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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만의 농업 신기술-탄저병 2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6월 14일
 






효과적인 작물재배를 위한  종합시비기술


 



 


 


정영만


스톨러연구소한국주재연구원


 



탄저병 2


재배면적이 가장 넓고 과실 피해가 가장 큰 고추와 사과, 두 가지 작물의 탄저병을 살펴보고 효과적인 대책을 살펴본다.



3) 예방과 대책


① 탄저병과 뿌리는 전혀 관계가 없는가? 그렇지 않다.


“식물은 뿌리로부터 살고 뿌리로부터 죽는다.”라는 격언을 명심해야 한다. 역병 등과 마찬가지로 탄저병 역시 대다수가 토양에서 출발해 뿌리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병 발생 자체가 어렵게 하는 데는 초기부터 왕성한 뿌리와 세포가 단단한 뿌리가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대책1) 종자 발아 시에 복합호르몬과 병 발생 억제제 레지스트를 원액 처리하라.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고추종자를 발아시킬 때는 장시간 물에 담그게 되는데 이 경우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기 때문에 초기 뿌리방향이 옆 방향인 수평으로 되기가 쉽다. 이렇게 뿌리방향이 수평인 경우 아래쪽 방향인 수직의 경우보다 내병성이 약하게 된다. 이와 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장시간 물에서 발아시키는 경우 물에 담그기 4~5시간 전에 CYK(사이토카이닌)과 IAA(옥신) 그리고 GA(지베렐린)가 충분히 포함돼 있는 복합호르몬 원액을 종자에 분무 또는 직접 처리해 골고루 묻게 한 뒤 3~4시간 동안 음지에서 말려 종자에 완전히 스며들게 한 뒤 물에 침종하거나 또 발아시키면 뿌리방향이 아래쪽의 수직으로 형성돼 병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때 더욱 확실한 방법은 병 발생 억제시스템제인 레지스트 원액을 함께 처리하는 것이다. 사용량은 종자 1合(2㎗)에 각각 5~10㏄의 소량을 분무 또는 직접 처리해 종자 표면에 골고루 묻게 하면 된다.



대책2) 복합비료(축분퇴비)와 석회만의 땅 밑 시비로 충분한가? 그렇지 않다.


질 좋은 칼슘과 미량성분이 골고루 충분히 포함된 칼슘+붕소+고토 복합제나 메이트 계통의 시비를 반드시 잊지 않아야 한다. 그 대신 복합비료(축분퇴비)를 대폭 줄인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중대한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질소가 많은 복합비료나 NK비료 또는 축분퇴비는 고추 뿌리를 성장시키나 세포가 약하고 무르기 때문에 다수의 고추 과일이 착과되면 잎의 탄수화물이 뿌리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한데 바로 이때 뿌리가 썩는 속도가 빨라 질 수 있다. 그러므로 유묘기나 정식기 이후의 초기뿌리 확보기에 다량의 칼슘과 기타 미량원소가 포함된 시비를 해 고추뿌리의 세포자체가 단단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두번째는 정식기에 도장묘가 아닌 단단하고 튼튼한 정상묘를 정성 드려 옮겨 심어 뿌리가 땅 밑 아래쪽으로 내려가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이다. 뿌리는 한번 방향이 잡히면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정식시기까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면 된다.


또 할 수만 있다면 정식기에 뿌리가 밑 방향으로 자리를 잡도록 뿌리 정착제를 혼용해 관수해주는 것이 좋다.



② 탄저병과 비료(영양분)의 종류와는 관계가 없는가? 그렇지 않다.


만약 본포에서 지금까지의 익힌 대로 요소비료를 물에 녹여 살포하거나 흩어 뿌리는 정도로 만족한다면 탄저병 방지는 어렵다. 다량의 칼슘과 붕소, 고토 등이 포함된 12가지 종합제제나 칼슘+붕소제를 7~14일 간격으로 시비해야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추비를 살포할 때는 엽면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스며들게 해 항상 뿌리를 튼튼하게 유지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또 7~14일 간격의 살포를 유지시켜야 하는데 그 이유는 한차례 공급된 잎의 영양성분은 맑은 날 주야간 온도차가 심해 호흡량과 영양소모량이 많을 때에는 약 7일, 그렇지 못할 때에는 약 14일 정도 유지될 뿐이기 때문이다.


또한 뿌리 끝도 한번 생겨나와 자기역할을 유지하는 것은 대개 7~10일 정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뿌리관주시비와 더불어 엽면시비를 병행하는 이유는 뿌리로만 공급되면 미량성분의 경우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 고추 수확기가 끝나갈 무렵의 마지막 시비 시에는 가급적 질소가 적고 칼리가 많은 것을 공급하는데 그 이유는 질소가 많으면 등숙이 늦어 건과 수확이 어려울뿐더러 열과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림> 고추 탄저병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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