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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 이극로 선생 독일에서 활동 친필 사인 항일 전단지 발견

<‘일본의 잔인한 한국지배’>

이종순 이극로박사기념
사업회 이사 구매 기증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22일
고루 이극로 선생 독일에서 활동
친필 사인 항일 전단지 발견

<‘일본의 잔인한 한국지배’>

이종순 이극로박사기념
사업회 이사 구매 기증

ⓒ 의령신문

한글 사전을 편찬한 한글학자이며 독립운동가였던 의령군 지정면 출신의 고루 이극로(1893~1978) 박사의 친필 사인이 있는 전단지 ‘일본의 잔인한 한국지배’가 지난해 사단법인 이극로 박사 기념사업회에 기증된 사실이 최근 알려져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23년 10월에 만들어진 이 전단지를 이극로 박사 기념사업회 이사인 지정면 출신의 이종순 씨가 지난해 재독일 한국인 고문서 수집가인 지보람 씨로부터 구매하여 기증했다.
이종순 이사는 “이극로 박사가 1922년 베를린 대학에 입학하여 학교 당국의 협조를 받아 동방어학부에 조선어과를 개설, 무보수로 강의를 하며 재독 한인대회를 개최하여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있던 중 관동 대지진으로 인하여 사회 불안이 만연해지자 일제는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고 일본인을 죽이기 위해 우물에 독약을 풀었다는 등 유언비어를 퍼트려 우리 동포를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대 참사가 일어나자 일본의 이 같은 만행을 천하에 알리기 위해 이 전단지를 만들어 재독일 한인대회를 개최하여 배포했던 것으로서 소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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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잔인한 한국지배’ <전문>

가장 잔인하고 혹독한 수단으로 일본으로부터 억압받고 학살당한 한국 민족의 역사는 1923년경으로 되돌아 볼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한 번도 외세에 지배당하지 않았던 민족이었습니다. 13세기경에 아시아의 대부분을 점령하고 동유럽까지 점령했던 대 몽고군(징기스칸)은 한반도를 점령하기 위하여 20년 이상을 헛되이 전쟁만 치러야 했습니다.
최근의 마지막 왕조 말기까지 자급자족에 만족하던 허약한 조선정부는 현대화 된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을 받았습니다. 2세기 이후 일본의 왜구는 지속적으로 한반도를 침략하고 괴롭혔습니다. 특히 1592~1598년 기간에는 잔악한 한반도 점령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전쟁은 일본군과 해군이 한국인에 패함으로써 막을 내렸습니다.
극동에서의 한반도는 지정학 적으로 지중해의 발칸반도와 유사합니다. 지난 30년간 한반도 문제는 극동의 패권국가 간에 정치적 충돌의 화약고였습니다. 1894년 청일전쟁 1904년 러일 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했습니다. 전쟁의 승리로 강화된 일본은 군대의 힘에 힘입어 1910년 8월 29일 무력으로 합병을 단행했습니다. 이 합병으로 218.650 평방킬로미터 넓이의 한반도와 2천만 인구는 잔인한 일본 군대에 짓밟혀 있습니다.
일본의 점령 하에서 수많은 한국인이 자유와 독립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1919년 3월에 한인 모두가 비무장으로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봉기를 하였습니다. 이 봉기로 인하여 일본의 폭압 자들에게는 더욱 잔학한 탄압의 구실을 주었습니다. 남자. 여자. 어린이. 노인들은 총살되고 때리고 불태워졌으며 감옥에서는 야비하게 다루어졌습니다. 200만 명 이상의 시위대 가운데 7.509명이 죽임을 당했고 15.961명이 부상당했으며 46.948명이 감옥으로 갔고 47개의 교회와 2개의 학교가 불태워졌습니다.
만주에서는 한국인 이주자의 독립운동이 매우 활발했는데 미확인 숫자로 3천명이 살해되고 2500개의 가옥과 31개의 학교건물 7개의 교회건물 엄청난 물량의 농작물이 불태워졌습니다. 일본인은 한국 지도자들의 독립운동에 대해 가혹한 제도를 창안했는데 이는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지금까지 운용되며 이는 중세유럽 종교 재판의 잔인함을 능가합니다.
지도층 지식인. 정치사범에 대한 살해는 커다란 사회불안을 야기시켰고 전기고문으로 신경계통의 문제가 생겨 사람들은 계속 죽어갔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생식기에 대나무 뜨개바늘로 찌른다든가 피부를 벗겨내고 눈알을 뽑아내는 고문은 다반사입니다.
1919년 3월 서울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으나 후에 일본의 압박으로 중국 상해로 옮겨가야 했습니다. 임시정부는 지금까지 유지되어 한국의 독립 활동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대처방법을 비인간적인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공개하는 것을 숨기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본정부는 한국인은 일본 통치로 인하여 전보다 더 부유해졌으며 한국 전체의 문화가 더 향상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일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최근 일본의 지진 경험으로 알게 된 베를린의 미술품 취급상 오토 부카르트 박사는 포쓰 신문(Vossischen Zeitung)Nr477(1923년 10월 9일자)에서 폭로 했습니다. 그는 일본 집권자의 한국 주민에 대한 현실을 폭로 하였습니다. 부카르트 박사는 “한국인에 대한 학살”이란 표제로 다음과 같이 기술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첫 소식 이후에 질서를 바로잡고 약탈을 방지하기 위하여 군함과 군대를 보냈습니다. 요코하마 시는 죄수 3000명을 풀어주었으며 이들은 도시에서 식량을 약탈하고 강도짓을 하려고 도시로 몰려들었습니다. 많은 일본인들 가운데에는 몇몇 한인 약탈자도 있었으며 이들은 일본군의 첫 번째 대상이 되었습니다. 일본군은 한인이 도시에 방화를 하고 우물에 독을 풀었으며 약탈자라고 허위 주장을 하였습니다. 이 결과 한인에 대한 무자비한 학살이 자행되었습니다. 항상 그러하듯이 그들은 동물같이 난폭한 사람들로부터 린치를 당했습니다.
마침내 군대는 한인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군 병영에 구금하였습니다. 이러한 구금이 어떻게 보이는지 독일인이 나에게 증언하였습니다. 취침중인 한인은 총으로 쏴 죽였습니다. 놀라 뛰어 일어난 사람에 대해서는 포악한 병사가 살육 학살하라는 지시를 했습니다. 구금된 15.000명의 한인 중에 살아남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유럽인들은 자신은 한인들이 모두 지속적으로 군으로부터 학살될 것이라는 걱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시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것을 단지 사태를 근절하려는데 이용하려고만 했습니다. 이러한 일본정부의 비양심적인 태도는 다음과 같은 기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한반도에서의 정치적인 혼란과 봉기를 고려하여 유선 무선 정보를 금지시켰습니다.
그러나 우리 한인은 감성과 이성으로 한반도의 자유와 독립을 지키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정의와 인류를 사랑하는 모든 민족들에게. 우리를 지지해 주고 우리의 어려운 싸움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 19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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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 이사는
재부 의령군 향우회 자문위원,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조정위원, 부산 동래경찰서 향장회 회장, 부산시노인종합복지관 탁구동우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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