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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받았다면 저희들이 고맙죠”

귀농귀촌연구회·공예협회
대의 성로관 찾아 봉사활동
이강진 이상주 재능 기부
86세 이복수 할머니 또렷한
‘섬마을 선생님’ 노랫소리에
‘앙코르’ 박수 환호 쏟아져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01월 10일
“위로 받았다면 저희들이 고맙죠”

귀농귀촌연구회·공예협회
대의 성로관 찾아 봉사활동
이강진 이상주 재능 기부
86세 이복수 할머니 또렷한
‘섬마을 선생님’ 노랫소리에
‘앙코르’ 박수 환호 쏟아져

ⓒ 의령신문
지난 12월 30월 오전 대의면 성로관.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지은 양로원이다. 현재는 진주노회 등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의령군귀농귀촌연구회(회장 김동재), 의령군공예협회(회장 김동재) 회원들이 10여 명 이곳을 찾았다. 이재윤 시설장이 김동재 회장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곳을 6년차 찾고 있다고 했다. 회원들은 정성껏 준비한 선물들을 건물 안으로 옮기며 이곳 사람들과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건물 안에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10명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계셨다. 회원들은 곧장 할아버지 할머니 사이에 앉았다. 어깨를 주무르고 손을 잡았다. 어디 편찮으시지 않느냐, 건강하시느냐, 라고 안부를 물으며 말벗 되어 드리기를 했다.
김동재 회장, 이재윤 시설장이 인사말을 했다.
“부모님한테 왔다고 생각하고 재롱도 떨고 어르신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어드리려 합니다. 1시간 동안 짧지만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성로관은 노인들을 모셔온 지 34년째입니다. 주로 무의탁 노인들입니다. 정부 보조가 없어요. 민간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법인이 아니면 정부 지원이 없습니다. 매년 이렇게 찾아와 음식 등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회원들은 준비한 음식과 염색한 손수건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나누어드렸다.
본 행사가 시작됐다. 기타리스트 이강진 회원이 연주를 했다. ‘내 나이가 어때서’ 등 가요를 기타 반주에 맞춰 함께 불렀다. 아코디언이스트 이상주 회원이 뒤늦게 합류했다. 기타와 아코디언이 호흡을 맞추면서 어르신들의 기분이 빠르게 고조됐다.
이복수(86) 할머니가 마이크를 잡았다. ‘울고 넘는 박달재’를 불렀다. 음정 박자 가사가 또렷하게 전달되면서 박수 환호와 함께 앙코르가 쏟아졌다. 피붙이는 아무도 없는 혼자라고, 성로관의 가수라고 이재윤 시설장이 귀띔해줬다.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 19살 섬 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 이름은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이미자의 노래 ‘섬마을 선생님’ 1절>
이어서 그는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을 불렀다. 역시 음정 박자 가사가 끝까지 또렷하게 그리고 입에 당기게 부르면서 더 크게 또 환호하며 박수를 치고 응원하는 소리가 쏟아졌다. 저 나이에 어떻게 저렇게, 놀라웠다. ‘나그네의 설움’, ‘삼포로 가는 길’ 등이 연주와 함께 떼창으로 이어졌다.
이날 봉사는 이복수 할머니가 적극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성로관을 나오면서 아코디언이스트 이상주 회원에게 물었다. 아코디언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르신들에게 짧은 시간이지만 위로가 된다는 것이 기쁩니다. 아코디언은 그분들에게 친숙한 악기입니다. 친숙했던 악기의 소리가 리듬을 일깨워주니 기분이 빠르게 고조되는 것이죠. 아코디언 재능 기부 봉사를 하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오히려 저희들이 더 고맙지요.”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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