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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애 부실 수습, 어디로 가고 있나

의령군의회 18일 추경 확정
토요애 관련한 군 편성 4건
7억 2천500만 원 전액 삭감
타당성 재검토 필요 내세워
사실상 불신임 의사 드러내
경영 정상화 장기화 불가피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25일
토요애 부실 수습, 어디로 가고 있나
의령군의회 18일 추경 확정
토요애 관련한 군 편성 4건
7억 2천500만 원 전액 삭감
타당성 재검토 필요 내세워
사실상 불신임 의사 드러내
경영 정상화 장기화 불가피
ⓒ 의령신문
토요애유통(주)의 경영 부실 수습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한 마디로 말하면 토요애유통의 경영 부실이 지난 2월 20일 공론화 된 이후 8개월 되도록 수습은 제대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18일 의령군의회는 2019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 5천236억 원을 확정했다. 이는 1회 추가경정예산대비 429억 원 증액된 규모이다. <관련기사 2면>
이날 김규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심사보고를 했다.
이번 추경에서 모두 8건, 34억 2천500만 원이 삭감됐다.
채택된 심사보고 요지에서 “문화관광과 소관 ‘의령 친환경야구장 인조잔디 설치공사’ 8억 원은 사업 타당성 및 효율성 부족으로 판단되어 전액 삭감하였으며, 일자리경제과 소관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사업 부지매입’ 13억 원은 사업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되어 전액 삭감하였음”이라며 “건설과 소관 ‘의령군 농업용수개발업’ 4억 6천만 원 중 2억 원은 사업대상지가 불명확한 것으로 판단되어 일부 삭감 하였으며, ‘용덕 구소 공공용 관사 리모델링 공사’ 4억 원은 사업 타당성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어 전액 삭감하였음”이라고 했다.
또 “농축산유통과 소관 ‘토요애 홈페이지 운영 및 유지보수’ 1천500만 원 전액, ‘토요애유통 소액주주 출자금 매입 타당성 용역’ 2천만 원 전액, ‘토요애유통 경영정상화 연구용역 지원’ 1억 9천만 원 전액은 지원 타당성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어 삭감하였음”이라며 “특별회계는 농업인소득지원사업특별회계 ‘의령군 토요애유통 소액주주 출자금 매입’ 5억 원 전액은 지원 타당성 재검토가 필요환 것으로 판단되어 전액 삭감하였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삭감에서 토요애 관련 추경은 의령군 편성 4건, 7억 2천500만 원 전액이 그 대상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토요애 추경은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예비심사를 했다.
의아했다. 부분 삭감도 아니고. 왜 그랬을까.
지난 2월 20일 토요애유통의 경영 부실이 제1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론화되고 5월 7일 신임 대표이사의 전격적인 사퇴를 계기로 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불거져 마침내 6월 1일 의령군이 전격적으로 감사에 나서 이번에 나름대로 수습책을 의령군의회에 제시했지만 보기 좋게 퇴짜를 맞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0일 오후 기자는 의령군의회를 찾았다. 손태영 의령군의회 의장과 황성철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에게 물었다.
“‘타당성 재검토 필요’라고 했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이냐. 토요애 사태는 올해 2월 20일 정기 주주총회 때 공론화 돼 벌써 8개월째다. 올해 경영 정상화 등 사태 수습도 이번 추경 삭감으로 어려워 보인다. 그만큼 대외 신뢰도도 떨어지지 않겠나”라며 “이번 사태의 책임은 1차적으로 토요애유통에 있다. 자체 해결하지 못하니 군에서 토요애유통을 불신임하고 수습에 나섰고, 이번에는 의회에서 토요애 관련 추경을 모두 삭감했는데, 결국 집행부에 대한 사실상 불신임이지 않느냐. 사태를 장기화시키는 결과를 빚는 추경 삭감이지 않느냐. 모두들 ‘늪’에 빠져버리지 않았느냐”라고 했다.
이에 대해 손 의장과 황 위원장은 △왜, 군에서 예산을 지원해야 하나, 토요애유통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하지 않나 △예산 지원에 대한 의회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면 왜, 토요애유통에 대한 회계감사 결과를 설명하겠다고 하면서 아직도 하지 않나 △토요애유통의 부실경영 원인을 진단해야 그에 대한 수습책을 세울 수 있지 않나, 그 내용도 제대로 모르면서 어떻게 경영 정상화 추경을 승인할 수 있겠나, 라고 반문했다.
의령군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토요애 관련 추경 삭감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의령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회계결과를 군의회에 설명하지 않은 이유를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태의 본청 관계자는 군에서 회계결과에 대한 작업은 마무리했지만 토요애유통과 부분적으로 의견을 달리하고 사법당국의 수사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그 내용을 공개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를 거쳐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어쨌든 내탓, 네탓 하면서 토요애 사태는 수습책을 모색하지 못한 채 장기화될 우려를 배제하지 못하는 ‘늪’에 빠져버린 것은 아닌지, 그저 답답하기만 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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