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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관광 자원 많아도… 서로 꿰어야 보배”

함께 만드는 지역공동체

<2> 가례면

밭 미나리 축제 등 계기로
한우산·자굴산 접근성 좋은
친 환경 연계 마케팅 강조

교육 및 훈련 인프라 갖춰
생태 숲·별자리 관측 맞물려
주민 자치위 활성화 주장도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13일
“뛰어난 관광 자원 많아도… 서로 꿰어야 보배”

함께 만드는 지역공동체

<2> 가례면

밭 미나리 축제 등 계기로
한우산·자굴산 접근성 좋은
친 환경 연계 마케팅 강조

교육 및 훈련 인프라 갖춰
생태 숲·별자리 관측 맞물려
주민 자치위 활성화 주장도
ⓒ 의령신문
지난 4월 16일 군청 4층 회의실에서 ‘남부내륙철도 의령 역사 유치 추진협의회’가 출범했다. 또 의령군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국토연구원, 국회, 국토부를 방문해 국도20호선 의령구간 4차로 확장을 건의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의령신문은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2019년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기획기사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를 연재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읍면별 단위의 지도자인 군의원 및 읍면장을 비롯하여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역의 문제를 읍면별로 점검하여 해법을 모색하고 그 해법을 공유하여 주민의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그리하여 살기 좋은 지역 공동체를 함께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역할을 더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가례 밭 미나리 축제가 지난 3월 2일부터 10일까지 군민 및 관광객들의 관심 속에서 성료되었다. 가례 밭 미나리 축제 기간 동안 약 5천700명가량의 군민과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방문하였으며, 미나리 판매와 미나리 음식점은 약 6천800만 원가량의 수익을 올려 성황을 이루었다. 이선두 의령군수는 "이번 가례 밭 미나리 축제의 성황을 시작으로 본 축제를 비롯한 우수마을 축제 발굴과 육성을 통해 지역 문화 콘텐츠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가례 밭 미나리 축제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가례 지역의 많은 관광자원 개발 및 발전에 대한 기대로 이어져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김철호 의령군의회 부의장은 “개발과 보전이라는 두 축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듯합니다. 의령은 공장 유치보다는 환경오염이 덜 되는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구축이,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새로운 기술 및 시설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장명철 의령군의회 의원은 “올해 처음으로 가례 밭 미나리 축제가 있었습니다. 축제 기간 작목반 회원님들을 열심히 도왔고 회원님들의 의견 그리고 주위의 의견들도 많이 들었습니다. 밭 미나리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되며 앞으로 작목반 형태의 축제는 하면서 개별 미나리농가에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도 검토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각 마을.개별 농가에서 볼거리도 제공하고 음식도 판매하는 사업과 한우산 철쭉제.한우산 도깨비 등과 연계한다면 홍보와 소득증대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례 밭 미나리 작목반 회원들께서 올해 축제에 만족하지 마시고 냉정한 평가와 치열한 토론으로 내년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주민돈 전 새마을지도자의령군협의회장은 “가례면의 인구증진과 발전을 위해 밖으로는 홍보를, 안으로는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지역을 알리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경제적 지원은 불가피합니다. 효율적인 혈세 운영으로 가례면의 지역 발전을 기대합니다”라고 하였다.
최미리 가례면장은 “공모사업으로 2020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일환인 가례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을 신청, 경남도 평가와 중앙 평가를 받아 현재는 최종평가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만약에 가례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이 선정되면 학생들의 방과 후 활동공간 및 면민들의 건강·문화 기능을 우선적으로 보강하고, 시행완료 된 갑을골 권역 종합정비사업과 현재 진행 중인 가례마을 만들기 사업이 마무리된다면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좋아져 인구는 200∼300명이상 늘어나고 일자리창출, 주민만족도 증가 등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하였다.

가례면에는 한우산.자굴산 등 의령의 진산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고, 의령복지마을, 경남사회진흥연수원, 경남학생교육원 등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다고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 자원들을 이용한 가례 발전에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자원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가례 발전에 도움이 될까요, 라고 물었다.
김철호 부의장은 “가례에는 자굴산을 중심으로 현재 조성 중인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등 머물 수 있는 관광 개발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관광시설 구축이 시급하고 짚 와이어 국내 최장 출렁다리 등 설치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장명철 의원은 “가례면은 이러한 자원 외에도 앞으로 건설될 자굴산생태숲, 한우산 별자리 관측소 등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가례면은 농업지역으로서 이러한 자원들을 활용해 가례면의 농산물 판매와 농업 외 소득을 올려야 된다고 봅니다. 이러한 사업을 활용하고 추진할 주체는 가례면 주민 자치위원회라고 생각됩니다. 여러 부문·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지역발전에 함께 고민한다면 가례면의 실질적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지역 의원의 역할이 줄어들지라도 주민 자치위원회가 활성화된다면 장기적으로 가례면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라고 하였다.
주민돈 전 회장은 “아무리 맛있는 맛집이라도 소문이 나지 않고 홍보가 되지 않으면 망하듯이, 좋은 자원들이 많다고 해도 홍보가 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SNS홍보, 홍보대사를 이용한 매스컴 홍보 등을 통해 가례면이 가지고 있는 관광·복지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더 증대할 것으로 봅니다”라고 하였다.
최미리 면장은 “의령의 명산인 한우산과 자굴산이 위치하고 있는 면으로 그 어느 면보다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령복지마을, 알펜라켄수련원, 경남학생교육원, 경남 소방교육훈련장이 들어와 현재 운영되고 있으나, 이런 시설물과 연계된 사업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새로운 관광지를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현재 거의 완공단계에 있는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과 얼마 전 공모사업에 선정된 한우산 별천지마을이 조성되면 지금 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가례면을 방문하여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하였다.

새로운 시설물이 들어서고 지역개발을 진행하다 보면 문제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최근에 풍력발전 건설을 싸고 주민 간에 갈등이 있었다. 그 중에서 보상금 분배 문제는 현재 의령경찰서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감하지만 그럼에도, 풍력발전 건설 시 주민 간 갈등이 많았습니다, 모든 문제가 순탄하게 해결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면 내용은 무엇이며, 귀하가 생각하는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요?, 라고 모른 척하고 넌지시 던져보았다.
김철호 부의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풍력시설 주변 주민들의 생각입니다. 아마도 더 이상의 문제가 제기되지 않는 것으로 봐 해결이 잘된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하였다.
장면철 의원은 “정확하게는 풍력발전 건설 시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대책위에서 보상금을 받고 각 마을별로 분배하는 과정에서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마을에서 주민과 보상금 분배로 인해 작은 다툼은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보상금은 한우산 풍력발전대책위에서 받은 것이고 대책위에서 공식회의 절차를 통해 차등 분배했지만 일부 주민은 가구별로 똑같이 주지 않는다는 불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보상금 수령의 주체가 누군지, 보상금 분배를 하는 주체가 누군지 잘 모르고 생긴 오해입니다. 대책위에서 이분들에게 더 설명해야 된다고 봅니다”라고 했다.

현재 가례면이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귀하가 생각하는 해결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라고 질문했다.
김철호 부의장은 “가례면은 의령읍과 가깝기 때문에, 실제 생활은 읍 중심입니다. 그래서 의령읍과 연계되는 생활권 형성이 필요합니다. 마을버스를 자주 왕래하도록 하는 등의 해결방안이 필요합니다”라고 하였다.
주민돈 전 회장은 “가례면의 문제는 ‘면민들의 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기관들이 있지만 정작 가례면 면민들의 생활은 그대로입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그 문화를 누리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보화 시대에 맞게 면민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교육을 실시하면 면민들의 삶의 질을 조금이나마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였다.
최미리 면장은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인 은광학교가 있어 다른 읍·면보다 학생 등 청소년이 많으나, 학교를 제외하고는 지역의 청소년 동아리 활동과 학습의 공간이 전무하고, 특히 가례면은 의령군내 사망률 1위 지역으로,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심혈관질환자 등이 많은 반면, 병의원 약국은 물론 우리군 13개 읍·면 중 유일하게 보건지소가 없는 면으로 면민들은 적기 보건진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병세가 심해지면 그때서야 의령읍 소재 보건소나 병의원을 찾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첫째, 무엇보다 학생 청소년들이 방과 후 동아리 활동이나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둘째, 우리면민들이 손쉽게 혈압, 혈당체크 등 기초검사와 적기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나 문화시설 확충이 제일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하였다.

가례면 인구 증대를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라고 질문했다.
김철호 부의장은 “인구증가는 소득과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득증대방안이 있어야 인구증가가 가능하기에 소득원 발굴이 중요한데, 가례면은 자굴산을 연계한 관광개발이 좋은 방안이 될 것 입니다”라고 하였다.
장명철 의원은 “인구문제는 가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농촌지역의 문제라고 봅니다. 농촌지역에서의 인구증대 문제는 농업소득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하며 교육·환경·교통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봅니다. 가례면의 인구증대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때 가능하리라 봅니다. 특히 교육과 환경이 잘 보존되어야 젊은 층과 귀농. 귀촌인들의 유입이 된다고 봅니다. 가례면은 교육과 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봅니다”라고 하였다.
주민돈 전 회장은 “의령복지마을, 경남사회진흥연수원, 경남소방교육훈련장 등의 영향으로 외부인의 출입은 더 많아졌습니다. 특히 의령복지마을의 역할이 크다고 보는데 가례면의 특성상 ‘노인들이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의령복지마을과 같은 ‘복지원 지원정책’과 ‘귀촌인 정착제도’ 수립 등을 통해 가례면 유입 인구를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였다.
최미리 면장은 “가례면의 인구는 1천800여명으로 읍·면 중 4번째로 많은 읍·면에 속하지만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요즘은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1명 내지 2명 정도 또는 아예 낳지 않는 경우도 많아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안은 전입 또는 귀농·귀촌하여 안정되게 정착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시책이나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인구를 늘리는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였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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