ‘유기견 보호 개선대책 마련’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서 “의령군은 비글구조네트워크가 제기한 의령군 유기견 보호센터의 안락사 실태에 대하여 운영개선 대책을 마련하였다. 앞서 지난 6일 비글구조네트워크는 SNS를 통해 의령군 안락사 실태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며 동물보호법 미준수 사항을 지적하였다”라며 “의령군 농업기술센터는 동물복지 실현과 보호시설의 운영 취지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동물단체에서 제기된 건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 ▲동물보호센터 운영 모범적 사례조사 ▲안락사 수의사 및 관련 공무원 교체 ▲안락사 중단 및 유기견 치료와 심장 사상충 투약 사업 추진 ▲여러 채널을 통한 입양 홍보 추진 ▲주1회 담당직원 보호소 방문 등을 통해 향후 제기된 민원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였다”라고 했다.
또 “특히 의령군 농업기술센터는 비글구조네트워크와 동물보호단체들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동물보호센터 운영 전반에 개선을 추진하여 전국적인 모범군이 될 수 있도록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의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하여 뜻밖의 사건이 도중에 터졌다. 가축방역담당이 지난 12일 3개월 휴직을 신청하고 부서 선임 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정말 뜻밖의 사건이 터져버렸다. 휴직 신청과 사직서 제출은 13일 오전 현재 처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가축방역담당 직원은 모두 3명. 그러니까 가축방역담당 막내가 현재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기견 사건 사후 업무 처리는 상당 부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담당 직원들의 신상 변화는 갑작스럽게 불어 닥친 의외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과도한 민원 전화에 시달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다고들 하고 있다. 문제 있으면 절차를 밟아 해결을 모색하면 되지 왜들 업무마비를 빚을 정도로 민원 전화를 해야 하느냐는 논리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담당 및 선임자가 자리를 지키지 않으면 이 사건을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지, 특히 의령군은 수장 부재로 군수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현실이나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공무원의 위상을 고려한다면 상당 부분 공무원 기강해이 등 신중치 못한 처사는 아닌지, 하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유종철 기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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