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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홈페이지에서는 신반대광대, 도대체 무슨 일이…

‘군민의 소리’에 등록된 글
조회 수 1천 건 훌쩍 넘어
오는 5월 9·10일 의령에서
열리는 2019 경남민속예술
축제 참가 싸고 논란 무성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4월 30일
의령군 홈페이지에서는
신반대광대, 도대체 무슨 일이…

‘군민의 소리’에 등록된 글
조회 수 1천 건 훌쩍 넘어
오는 5월 9·10일 의령에서
열리는 2019 경남민속예술
축제 참가 싸고 논란 무성
ⓒ 의령신문

오는 5월 9·10일 의령에서 열리는 2019 경남민속예술축제 참가를 앞두고 신반대광대 1차 학술세미나가 지난 4월 13일 오후 2시 의령군민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주제발표2 ‘신반대광대 연희(演戱)와 오광대’를 이중수 부산대학교 예술학박사가 발표하고 토론자들과 토론을 벌였다. 이어 방청객의 질문이 쏟아졌다. 잠시 긴장의 침묵이 흘렀다. 그동안 예고된 질문의 순간이라고 다들 생각하는 듯했다.
의령에 산다고 밝힌 A씨가 포문을 열었다.
“신반대광대라는 게 아예 없는데, 훼손이 됐을 때나 복원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꾸 복원이라는 말씀을 쓰셔서 거기에 대해서 궁금함이 있고예. (신반대광대에는) 연희본이나 춤이나 어떤 기예 같은 것이 전부 다 없지 않습니까. 통영, 진주, 고성 오광대 같은 다른 곳의 경우에는 연희본이 있죠. (신반대광대에는) 지금 아무것도 없는 거죠. 유추하고 역으로 들어가고 말씀을 하시는데 이해가 잘 안 돼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심상교 부산교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답변했다.
“복원이라는 것은 원래대로 회복한다는 명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후학들이 그것을 목적으로 그런 일을 한다면 그 단어를 쓰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어떤 것이 없어지거나 희미해졌을 때 원래대로 찾기 위해서 복원하기 위해서 어떤 작업도 하고 찾고 하는 데 그 단어 문제는 별로 큰 게 아닙니다.”
또 이중수 부산대학교 예술학박사가 답변했다.
“지금 연희본도 없고 춤도 없고 이 말씀을 하셨지만 지푸라기라도 의령은 찾아야 됩니다. 혹시 문중에 문집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속에라도 어디라도 수록됐든지 (찾는) 각고의 노력이 엄청나게 있어야 되겠고요. 또 자료가 풍부해 가지고 있는 쪽에서는 전승자가 있고 그런 데서 보통 풍부한 가문에서 커온 사람들은 절실한 사람들의 마음을 잘 몰라요. 마산오광대의 예를 들자면 제일 큰 아킬레스건이 전승자가 없지 않습니까. 탈은 다 있어요. 대본도 있어요. 그런 것을 가지고 어떻게 하느냐는 거죠. 우리가 할 수 있는 길은 오광대의 전승 경로가 어찌 되었든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길은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동래야류 배우고, 배우면서 느낌이 탁 와요. 이런 식으로 우리는 세월이 흘러가면 쌓여서 가능하지 않겠느냐 합니다. 의령에 계신 분들이 각고의 노력을 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의령에 산다고 밝힌 A씨의 포문을 B씨가 받아 이어갔다.
“신반에서 대광대 세미나를 했으면 더 좋았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들고예. 그리고 또 2001년 춤을 연구하고 오랫동안 다니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연구와 공부를 했습니다. 그 당시 공부하면서 어르신에게 배운 춤사위를 (어르신들은) 왜 이렇게 추었을까, 하는 동작들을 만들어놓은 것들도 있습니다. 옛날 어르신들이 도포 때문에 걸려서 이렇게 춤을 추었다고 하는 동작을 만들고 이런 부분들도 있습니다. 지금 의령문화원에서 5월 9·10일 신반대광대라는 작품으로 대회를 나갑니다. 2001년부터 2번째 대회를 나갔습니다. 그전에 향토사학자들과 공부를 하고 춤을 배웠는데 기존 했던 사람들은 배제가 돼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들이 와서 공부를 해가지고 대회를 나간다고 하니까 저희들이 자존심도 상하고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송미숙 진주교육대학교대학원 주임교수가 마무리 발언을 했다.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서 더욱 더 지속적으로 연구가 되어지고 논의를 통해서 또 민속연의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하나의 어떤 장르가 탄생했으면 좋겠고요. 기억이라는 것, 몸의 기억이라는 것, 말을 듣는 기억이라는 것, 기록이라는 것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말 이런 조그만 기록을 통해서 연구하고 기록하고 계속 지속적으로 되어가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연희 역사인 것 같습니다. 의령에 민속 연희가 크게 발전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이중수 부산대학교 예술학박사는 ‘신반대광대 연희(演戱)와 오광대’에서 “대광대놀이는 서낭당 굿, 지신밟기, 풍물굿놀이(매귀, 농악), 곡예놀이(죽방울, 긴 장대놀이/상간놀이, 줄타기, 마상놀이, 근두, 삼농환 등), 사당놀이, 무동놀이(오무동놀이), 인형극놀이(산두박첨지놀이), 각종재주넘기, 오광대놀이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초계대광대와 유기적 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신반대광대도 이와 다름이 아니다. 이와 같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놀이를 하나의 예인집단이 모두 연희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본다. 향인광대, 걸궁패, 유랑광대, 대광대 등 다양한 예인집단이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연행하였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여, 앞으로 많은 조사와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이날 학술세미나는 끝이 났다.
“악수도 하고 서로 협력해서 하면 되겠네”라고 행사장을 나서며 기자가 슬쩍 던졌다.
“같이 하자고 그렇게 했는데도 하지 않더니만… ”라고 얼굴을 홱 돌려버리며 의령문화원 측 사람이 바로 뱉었다.
그동안 앙금이 많이 쌓였으리라. 그리고 그 앙금이 아직 풀리지는 않았으리라.
이날 학술세미나는 오는 5월 9·10일 2019년 경남민속예술축제 참가를 한 달도 남겨두지 않고 부랴부랴 진행됐고, 또 그동안 의령군 홈페이지를 뜨겁게 달군, 이번 학술세미나와도 연계된 ‘군민의 소리’에 대한 깜짝 놀랄 만한 조회 수를 기록하는 그간의 상황을 반영하여 눈길을 끌었다.
4월 22일 오후 3시 10분 현재 의령군 홈페이지 ‘군민의 소리’ 조회 수는, 4월 2일 작성한 ‘의령군 지역문화의 문제점 2’가 1천186회, 4월 1일 작성한 ‘지역문화 2차 답변서의 문제점’이 1천83회나 됐다. 또 이에 앞서 지난 3월 22일 작성한 ‘지역문화 답변서의 확인 및 문제점’이 568회, 지난 2월 28일 작성한 ‘의령군 지역문화의 문제점’이 603회나 되었다.
‘군민의 소리’ 내용과 관련하여 C씨는 지난 10일 의령군 홈페이지 ‘군민의 소리’에 글을 올린 B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16일 의령경찰서에서 고소인 진술을 했다. 반면 B씨 측은 지난 13일 학술세미나에 맞춰 집회를 신고하고서는 실제 집회를 하지는 않았지만 오는 5월 9·10일에도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왜들 이러는 것들일까. 서로들 토론하고 협력하면 될 일이라고 기자는 생각하는데 왜들 그러는지 학술세미나를 거치면서도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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