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의령농협 조합장 취임 날인 지난 3월 21일 전격적인 직원들의 인사 발령이 있었다. 이번 인사는 전임 조합장이 지난 16일 대규모 인사를 한 지 5일 만에 이를 번복하는 인사를 새로 단행하여 의령 농협 직원은 물론이고 지역주민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이는 전임 조합장이 지난 16일 실시한 인사 발령에 대한 내부적인 불평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신임 이용택 조합장이 지난 21일 취임식 후 당일 오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합장은 취임식 전부터 내외적으로 이번 인사에 대한 문제점을 들어왔고 지난 20일 기존 인사 대상자에게 보류를 지시했고, 그것을 수습하고 조기에 새로운 체제의 안정성을 위한 고육책으로 내부 논의를 거쳐 시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 인사발령자 중 원위치 한 직원도 있고 새로 재배치 된 직원이 있으며 인사 규모는 3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에 관심 있는 조합원 A씨는, 인사 발령의 시기에 대해 전임 조합장과 신임 조합장이 협의를 하고 한 것인지 아니면 전임 조합장이 이임을 하면서 인사발령을 한 것인지 그 사정이야 어떻든 출발부터 이러한 모습을 보여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라고 했다.
그는 또, 인사는 새로운 체제를 갈망하는 조합원들의 뜻에 맞게 신임 조합장이 하든지 아니면 서로가 의논해서 인사발령을 했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 않느냐, 라고 못내 아쉬움을 덧붙였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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