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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건강 장수마을 육성사업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7년 07월 27일











▲ 건무도교육(대의중촌)
초 고령화 사회, 젊은이들은 도심으로 떠나가고 칠순이 넘은 노인들만 덩그러니 남아 지키던 농촌. 낮엔 각종 농사일로 마을이 텅 비고 저녁이면 쥐 죽은 듯 적막하기만 하던 오늘날 시골농촌.


시골농촌 마을엔 최근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까막눈이던 할머니가 한글을 깨치게 됐고, 단순히 농사일만 하던 노인들이 마을 공동체 사업에 참여해 희망에 부풀어 있다. 그뿐이랴 마을회관 건강센터에서 운동뿐만 아니라 풍물연습 등 각종 취미활동도 할 수 있고 환경정비로 허름한 동네가 리모델링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이 일으킨 조그만 변화다.


성공적인 노년기를 보내기 위하여 외로움과 고립감을 막고 지역사회에서 분리되지 않은 사회적 역할을 통하여 잘 살았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가족이 떠난 빈자리를 마을주민, 이웃과 함께 대신하기 위하여 농촌 마을공동체를 구성하고 고령화 문제를 생산적 복지를 통해 해결하고자 시작하였다.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은 농촌노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연간 5천만 원의 국비와 지방비의 정책자금을 지정된 마을에 3년간 지원해 경제활동, 건강관리, 학습·사회활동, 환경정비 등 크게 4가지 영역으로 나눠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군에서는 2005년도 낙서면 내제마을을 선정하여 농촌노인이 살아오며 습득한 기술이며 가장 자신 있는 사업으로 ‘내제장수농장’ 법인체를 등록하여 한우공동 사육사업을 운영하여 부자마을을 꿈꾸고 있으며 또한 2006년도 선정마을인 화정면 석천마을과 대의면 중촌마을은 산수유 식재와 마을정자 설치로 경남의 산수유마을을, 농산물 가공실 설치로 소규모 소득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농촌건강 장수마을로 선정된 마을들은 처음 3년간 매년 5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한우사육, 농산물가공, 고사리식재 등 소득사업과 생활건강 체조교실, 노인건강 요리교실, 풍물교실, 서예․시조교실 등의 마을주민 교육을 실시하고 산책로 조성, 지압보도설치, 조경수 식재 등의 마을환경 정비사업도 함께 추진하여 농촌노인에게 알맞은 소득활동과 환경ㆍ건강ㆍ사회활동 지원으로 건강하고, 당당하게 활동하는 활기찬 노인상을 정립하도록 하는 것이다.


장수마을의 육성은 운영위원장 등 마을대표가 중심이 아닌 주민 모두가 역할을 분담하여 마을의 역량에 맞는 소득사업을 추진해야 하며 욕심을 내어 수익에만 열을 올리는 것보다 말 그대로 소일거리와 취미활동을 차근차근 연계해 나가며 또한 지역이나 마을의 출향인사들이 고향마을을 가꾸는데 큰 힘이 되는 것이다.


갈수록 고령화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의 고령화 비율은 도시에 비해 높아 장수마을 육성을 통해 핵가족화, 고령화 등으로 야기되는 노인 부양과 가족문제를 해소하고 농촌마을의 자랑거리를 상품화하고 전통문화를 발굴 계승해 지역의 부가가치도 높일 것이다.


장수마을로 선정된 마을은 마을의 기본특성을 살린 특산물 개발과 지역농산물 가공, 생산판매, 지역문화 전승활동, 어린이 체험활동 거리를 제공해 소득활동을 통한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마을로 거듭난 것이다.


3년 동안의 계속적인 지원만으로 노인활동과 소득활동이 어려워 지원사업이 끝나더라도 자생적인 마을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게 장수마을의 가장 큰 목표이자 현재의 농촌건강 장수마을이 해결해야 할 고민거리이다.


앞으로도 의령군에서는 특색 있는 자연경관, 하천, 숲, 문화유적, 정자나무, 마을유래, 설화 등 유·무형의 어메니티 자원을 발굴하여 마을별 특색 있는 자랑거리를 상품화하고 갈수록 높아지는 고령화에 대비, 농촌노인들에게 알맞은 일거리를 제공하고 건강한 장수문화 조성과 활력 있는 농촌생활개선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순


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담당 생활지도사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7년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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