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의령군 관내 학교시설 투자
소규모 옥외 체육 시설 신축
10개 초등·중학교에 75억 원
정곡초 문화재문제 가닥 잡혀
경상남도의회 현지 행정사무
감사에서 효율성 논란되기도
의령고 개축에는 97억원 투입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20년 02월 14일
잇단 의령군 관내 학교시설 투자
소규모 옥외 체육 시설 신축
10개 초등·중학교에 75억 원
정곡초 문화재문제 가닥 잡혀
경상남도의회 현지 행정사무
감사에서 효율성 논란되기도
의령고 개축에는 97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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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 관내 학교 시설 투자가 최근 집중적으로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의령교육지원청 예산서 등에 따르면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 소규모옥외체육시설 신축에 75억 원, 의령고등학교 시설 증개축에 97억 원 등 모두 172억 원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소규모옥외체육시설은 의령교육지원청 2018년 1회 추경에 용덕초등학교 8억 원, 화정초등학교 8억 원이 반영됐다. 이듬해 2019년 본예산에는 칠곡초등학교 8억 원, 대의초등학교 8억 원, 정곡초등학교 8억 원, 궁류초등학교 5억 5천만 원이, 같은 해 제1회 추경에는 지정중학교 8억 원, 가례초등학교 8억 원, 낙서초등학교 8억 원이 각각 반영됐다.
지난 1월 31일 전미숙 의령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은 “이들 소규모옥외체육시설 신축은 1곳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이미 준공됐거나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있다”라며 “학교 안 문화재 문제로 공사를 중단한 정곡초등학교도 문화재를 이전하는 등 가닥을 잡아 조만간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전에는 예산 부족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 상대적으로 열악한 시설 환경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늘어난 세수에 힘입어 교육부의 교부금을 많이 받으면서 일선학교에 이같이 집중적인 지원을 하게 됐다’고 전미숙 의령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1일 오후 용덕초등학교에서 박종훈 교육감, 의령교육지원청교육장,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옥외 체육시설 개관식이 개최됐다. 이날 경상남도교육청은 보도자료에서 ‘미세먼지 대책사업의 하나인 ‘소규모 옥외(실내) 체육시설’ 구축은 2017년 시범사업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유휴교실을 활용한 실내 체육시설(교실 2칸 규모) 13교, 옥외 체육시설(교실 4칸 규모) 72교, 총 85교에서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협업하여 진행 중이다. 특히 소규모 옥외 체육시설 구축사업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경남교육청 중점사업으로, 미세먼지로 인하여 교실 밖 체육활동이 어려운 학교 중 강당이 없는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학교 72교 중 의령 용덕초는 소규모 체육관을 첫 번째로 개관하여 그 의미가 특별하다.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신축이 어려운 다목적강당 대신 8억 원 규모의 미니 체육관을 신축함으로써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폭우 등 기상악화로 야외 수업과 학교행사가 어려운 날에 학생들은 소규모 체육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순기능에 대해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1일 의령교육지원청에서 의령·함안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현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집중적인 소규모옥외체육시설 신설에 대한 효율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심스럽게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위원들은 학령아동 인구수의 감소에도 일률적으로 학교마다 소규모옥외체육시설을 신설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2020학년도 의령군 관내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의령교육지원청에서 지난 1월 초 예비 소집한 결과 지난해 3·1자 입학생에 비해 32명이나 줄어들은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또 의령고등학교 시설 증개축에는 올해 본관동개축 예산으로 22억 100만원이 반영됐다. 이 예산은 의령고등학교 교사 철거비, 개축 설계비, 임시 가교실 설치비 등으로 사용된다. 이 사업의 전체 사업비는 97억 100만 원이며, 개축면적은 약 3천672㎡이다. 사업기간은 2020년부터 2022년 2월까지이고, 개축 개교는 2022년 3월로 예정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의령고등학교 관정학습실, 본관동, 별관동을 개축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본관동의 건축연도는 1968년, 관정학습관은 1983년, 별관은 1981년이다. 이에 따라 의령고등학교는 최장 51년 경과된 건물들을 대거 개축해 사실상 환골탈태하게 된다. 의령고등학교의 노후화는 B등급이라고 박기열 의령고등학교 교장은 밝힌 바 있다. 유종철 기자
사진설명
지난해 10월 1일 개관한 용덕초 소규모옥외체육시설. |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20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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