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가지 조성과 맞물려
부각되는 의령읍 악취문제
업체들 환경 개선 대책 마련 실제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당국의 지속적인 관리 있어야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9월 21일
신시가지 조성과 맞물려 부각되는 의령읍 악취문제
업체들 환경 개선 대책 마련 실제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당국의 지속적인 관리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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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가을비가 내리는 지난 13일 오전. 의령읍 신시가지 맞은편 구룡공단을 찾았다. 냄새와 미세먼지에 대해 민원이 제기돼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지인에게 소개받은 A를 만났다. 그저께 장비를 가져와 검산가 측정인가 하고 가고 지난주에도 하고 갔다고 했다. 조사해 봐도 이상이 없다고들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 B는 마을로 바람이 불 때 냄새가 조금 난다고 했다. 그런데 반대편 동네 친구가 이야기하기로 그쪽 마을에서는 냄새가 더 난다고 하더라고 했다. 14일 오후 2시 그리고 이어 15일 새벽 2시 구룡공단 주변을 관찰해 봤다. 스팀과 연기의 배출은 약간의 변화는 있었다. 하지만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짙은 색의 배출물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이처럼 악취 민원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렇다 할 구체적인 피해 사례는 잘 잡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의령읍 신시가지에 대단지 주거지가 조성되면서 이러한 악취 민원은 향후 더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건의 변화와 맞물려 주위 업체들의 환경 개선 대책 움직임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의령군 등에 따르면 구룡공단 C업체는 미세먼지 등 배출가스 과다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 계획으로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저녹스 LPG 보일러(예비용) 11월 설치완료를 추진하고 있다. 또 방지시설로 선택적촉매환원장치(SNCR) 시설개선과 여과집진장치 시설개선을 단기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C업체는 배출가스(백연)로 생기는 미관 저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으로 굴뚝을 현재 40m에서 60m로 높여 배출가스의 상부 확산 효과를 증대시키고 백연저감장치를 설치하여 미관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워 눈길을 끈다. 악취 분야에서는 공장 외관지역 폐수처리장 부근 탈취제 적용과 집수조 시설 일부를 밀폐화하여 폐수처리 시 발생하는 악취 저감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의령읍 악취문제는 구룡공단에서만 제기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이른 아침 및 늦은 밤 의령읍 내 축산 등으로 악취가 가끔 발생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를 의령군이 벌였다. 맑은 날 보다 기압이 낮은 흐린 날 의령읍 지역에 악취 발생 빈도가 높았고 인근 축산악취 발생지가 3개소로 확인되기도 했다. 의령군은 악취저감을 위한 BM활성수 분무시설 정비 및 추가 설치, 악취유발사업장 자체 저감대책 방안 강구 유도 및 강력한 행정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인근 함안군에서는 가축분뇨 악취 민원에 강온 전략으로 민원다발축사 단속.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 미비 땐 저감시설 의무설치 조치 등의 행정력을 동원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사실 C업체는 펀드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중장기 계획으로 잡아놓은 환경개선사업의 경우 변경 가능성과 불확실성을 배제할 수 없어 행정당국의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 행정당국의 부단한 노력도 결과가 있어야 주민들이 체감하는 청정 의령이 되지 않을까? 많은 난관이 있어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 생각하고 군민과 함께 의령군과 의령군의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18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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