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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품의 현장 주민 품으로 ... ” 역사 속으로 떠난 총기난동 현장

의령경찰서 궁류치안센터
옛 무기고 숙소 허물어내고
팔각정 쉼터와 주차장 설치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12일
“아품의 현장 주민 품으로 ... ”
역사 속으로 떠난 총기난동 현장
의령경찰서 궁류치안센터
옛 무기고 숙소 허물어내고
팔각정 쉼터와 주차장 설치
의령경찰서 궁류치안센터의 옛 무기고와 숙소(사진 왼쪽) 현장, 그리고 무기고와 숙소를 허물어버리고 이곳에 팔각정 쉼터와 주차장을 새로 설치한 현재의 모습(사진 아래쪽).
ⓒ 의령신문
1982년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던 그날 우범곤 총기난동사건이 시작된 옛 궁류파출소 무기고와 숙소 등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의령군으로부터 예산을 받아 화단이 있는 자리에 장애자 주차시설을 하고 무기고와 숙소를 철거한 자리에는 팔각정 쉼터와 주민들의 주차장을 설치하여 흉물처럼 보이는 치안센터를 주민의 휴식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우 순경 총기 난동은 1982년 4월 26일 궁류면 궁류지서에서 근무하던 순경 우범곤이 저지른 총기 살인(사망 56명 부상 35명) 사건이다.
카빈 2정 실탄 1백29발 수류탄 6발을 들고 나왔던, 부모 형제 마저 인수를 거부한 우 순경의 시신이 수습됐던, 지나칠 때마다 몸서리치며 시선을 애써애써 외면했던, 불안한 민심의 동향을 숨 죽여 가며 조심조심 살피던 시선들이 머물렀던, 그 이후 40년 가까이 마음 속으로 꾹꾹 눌러 삭였던 그 참혹했던 사건의 현장.
전병태 전 궁류면장은 “그동안 무기고와 숙소가 폐허처럼 흉물로 되어있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 아픈 우범곤 총기사건을 기억하게 했는데 이렇게 주민편의를 위해 새 단장을 해서 너무 기쁩니다. 박종난 경위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고 말했다.
박종난 경위는 “부임을 하고 제일 먼저 흉물로 되어있는 이 공간을 지날 때 마다 가슴아픈 기억을 37년이 지난 이제는 주민편의 공간으로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추진하게 되었다.”며 지난 8월 20일경 완공하여 지역주민들이 마음껏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을 해 기쁘다.”고 했다.
그러나 “좋든 나쁘든 역사인데 다시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그날 기억의 현장인데 40년 가까이 가만히 있더니 그렇게도 쉽게 허물어버려서야… ”하는 아쉬운 정서도 만만치 않아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도 하고 있다.
한편, 궁류 우범곤 총기난동사건의 희생자를 위로하는 위령비 건립에 동의한다는 서명을 무려 3천500명에게 받고도 위령비 추진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하현봉 기자

사진설명
의령경찰서 궁류치안센터의 옛 무기고와 숙소(사진 왼쪽) 현장, 그리고 무기고와 숙소를 허물어버리고 이곳에 팔각정 쉼터와 주차장을 새로 설치한 현재의 모습(사진 오른쪽).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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