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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초등학교 개교 100돌 축하

허만길 문학박사·시인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589호입력 : 2022년 04월 14일
ⓒ 의령신문

내 모교 칠곡초등학교 운동장이 
오늘 따라 더욱 다정하고
어린 학창 시절 더욱 그립다.
선생님도 교실도 친구들도 그립다.

자굴산 꽃들은 축하 웃음 가득하고
칠곡 일곱 골짜기마다 물소리 새소리
아름답고 힘차게 합창한다.

1922년 5월 6일 첫 교문을 연
내 모교가 100년 생일을 맞았다.
기쁘고 즐겁다. 감격이 벅차오른다.

100년 전 짚신 신고 등교한
흰 저고리 흰 바지 머리 길게 땋고
책상 앞에 앉은 첫 신입생들의
가슴 뛰는 소리가 들린다.

어둡고 캄캄한 일제의 하늘 아래
야학 공부 희망한 나이 많은
삭발한 선각자 한 학생과
30여 명의 상투머리 학생들이
석유램프 불 앞에서
일본인 교장 눈치 보며
우리 역사 우리 문화 공부하던
반짝이는 눈빛이 지금도 빛난다.

우렁찬 독립 광복의 만세 소리
채 가라앉기도 전에
휘몰아친 6.25전쟁으로
나의 모교는 잿더미로 변하고
학생들은 학년별로 뿔뿔이 흩어져
이 마을 저 마을 빈 공간에서
제트기 소리 들으며 배우고 익혔다.

이렇게 험난한 역사를 겪고서
밝고 찬란한 태양을 바라보며
100년 생일을 맞은 나의 모교
나는 끝없는 고마움과 찬사를 보낸다.

기쁘고 즐겁다. 감격이 벅차오른다.
100년 역사 나의 모교여,
나는 그대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낸다.

기쁘고 즐겁다. 감격이 벅차오른다.
100년 역사 나의 모교여,
영원히 빛나라. 영원히 영광 있으라.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589호입력 : 2022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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