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4-16 13:00:5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전체

정기인사 23일 만에 사무관 3명 자리이동

이번엔 인사파동… 왜들 이러는지?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14일
정기인사 23일 만에 사무관 3명 자리이동
이번엔 인사파동… 왜들 이러는지?

지난 7월 1일자로 경상남도에서 부임한 백삼종 의령군수 권한대행이 같은 달 24일 사무관 3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노환 가례면장이 재무과장으로, 이택순 산림휴양과장이 가례면장으로, 김종홍 재무과장이 산림휴양과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 중에서 노환 재무과장은 지난 7월 1일 가례면장으로 부임했지만 23일 만에 또 다시 자리를 옮겨 의아심을 자아냈다.
이 같은 인사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가례면 이장 대책회의, 공무원노조 성명서 언론보도가 있었다. 또 특정 정파 및 업체와 연계한 특정인의 영향력 행사 소문이 나돌아 최근 의령군의회 의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수수 의혹 제기 파동과 맞물려 뒤숭숭한 지역 민심을 일렁이게 하는 부작용을 빚고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좋은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가고 싶은 사람은 많고 그래서 인사는 언제나 모두 만족시킬 수 없는 게임이다. 항상 뒷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의령은 그 뒷이야기를 넘어 왜 이렇게 소란스러운 것일까. 꼭 이런 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나.
먼저 지난 7월 24일 저녁을 돌아보자. 사무관 3명에 대한 전격적인 인사이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시회에서는 그 배경을 분석하는 갑론을박의 이야기가 지인들 사이에서 나왔다. 아마도 관급 산림 관련 공사 발주를 싸고 해당 부서인 산림휴양과와 재무과 사이에 손발이 잘 안 맞아 빚어진 입찰 사고에 대한 불만을 가진 A의 영향력 행사 때문이라는 그럴 듯한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7월 26일 백삼종 의령군수 권한대행과 가례면 이장단장 등의 면담이 있었다. 이어서 지난 7월 27일 오전 가례면 사무소에서 이장단의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가례면 이장단장은 군수권한대행과의 만남에서 나눈 이야기를 전달했다. 군수권한대행이 이번 인사에 대하여 사과를 했고, 잦은 면장에 대한 인사이동으로 빚어질 면정 차질을 차단하고 현안 사업을 적극 지원하여 가례면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달했다. 이장단 회의의 내용은 여기까지였다. 오히려 장명철 지역 군의원이 가례면장이 부임한 지 23일 만에 그를 또 다시 이동시키는 그 부득이한 사유를 알고자 이 자리에 기자들이 모인 것 아니냐 하며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가례면 일대에는 7월 23일 인사를 철회하라는 현수막이 내결렸고, 일부 신문에는 공무원 노조의 성명서 내용이 실리기도 했다. 공노조 의령군지부 관계자는 “23일 만에 또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해당 면민들을 무시하는 한편, 정상적인 인사 발령이 아니다”며 “백삼종 군수 권한대행은 당장 인사를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됐다. 의령군지부는 “이번 수시 인사 단행을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다. 군수 권한대행은 군의 민심을 이해하고 군 내부 조직 현황을 다 파악 했느냐”며 “군민과 600여 공직자를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치부하고 무시한 처사이기에 우리 조합원은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고 보도됐다.
이와 관련하여 기자는 공노조에 성명서를 요구했지만 내부 의견 조율을 거쳐야 한다면 성명서를 제공하지 않았고 급기야 10일 군수권한대행과의 면담 요청이 있어 이후 입장을 정리해 전달하겠다고 했다.
또 항간에는 ‘특정 정파와 관련 있는 A가 목욕탕에서 이번 인사를 했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했다고 하더라’, ‘이 A가 지난 2년 동안 관급 공사를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 A가 영향력을 발휘해서 이번 인사를 성사시킨 만큼 관급 공사 발주는 내년 4월 선거 때까지 이 A의 영향력을 받는 것이 아니냐’, ‘이 A가 김경수 도지사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고 그 비서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뒤 인사이동이 이뤄졌다더라’ 등 온갖 이야기가 다 나돌고 있다.
최근 의령군의회 의장 선거를 싸고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구체적인 내용 없이 그저 일방적인 주장만 나왔다. 언론에는 흥미 위주로 자극적으로 실리더니 이번에는 느닷없는 인사이동으로 지역사회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꼭 이렇게 해야만 하는 것일까. 먼저 정기인사 등 정상적인 절차를 밟는 것이 순리이고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면 양해를 구하고 공개가 곤란하다면 관련자들을 비공개적으로 불러 이해를 구하고 하면 되지 않는가. 왜 지역 지도급 인사들이 지역의 민심을 흉흉하게 만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연이어 일으키는지 그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 유종철 기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14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의령군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사업 73건 88억여 원 무더기 삭감..
2024 의령 전국 분경야생화 작품전시회 18일 개최..
2024. 의령 중등 교감 자유학기제 및 고교학점제 운영 역량 강화 연수 개최..
칠곡초, 유·초연계 이음학기 과학의 달 행사 실시..
사천의 관광 히어로 “국제적인 서커스 보러 오세요”..
지정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의령, 자굴산 색소폰도로 벚꽃 절정..
의령소방서,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
의령군, 2024년 제2회 안전관리위원회 개최..
부산 의향회 항려(伉儷) 봄 여행..
포토뉴스
지역
의령군 물 공급 협약..."주민 동의·농가 피해 대책 마련 우선" 의령군·부산시, 맑은 물 공급 상생 협약 체결 부산시, 연간 200억 ..
기고
장명욱(의령군 홍보팀 주무관)..
지역사회
부부동반 32명 참가, 안동 월영교 하회마을 순방..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6,227
오늘 방문자 수 : 1,763
총 방문자 수 : 15,594,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