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3-29 20:31:1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지역종합1

“지역문제, 해결 방안 제시에도 적극 나서야”

의령신문 지면평가위원회 2019년도 지면평가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12일
“지역문제, 해결 방안 제시에도 적극 나서야”

의령신문 지면평가위원회 2019년도 지면평가

김영곤
“가십거리 소식이 금새 주민의 입소문을 타고 번져… 이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지역신문”

전재훈
“이종환 생가, 토요애유통 등 단계적인 보도는 충실했지만 해결의 단초 제공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정쾌영
“기획기사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는 각 읍면 단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

최일생
“근대기 업적을 남긴 백산 안희제 등을 재조명해 지역의 역사를 다루는 것은 지역신문만이 할 수 있는 일”

허만길
“옛 궁류지서의 무기고와 숙소를 새 단장한 것은 의령의 우 순경 상처를 아물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의령은 지역이 협소하고 사람이 적게 살고 있어 가십거리 소식이 금새 주민의 입소문을 타고 번지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지역신문의 정론이다. 이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의령신문 지면평가위원회는 지난 12월 6일 지면평가에서 서면으로 이같이 지적했다. 이번 지면평가는 올해를 되돌아보면서 의령신문의 기사에 대한 좋은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지적하는 것에서 나아가 지역문제에 대하여 나아갈 방향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주문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지면평가위원 가나다순>

김영곤 전 의령군 기획감사실장= ‘독자의 눈으로 바라본 의령신문’이라는 관점에서 ‘의령신문의 긍정적인 점’과 ‘반영했으면 하는 점’으로 나눠 언급하고자 한다.
‘의령신문의 긍정적인 점’은 의령신문 하면 제호가 말하듯 의령의 지역신문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의령은 인구수가 적고 뉴스 매체 또한 다양하지 못하다 보니 한정된 소식만을 접해야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역신문에 눈이 쏠리게 된다. 일간지는 매일매일 소식을 전하여 주민의 알권리를 그때그때 알릴 수 있는 반면 주간지나 월간지 등은 뉴스의 주민 근접성이 일간지에 비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령신문은 의령의 소식을 알리는 소식의 적시성의 한계를 잘 극복하고 상주 군민과 의령이 고향인 향우들의 소식까지 아우르며 의령신문만의 친숙한 독자성을 지니고 있다. 박수를 보낸다.
‘반영했으면 하는 점’은 이렇다. 신문을 읽는 사람은 신문의 성향을 파악하여 구독하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보수나 진보 중도와 같은 류의 분류와 같은 형태다. 물론 의령신문은 지역신문의 특성상 정치색을 드러내기 힘들지만 지역 소식을 전하는 매체로서 군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릴 의무는 있다고 본다. 즉 의령군정 소식란은 의령신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신문지면에 이를 직시하는 문구를 게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또, 의령은 지역이 협소하고 사람이 적게 살고 있어 가십거리 소식이 금새 주민의 입소문을 타고 번지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지역신문의 정론이다. 이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독자로서 의령에서 가장 올바른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의령신문이 하고 있다는 평가를 지속적으로 받길 바라는 마음이다.
만약 기자 개인의 주관성이 개입된 기사 내용이 게재되었거나 부정한 권력의 힘이 묻어버린 소식이 존재했다면 독자가 처음엔 쉽게 구별하지 못하거나 당장은 지나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젠간 드러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만 놓치지 않는다면 의령신문은 늘 사랑받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재훈 의령신문 시민기자= 쉼 없이 달려온 기해년을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의령신문은 이종환 생가 문제, 토요애유통(주) 문제, 우순경사건 희생자를 위한 위령탑건립문제 등 많은 문제들을 다뤘다.
모든 문제들은 의령의 문제이고 의령 군민들의 관심사항인 만큼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 알권리 충족과 해결방안을 찾는데 일조를 할 수 있도록 취재하고 보도하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단계적인 보도는 충실하였으나 군민들의 마음을 한곳에 모아 문제해결의 단초를 제공하지는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종환 생가를 보면 문제만 부각되고 해결방안이 보이지 않아 무엇이 의령을 위하고 군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방향제시나 각계각층의 의견을 구하는 일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토요애유통(주) 문제는 사실 보도에 충실하려고 하였다고 생각한다. 지역 여타 매체들과 달리 차분하게 사실보도에 신중함을 보여준 것은 높게 생각한다.
우 순경 사건 희생자를 위한 위령탑 건립문제는 다양한 의견을 들어 제시하였으나 의령군민 약 15% 서명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 하겠다. 이러한 문제를 차분하게 보도하고 군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어 조속한 시간 내 좋은 방향에서 해결되어야겠다. 의령신문은 의령의 정론지다. 의령의 문제는 모든 것을 다룰 수 없겠지만 중요 문제에서는 중심에서 바른 목소리를 내어 군민들이 알고 공감하는 첨병의 역할을 다해야겠다.
기획물이나 심층취재 부분도 강화해서 신문의 내용에 내실을 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전체적인 지면 배분도 군내 다양한 이야기와 향우나 동창들의 동정을 골고루 알려주는 역할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 아직은 많은 내외 군민들이 의령신문에 기대하는 부분도 있고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신문은 만드는 사람의 마음보다 독자들 마음에 있어야 진정한 군민 대표신문 아닐까? 생각해본다.

정쾌영(신라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장)= ‘의령의 지역 발전을 향한 의지와 집념’이라는 관점에서 말하고자 한다.
지난 7월 7일로 창간 스무 돌을 맞이한 의령신문은 이제 중견 풀뿌리 언론으로서의 위상을 다져 나가고 있다. 사실 의령신문은 창간 이후 지금까지 남모르는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온갖 역경과 난관을 견뎌내며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의지와 기개로 군정에 대한 감시, 지역사회의 이슈 취재·보도와 대안제시, 군민과 향우들과의 가교와 소통, 자연환경의 보전을 위한 감시활동 등 지역언론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는 점을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의령신문은 이제 새로운 20년을 향한 핵심목표를 ‘군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신문’으로 설정하고 그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의령의 지역 발전을 위한 투철한 사명감으로 군내 각 면의 중요한 현안문제를 발굴하여 심층 취재하고 이를 보도함으로써 당해 면민은 물론이고 전체 군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여론을 조성하여 군정 및 도정에 반영시키고, 또 군민들과 향우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가교하여 의령의 지역발전을 한층 더 앞당기기 위한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단은 특히 지난 7월부터 면 단위로 발굴하여 보도하고 있는 ‘기획특집’에서 잘 읽을 수 있다. 부림면의 경우 “한마음 큰 뜻으로 동부권 중심 위상 다져야”, 지정면의 경우 “접근성 떨어져 숨겨진 남강·낙동강 보석 경관”을 되찾자는 기획기사, 봉수면의 경우 “한지의 본고장 ‘봉수’ 위상 되살리는 모색 나서야” 등 각 면 중심 기획 기사는 의령군의 발전과 함께 각 면 단위의 균형 발전도 도모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여간 크지 않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각종 자원을 먼저 발굴·보도하고 그 개발 방향에 대한 여론의 형성과 대안의 제시를 통해 본격적인 논의를 선도해 나가는 것이 선결과제인 까닭이다.
또 의령신문에 줄곧 게재되고 있는 향우들의 기고 등도 금과옥조의 좋은 읽을거리이거니와 각 지역의 향우회 등의 정기총회와 자굴산 산악회 등의 활동이나 군민들의 주요 동정에 대한 보도 등도 향우들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촉매가 되고 있다. 의령신문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그래도 지역의 언론으로서 또 신문으로서 최선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점은 아무리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일생 아시아뉴스통신 경남본부 부장= 의령신문은 인터넷 뉴스들이 다룰 수 없는 심도있는 기획기사가 필요하다.
최근 백산 안희제 생가 사적 지정과 이호섭 작곡가 박사 취득 기념식, 한국가창학회 창립 기념쇼 등 지역신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본다.
지난 10월 8일 의령군민문화회관 공연장에서는 의령출신 조선어학회 회원들에 대한 학술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조선어학회 사건 관련자 33인 가운데 의령 출신인 이극로, 이우식, 안호상 등의 업적을 되살펴 보는 시간이었다.
이처럼 조선어학회에 의령의 지식인들이 3명이나 참여하는 등 근대사의 인물에 의령이 인물의 고장이다. 교육의 큰 인물인 백산 안희제 선생, 조선어학회 고루 이극로 박사, 남저 이우식 선생, 안호상 초대 문교부장관, 장학재단을 설립한 호암 이병철 선생, 관정 이종환 선생 등 교육의 큰 인물이 배출된 자랑스러운 의병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백산 안희제 선생의 경우 국권회복과 독립을 위해 교육, 기업, 언론, 종교 등 많은 분야의 활동을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대표인물이라는 것은 의령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안희제 선생의 구체적인 활동 자료와 연구가 부족해 이에 대한 자료수집 등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역신문이 이런 부분에 장기 기획취재로 근대기 한국사회에 남긴 업적을 재조명해 지역의 역사를 다루는 것은 지역신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점을 감안해 지난 11월 28일자 1면 '백산 안희제 생가 사적 지정 추진' 기사는 지역의 인물을 소개하고 문제점까지 지적하는 등 충실히 해 좋았다.
차후에도 근대기 한국사회에 남긴 인물에 대한 재조명은 지속적으로 보도돼야만 한다.
13개 읍면의 지역 문제점을 다룬 장기 기획 '함께 만드는 지역공동체'를 중점적으로 심층취재해 올해 지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신문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지역 현안을 많이 토의하고 고민한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서로 고민하고 협력한다면 지역의 문제점을 개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의령신문에는 시민기자들이 더욱 참여해 지역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고민도 해야 하지만 지역 행사에 많은 사진이 신문에 실을 수 있도록 발품을 팔아야 한다. 지역민들과 부대끼며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은 현장에서 담은 사진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담긴 지역신문이 지역에 훈기를 담아 어려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허만길 문학박사·시인= 먼저 허만길 문학박사의 백암정 복원 주장 논문 게재는 대표적 결실이다. 의령군 칠곡면 출신 허만길 문학박사는 2012년부터 《의령신문》에 여러 차례 논문을 통해 조선 전기 유학자이며 시인이며 교육자인 예촌(禮村) 허원보(許元輔. 1455-1507년)가 가례면에 1480년경 창건하여 ‘白巖’(백암) 현판을 처음 걸었던 백암정(白巖亭)이 다시 지어지거나 고쳐지는 것을 거듭하다가,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말미암아 파손된 것을 복원하여야 함을 주장해 왔는데, 드디어 의령군에서는 2019년 10월 백암정을 붕괴 전 모습으로 복원하고, 백암정 탐방로도 조성하는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 의령군에서는 문화적 가치가 높은 백암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2019년 6월 백암정을 군 소유로 등기 완료했다.
《의령신문》 2019년 11월 28일에는 칠곡 구아바 임흥섭농가가 제10회 국가인증 농식품명품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음을 보도했다. 칠곡면에서 구아바농장을 운영하는 임흥섭 씨는 친환경순환농법과 수막농법을 활용하여 2016년부터 유기인증을 받아 구아바를 재배해 왔으며, 쌀국수, 구아바환, 과일차 등 구아바 가공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등 생산, 유통을 선도하는 농업인이다. 구아바는 옛 잉카인들이 고산지대에서 재배하여 즐겨먹던 열매인데, 임흥섭 농가에서 생산 유통함을 보도한 것은 창의적인 농가 소득을 격려하는 일이 된다.
《의령신문》은 시민기자 취재 활동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주민이 실질적으로 부딪치고 있는 일들을 보도하여 삶의 질을 개선하거나 좋은 일을 선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019년 11월 19일 전재훈 시민기자가 취재 보도한 ‘수질 악화로 생수 사 먹는 대의면민’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행정의 적극적인 관심을 일깨우고 있다. 벌써 지난 7월부터 수돗물 냄새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었으나, 개선되지 않은 데 따른 주민들의 불신을 대변하면서, 주민들의 불신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도 제시하고 있어, 값진 기사로 평가한다.
또 1982년 4월 26일 궁류면 궁류지서에 근무하던 우범곤 순경의 총기 난동으로 사망 56명, 부상 35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은 의령군민은 물론 온 국민이 놀란 뉴스였다. 우범곤 순경이 근무하던 옛 궁류지서(궁류파출소)의 무기고와 숙소를 철거하고 그곳에 팔각정 쉼터와 주차장을 설치하여 주민의 휴식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는 《의령신문》 2019년 11월 14일 보도는 약 40년 동안 그곳을 지나치던 끔찍한 기억을 조금이나마 완화시킬 수 있는 보도이다. 《의령신문》에서는 올해 몇 차례에 걸쳐 ‘궁류 총기난동 희생자 위령비 건립 추진’에 관한 보도도 한 바 있다. 이는 의령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12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오민자 의령군의회의원 ‘경상남도 의정봉사상’ 수상..
의령교육지원청, 권역별 공유교육의 첫 발을 내딛다..
제245회 경남시ㆍ군의회 의장협의회 정례회 의령군에서 열려..
2024 경남 관광박람회」의령군 관광홍보관 성황리 운영..
부자1번지 의령군, 농업인대학 힘찬 출발!..
기강 댑싸리·둑방 벚꽃...의령군 소규모 마을축제 `풍성`..
의령군, `연료비 절약` LPG 저장탱크 보급사업 추진..
송진호, 한국문화유산 명장 선정..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 솥바위 엠블럼 공개..
의령 가례 밭미나리 축제 종료...밭미나리 완판 행진..
포토뉴스
지역
“의령군 기업체 대상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수요조사 실시” 4월 11일까지 외국인 인력 수요 등 총 20여개 항목 조사 예정..
기고
정신대 문제 제기 어떻게 성과 거뒀나..
지역사회
관악산 관음사 능선에서 올려..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9,786
오늘 방문자 수 : 5,564
총 방문자 수 : 15,489,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