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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중심지 확장… “기존 시가지 활성화도 필요”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
의령읍
< 1 >
동쪽으로는 신시가지 조성
서쪽으로는 문화 복지 등
중심지 폭발적 확장 가시화

인구 증가 문제와 맞물려
투자 대비 효용성 등 싸고
지역 발전 긍정·우려 공존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02일
읍 중심지 확장… “기존 시가지 활성화도 필요”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
의령읍
< 1 >
동쪽으로는 신시가지 조성
서쪽으로는 문화 복지 등
중심지 폭발적 확장 가시화

인구 증가 문제와 맞물려
투자 대비 효용성 등 싸고
지역 발전 긍정·우려 공존
ⓒ 의령신문
지난 4월 16일 군청 4층 회의실에서 ‘남부내륙철도 의령 역사 유치 추진협의회’가 출범했다. 또 의령군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국토연구원, 국회, 국토부를 방문해 국도20호선 의령구간 4차로 확장을 건의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의령신문은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2019년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기획기사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를 연재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읍면별 단위의 지도자인 군의원 및 읍면장을 비롯하여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역의 문제를 읍면별로 점검하여 해법을 모색하고 그 해법을 공유하여 주민의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최근 의령읍은 읍중심지를 축으로 하여 동쪽으로는 신시가지 조성, 서쪽으로는 문화 복지 등의 인프라 구축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동안 오랜 시간 상대적인 저발전을 거듭하던 지역사회에 짧은 시간에 가시적인 변화의 움직임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한 마디로 읍 중심지의 폭발적인 확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에 일어난 이러한 변화, 예를 들면 신시가지 조성이라든지, 의령군의 대표축제인 의병제전의 주 무대를 의령읍 서동생활체육공원 일원으로 전격 변경한다든지 하는 변화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의 내용을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태주 경상남도서부권발전협의회 의령군협의회장은 “신시가지 조성은 미래 의령 발전을 위한 사업이라 생각하지만 인구가 줄고 있는 상태에서는 문제가 있다”라며 “47회 의병제전은 의병탑에서 혼불 행사와 달빛낙화 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이호섭가요제 향우만남의장을 의령군종합사회복지관 중심으로 일원화함으로 인구가 적은 의령으로서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광우 의령군발전협의회 회장은 “신시가지 조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존 시가지와 상권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보이는데, 기존 시가지의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좌우 인도 폭을 조금씩 줄여 상가 앞에 주차가 가능하도록 했으면 좋겠고, 아울러 재래시장에도 차량 통행 선을 준수하여 시장 내에 차량 운행이 원활하도록 하였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서진식 전 도의원은 “최근 의령읍을 중심으로 도시 기능의 재배치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그에 따라 의령군민들의 일상에 일대 변화가 예상되는데 이는 우리 의령군민에게는 상당히 고무적이고 희망적인 일이라 여겨진다”라며 “또한 의병제전 행사를 비롯한 큰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이 산개하여 효율적인 진행에 다소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이제 이런 시설물이 완료되고 사용 가능해지면 이런 불편이 충분히 해소되어 편리한 환경에서 마음껏 여유를 가져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김판곤 의령군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은 “신시가지 조성사업의 기반과 분양은 완료되어 현재 아파트 단지, 행복주택, 행복학습관 등의 건물이 들어서 있거나 공사 중에 있으며, 상업 및 택지에도 하나 둘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이에 따른 결과로, 의령읍 인구는 지난 2016년 12월 말 9천467명에서 2019년 3월 말 현재 9천555명으로 88명이 늘었다”라고 진단했다.
김봉남 의령군의회 의원은 “개인적으로 문화 복지 등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의령꿈나르미육아센터 건립’이 기대된다. 꿈나르미육아센터는 직장인을 위한 24시간 어린이 집으로 우리 군에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이른 아침 출근길을 비롯하여,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 하교 후 아이 돌봄 서비스가 정말 시급하고 절실하다”라고 역설했다.

왕성한 변화에는 문제도 함께 노출되기 마련이다. 신시가지를 조성하면서 단독주택 용지의 가스배관 문제, LH의 행복주택 임대분양 미달사태 등이 최근 발생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 발생한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고태주 회장은 “의령의 주택은 좁은 골목으로 연결되어 있어 가스관 매설에 많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군에서 예산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미분양 주택은 인근 대도시에 젊은 세대가 많이 올 수 있도록 청정의령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광우 회장은 “신시가지 남북도로 개설 시 수십 년 된 벚나무를 살리지 못하고 절단해 버린 것은 아쉽고, 신시가지 대지 높이가 기존 시가지 보다 월등히 높이 조성되어 앞으로 배수문제에 심각성이 우려된다”라고 했다.
서진식 전 도의원은 “(도시 기능의 재배치) 사업의 이면에도 염려스런 점들이 분명히 있다. 많은 사업비를 투여하고 질 좋은 시설물을 설치하여 편의를 도모한다 하더라도 이를 이용할 사람이 없어 공동화 된다면 그 시설물을 유지 관리할 비용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그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손실은 실로 막대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의령읍을 중심으로 최근 발생한 문제에서 중요도 높은 것은 LH의 행복주택 임대 분양 미달사태이다”라며 “LH 행복주택은 함안일반산업단지 근로자 유입, 의령읍의 젊은 계층인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의 타 지역으로의 유출을 막아 의령군 인구 증가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또한, 의령 신시가지의 활성화에 필요한 것으로 의령군에서도 문제점을 직시해서 LH와 함께 대처해 나가야 된다”라고 촉구했다.
김봉남 의원은 “의령꿈나르미육아센터 사업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운영이 중요하며, 관건은 운영비이다”라며 “물론 현재까지 운영방법, 시간, 인력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급한 문제라고 할 수 없지만 건립과 관련해서 사업대상지, 사업량, 부지면적 등이 고민되는 시기에 운영방안도 당장 논의해야할 시급한 문제로서 인식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있으면 해법도 있기 마련이다. 그 해법은 우리가 만들고 찾아가는 과정. 최근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을 위해 이선두 군수가 애쓰고, 이에 발맞춰 군의회가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고, 손호현 도의원이 도의회에서 확장 지원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는 등 행위가 우리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읍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일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한 나름의 해법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고태주 회장은 “국도20호선은 진주-의령-대구를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임에도 현재까지 2차선도로로 남북간의 도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 중에 국도20호선이 4차선 확 포장된다면 대구 쪽에서 남해고속도로를 진입하는데 거리와 시간이 단축되고 의령이 경남의 중심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조성 등 낙후된 의령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광우 회장은 “인구 감소 등을 원인으로 한전 의령지사가 폐쇄된다는 방침에 대해 전기요금 납부반대 등으로 대항하여야 할 것이고, 의령군과 삼영 이종환 생가 문제는 재판으로 해결하기 이전에 중재와 조정을 통해 순리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했다.
서진식 전 도의원은 “의령은 전체 인구에 비하여 주거시설이 충분히 조성되어 있고 수요에 비하여 공급이 상당 초과되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지 않으면 새 주거지 조성 사업은 상당 위험부담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라며 “행복주택 신축 부분에 대하여도 과연 그에 걸맞은 자격을 갖춘 세대가 얼마나 되어서 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는데 정말 기우였으면 하고 바란다”라고 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주변 구룡농공단지, 의령동동농공단지, 함안일반산업단지 등 LH 의령행복주택 임대 조건과 지리적 우수성 등을 홍보하는 찾아가는 설명회를 가지는 한편, 의령군의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 홍보를 병행하는 방법이 좋을 것이다. 또한, LH 행복주택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신청 조건 및 부동산 자본금이 적은 계층에게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적정한 임대료 산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했다.
김봉남 의원은 “의령꿈나르미육아센터의 적정한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향후에 실제로 이용하게 될 군민들의 의견수렴과 수요조사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에 따른 적정규모의 시설물을 건립한다면, 분명 운영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도출할 수 있고, 변수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유사한 사업을 벤치마킹 해보는 것도, 나름의 해법이 될 것 같다”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함께 만드는 지역공동체를 위해서는 지역의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지역민의 동참유도와 그들의 주체적인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그들의 주체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면 어떤 사업에 어떤 내용이 필요할까.
이광우 회장은 “지역공동체 발전에는 일자리문제 주민소득증대 등이 필수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것인데 지역경제가 살아나기 위해 지역소비증대가 밑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지도자들이나 공무원들이 지역소비를 위해 봉급의 일정 부분을 지역화폐(상품권)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했다.
서진식 전 도의원은 “국도 20호선 확장이나 지정면에서 남지읍으로 연결하는 교량문제도 도의원 시절 많은 관심을 가졌던 부분이나 당시 국회의원 등 관계기관에서는 사업의 경제성 등 타당성 문제에서, 다시 말하면 투자대비 효용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무산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선형 개선으로 도로 사정이 나아지기는 하였으나 근본적으로 인구를 유입하기에는 역부족인데 그렇더라도 우리 의령의 미래를 위하여 군 전체를 다시 모델링하는 자세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 여겨진다”라고 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일본이나 여러 선진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일부 자치단체에서 실시하여 호응을 얻고 있는 ‘마을기업’ 사업이 필요하다”라며 “주민이 각종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하여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마을 단위 기업은 주민 주도적 사업을 통한 지역민의 동참유도와 중추적이고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 아주 뛰어난 사업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봉남 의원은 “의령꿈나르미육아센터 사업에 지역민의 관심과 동참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하다. 지역민이 운영 시에 유무급 자원봉사자나, 가족봉사단, 품앗이 회원 등 재능기부(봉사, 장난감, 도서) 직·간접적인 참여가 활성화 된다면, 부모와 아이들의 소통과 육아정보 제공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사진설명
의령읍은 동쪽 신시가지 조성, 서쪽 문화 복지 등의 인프라 구축 등이 진행돼 읍중심지가 확장되고 있다. 사진은 서동생활체육공원 일원으로 일원화된 제47회 의병제전 축제장을 대거 찾아 즐기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 모습.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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