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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

장해숙 고사성어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31일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

 
ⓒ 의령신문
賢母良妻(현모양처)라는 말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써 맹자의 어머니를 둘 수 있겠다.
맹자는 더 설명할 나위도 없이 戰國時代(전국시대) 중국의 유교학자이다. 성인(聖人) 공자 다음가는 유교의 중심인물로 「賢哲(현철) - 어질고 슬기롭고 사리에 밝은 사람」 「亞聖(아성) - 성인의 다음가는 현인의 뜻으로 곧 大聖孔子에 대하여 그 다음가는 맹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불리운 鄒(추)나라 출신의 사람으로 본명은 孟軻(맹가)라고 한다.
맹자는 일찍 부친을 여의고 어렸을 때부터 홀어머니의 손에서 자라났다. 그의 어머니는 평범한 사람으로 마음씨 착하고 무던한 미망인이었는데 자기 자신은 여하한 고난과 희생을 겪더라도 오직 아들을 훌륭한 인간으로 키우고자 온 정성을 다 마쳤다. 그 집념이 실로 강하여 삼천지교라던가 斷機之敎(단기지교)라는 말까지 낳게 된 것이다.
맹자는 그 어머니와 함께 어린 시절에 공동묘지 근처에서 살고 있었다. 맹자는 늘 등에 어린이들과 함께 상여를 메고 가는 것이라든가 묘지 인부들의 흉내, 심지어는 상복을 입고 곡을 하는 시늉까지 내며 놀았다. 이것을 보고 그의 장래를 몹시 근심하던 어머니는 시장 근처로 이사를 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장사치들의 흉내를 내어 물건을 사고파는 시늉을 하며 노는 것이었다.
그곳도 교육상 오래 있을 곳이 못 되었으므로 다시 옳긴 곳이 서당 곁이었다. 맹자는 늘 서당에서 들려오는 글 읽는 소리를 흉내내기도 하고 서당 아이들이 하듯이 단정하게 꿇어앉아 독서하는 놀이에 열중하였다.
「이제야 내 아들을 바르게 키울 수 있는 곳으로 왔구나!」하고 어머니는 속으로 매우 기뻐하였다. 이렇게 하여 맹자는 그 어머니의 남다른 열성과 배려에 의하여 살게 된 서당 근처에서 예법대로 제단을 차려놓거나 혹은 책을 펼치고 공부하는 놀이를 함으로써 아성 현철에의 첫발을 내디디게 되었던 것이다.

孟母斷機之敎(맹모단기지교)

이 맹자가 열두어 살 때 어머니의 곁을 떠나 타관으로 유학을 갔던 시절의 이야기다.
어느 날 맹자가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어머니는 베틀에 앉아 무명을 짜고 있었다.
「어머니……」
맹자는 반가움과 그리움이 가득한 벅찬 목소리로 어머니를 불렀으나 어머니는 힐끗 한 번 돌아봤을 뿐 여전히 베틀에 앉은 채 엄격한 목소리로 물었다.
「공부를 다 마치고 왔느냐?……」
「아니오 아직 멀었어요」
「그런데 왜 왔느냐?」
「……?!」
그 목소리가 하도 엄해서 맹자가 말을 잇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자 어머니는 대뜸 베틀 모서리에 꽂혔던 손칼을 빼어들고는 여러 발이나 짜놓았던 무명을 조금도 주저하는 기색 없이 북 찢어버리고 나서 준열히 꾸짖었다.
「이것을 봐라, 네가 한참 공부해야 할 때에 도중에서 중단하고 돌아온 것은 내가 이 베를 중도에서 잘라버리는 일과 다름이 없지 않느냐? 이제 이 베는 못쓴다.」
맹자는 그 자리에 엎드려 어머니께 사죄하고 지체 없이 하직을 고한 후 그 길로 돌아섰다. 그리하여 오로지 학문에만 몰두하여 마침내 공자 다음가는 유교의 名賢(명현)이 되었다. 이것은 烈女傳(열녀전)에 나오는 맹자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도 한석봉에 대한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으니 위대한 학자나 위대한 인물의 어머니는 반드시 그 아들에 못지않은 훌륭한 어머니인 모양이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된 그 동력도 국민의 높은 교육열과 수준이 바탕이 됐다는데 지지리도 가난했던 50년대 60년대 아이들 학교월사금(수업료)에 보태느라고 수많은 어머니들이 치렁치렁한 머리를 잘라 팔고 수건을 쓰고 다닌 눈물겨운 사연도 많았다. 오늘날 고위공직에 임명되는 인사들의 청문회에서 위장전입이 구설에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자녀들 학군 때문인 것임에 비추어 볼 때 참 안타깝다.
또한 이 삼천지교의 일화는 - 어린이의 교육은 환경이 주는 영향이 크다는 것, 교육은 환경에 지배되기 쉽다는 점 등을 가르쳐 준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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