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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만의 농업 신기술-토양병해충1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6월 14일
 






효과적인 작물재배를 위한  종합시비기술


 



 


 


 


 


 


정영만

스톨러연구소한국주재연구원


 



뿌리병 어떻게 다룰 것인가.


오이, 참외, 멜론, 수박, 호박 등 박과류의 경우에 발생빈도가 높은 대표적인 몇가지를 소개하고 예방법과 처방법을 살펴본다.


 


<박과류의 토양근처 주요 식물체 부위들>


① 줄기 기부


② 지제부


③ 직근


④ 세근


⑤ 새뿌리



오이, 참외, 멜론, 수박, 호박 등의 박과류의 경우에 발생빈도가 높아 재배가들을 안타깝게 하는 여러가지 병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하고 예방법과 처방법을 살펴보기로 하자.




■ 뿌리썩음병균(Rhizoctonia:라이족토니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이 병균은 대부분의 포장에 존재해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다만, 포장조건이 양호해 뿌리 자람이 좋거나 병의 밀도가 낮아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우리나라와 같이 동일 작물을 비닐하우스 내에서 주년재배로 이뤄지는 작형에서는 거의 모든 재배포장에서 발생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주의해야 한다. 이병의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은 어린묘종에서부터 크게 자라 수확 중에 있는 작물에까지 작물재배 기간 내내 발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병징은 주로 뿌리와 지제부에서 선명한 갈변증상이 나타나며 딱딱하게 코르크화되거나 썩는 것처럼 부패화 된다. 이미 감염돼 일정기간이 지나면 곰팡이가 형성돼 육안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갈색의 균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이의 경우 뿌리주변에 새 뿌리가 발근이 어렵고 이미 형성된 뿌리들도 갈변이 되는 등 부분적인 괴저현상이 심각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지제부와 뿌리 윗부분의 표면이 갈변하고 또 미세한 갈색의 균사가 형성된다.


대부분의 뿌리가 뿌리주변에 저지온으로 차갑거나 특히 차가운 물을 자주 관수해 불필요하게 과습시켜 차갑고 습한 토양이 되면 지제부 주위가 코르크화되고 문제발생이 쉽게 되므로 주의해야 된다.




■ 역병(疫病 : Pythium spp. Phytophthora spp)


수박, 호박 등 박과 채소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역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대표적인 병중의 하나이다. 특히 아직까지 채소작물 중에서 재배면적이 가장 많은 고추의 경우에도 역병발생률이 근년에 들어 계속 늘어나는 증가추세에 있어 재배가들도 상당한 혼란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피해가 심각한 편이다. 발생부위는 주로 어린묘의 지제부 또는 경엽 그리고 지제부와 줄기인데 수박의 경우 과실에까지 전염되는 경우도 흔하다. 또 역병은 이미 많은 재배가들에게 잘 알려진대로 다른 병과도 닮은 점이 많아 식별하기가 어렵기도 한데 주로 박과채소류의 잎에 나타날 때는 암록색 수침상 즉 뜨거운 물에 삶은 것처럼 병반을 형성한다. 그리고는 잎이나 줄기로 옮겨져 시들거나 고사하게 되는데 줄기의 지제부가 감염되면 병 증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잘록해진다. 암갈색의 수침상인 잎과 잘록한 지제부 그리고 암록흑갈색의 원형반점에다 흰가루 모양의 곰팡이가 대표적인 병징이라고 할 수 있다.


역병이 다른 병보다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은 발병할 때까지의 잠복 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비가 많은 우기에 병에 일단 감염이 되면 단번에 발병하고 피해가 신속하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또 병원균이 땅속과 지상부에 있기 때문에 한 번의 약제 살포로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역병은 습도가 높고 고온일 때 급성적으로 발병하고 확대될 수 있으므로 배수로를 충분한 깊이로 확보하고 지나친 관수를 피해야 한다. 역병균들이 또 하나 특이한 것은 일반적인 사상균과는 달리 색다른 특징을 갖고 있는데 병원균체에 붙어있는 편모를 이용해 물속을 헤엄쳐 다니(유영)는 유주자를 만들고 이때 만들어진 유주자가 병원균들을 신속하게 옮겨 감염시키고 병원균을 전파하는 것을 용이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유주자의 특징 때문에 재배관리시나 방제 시에 더욱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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