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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공약 사업 간이 퇴비장

무너지고 날려 가면 어쩌려고…

이례적 114개소 전수 조사
“9개소 보강공사 하도록 조치”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2월 09일
ⓒ 의령신문
군수 공약 사업 간이 퇴비장
무너지고 날려 가면 어쩌려고…


이례적 114개소 전수 조사
“9개소 보강공사 하도록 조치”


  의령군수 공약 사업인 간이 퇴비장 9개소에 대해 보강 공사 조치가 최근 내려졌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9일까지 군내 간이 퇴비장 설치 사업 114개소에 대해 읍면 관계자와 함께 현장 전수 조사를 벌였다며 지난 1월 26일 그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업은 각 읍면으로 위임되었고 1개 동 설치 사업비가 2천100만원(도비 630만원, 군비 630만원, 자부담 840만원)으로 농가가 사업비를 40% 부담하기 때문에 농가에서 시공업자를 자율 선정해 추진돼 왔다.
이 같은 전수 조사는 지난해 12월 5일 행정사무감사 질의답변에서 전병원 위원장이 정곡면 간이 퇴비장 벽면 붕괴 사고에 대해 부실 공사 의혹을 제기하며 군내 간이 퇴비장 설치 사업에 대한 전수 조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의령군농업기술센터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정곡면 간이 퇴비장 벽면 붕괴 현장을 점검한 결과 내장으로 철근 7개 들어가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철근 3개만 들어가고 벤딩 부분도 없었다고 했다. 오는 3월 보강 공사에 들어간다고 했다. 다른 8개소는 바깥 벽면에 빔을 이용해 보강 공사를 벌인다고 답변했다. 정곡면 1개소는 부실 공사 원인이 밝혀졌는데 다른 8개소는 어떠한 부실이 밝혀졌느냐, 비파괴 검사 장비라도 사용했느냐, 라고 기자가 물었다. 비파괴 검사 같은 것은 비용 때문에 하지 않았고 같은 사람이 시공했기 때문에 도의상 보강 공사를 하기로 했다고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답변했다. 아니, 귀책사유도 규명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보강 공사 조치를 내리고 또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 라고 기자가 재차 물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지붕 쇠 파이프의 간격이 제각각이고 모양도 곡선과 직선으로 제각각인데 왜 그러하냐, 라고 기자가 또 물었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쇠 파이프의 간격은 가로 80㎝, 세로 160㎝라며 농가의 사정에 따라 그 간격을 더 조밀하게 하거나 눈 피해를 막기 위해 직선 삼각형 지붕을 하기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군내 A면 모 간이 퇴비장을 기자가 찾았다. 지붕 구조물의 쇠 파이프가 벽면 콘크리트 구조물에 박혀 있지 않고 그 위에 얹혀 있었다. 강한 바람 등 외부의 힘에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지붕이 둥근 데도 있고 직선 삼각형인 데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지붕 쇠 파이프의 세로 간격이 제각각인 것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병원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5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체적인 퇴비장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하셔 가지고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시고요, 그리고 실제 간이퇴비장 철근 7가닥 들어가야 됨에도 불구하고 3가닥 정도가 들어가 있고 그 십여 개 업체에서 했으니까 유사할 거라고 보고 사실이 그렇다 라고하면 그렇게 보강재를 대든, 덧대든 어떤 식의 방법으로 진짜 안전하게끔 이렇게 좀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간이 퇴비장 지원 사업은 퇴비 야적에 따른 악취 발생과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고품질의 퇴비를 생산해 농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오영호 군수의 역점 공약사업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4개소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추진 중에 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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