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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의 발상지… 머무르는 관광지로 가꿔야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

유곡면
< 13 >

“면소재지 권역사업, 송산
지구 거점사업으로 숙박
체험·체험 농사 관광 기대“

양파·마늘, 함안·합천·함양
인근에 비해 경쟁력 떨어져
여건 맞춰 작목 전환 필요”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24일
의병의 발상지… 머무르는 관광지로 가꿔야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

유곡면
< 13 >

“면소재지 권역사업, 송산
지구 거점사업으로 숙박
체험·체험 농사 관광 기대“

양파·마늘, 함안·합천·함양
인근에 비해 경쟁력 떨어져
여건 맞춰 작목 전환 필요”
유곡면은 곽재우 생가를 연결고리로 하여 이병철 생가, 안희제 생가 등 인근에 둘러볼 것이 많다. 유곡천에 물이 흐르고 면소재지 권역사업, 송산지구 거점사업이 연계되면 앞으로 숙박 체험 및 체험 농사 등 머무르는 관광지로 가꿔나가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곽재우 생가 주변의 모습.

지난 4월 16일 군청 4층 회의실에서 ‘남부내륙철도 의령 역사 유치 추진협의회’가 출범했다. 또 의령군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국토연구원, 국회, 국토부를 방문해 국도20호선 의령구간 4차로 확장을 건의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의령신문은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2019년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기획기사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를 연재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읍면별 단위의 지도자인 군의원 및 읍면장을 비롯하여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역의 문제를 읍면별로 점검하여 해법을 모색하고 그 해법을 공유하여 주민의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유곡면은 의령군의 중심에 있는 면이다. 의령을 충의의 고장으로 만든 망우당 곽재우 장군이 탄생한 지역이다.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다. 청정 계곡은 어디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현재를 유지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만큼 새로운 먹거리 개발이나 기존 농업이나 관광사업의 발전이 더욱 필요하다고들 한다.
따라서 유곡면의 발전적인 앞날을 위해 생각의 시간을 가지고자 의령신문은 창간 20주년을 기념해서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사업으로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 특집기사를 제작하게 되었다. 유곡면 미래를 위해 다양한 고견을 특집기사에 반영코자 하니 개인적인 생각이나 지역 발전을 위한 의견을 말해주기 바란다고 지역 여론 주도 층에게 요청했다.

“유곡면은 깨끗한 계곡 유곡천변에 솟은 자암정, 우애정 등 경치가 매우 좋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옴”이라고 의령군 홈페이지 유곡면 편에 올라 있다. 그리고 의령군에서는 유곡천변 수변공원 조성, 치어 방류사업, 망우당 곽재우 생가지 주변 정비 사업을 벌이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빼어난 자연환경과 현고수와 망우당 생가 등이 관광객을 유인하는데 연계성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있다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점을 개선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을지 의견을 말해 달라고 했다.
황성철 의령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요즘, 관광 트렌드는 시설물이나 인위적인 조형물, 먹거리 중심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경관, 사진 찍기 좋고 힐링이 동반되는 휴양중심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러한 시류에 따라 전망 좋은 곳의 벤치, 걷기 좋은 오솔길, 길 따라 펼쳐진 야간 조명, 포토 존 등 휴양과 힐링을 위한 최소한의 시설물만 구비된다면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은 SNS를 활용하여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이 중요한 것 같다, 메밀꽃과 핑크 뮬리가 아름답게 만개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강증석 유곡면 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우리 면은 의령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한우산 길은 골짜기에서 흘러오는 물이 맑고 깨끗하며, 자연 환경이 뛰어난 곳이다. 우애정과 자애정의 풍광이 말하듯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여름 한철 피서객들이 끊이지 않는다”라며 “연중 사람들이 찾기 위해서는 깨끗한 유곡천에 다슬기, 민물고기들이 놀 수 있게 사시사철 물이 흐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농촌체험 등 놀거리를 만들어서 머무르는 곳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양파나 마늘이 과잉생산으로 파동이 왔을 때 유곡면의 주 생산품인 양파와 마늘은 창녕군이나 합천군에 비해 재배면적이나 생산량이 많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유곡 주민들에게는 불안한 생산일 수밖에 없다. 해결방안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성철 의령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매년 반복되는 양파파동 대처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생각한다. 현재 농작물재해보험과 함께 전국 양파 주산지 6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농업수입보장보험에 대한 전국적 확대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농산물 수확량 감소나 가격하락으로 농가 수입이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보장하는 보험의 확대하여 양파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강증석 유곡면 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양파, 마늘은 우리 지역 특산물이다. 일손 부족으로 인건비 오르고 생산비가 많이 든다. 함안 합천 함양 등 인근 지역에서 기계화로 많은 면적을 경작하여 우리 지역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라며 “평야지와 경쟁하기 어렵다. 우리 여건에 맞는 작목 전환이 필요한 것 같다. 겨울농사 시설부추, 양상추로 바꿔가야 될 것이라 생각해 본다”라고 했다.
김도권 유곡면 구 송산마을 이장은 “유곡면으로 귀촌한 지 몇 년 되지 않아서 유곡면의 문제점과 관광지를 잘 알고 있지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다만 우리 마을의 마늘, 양파 생산농민들의 어려움을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 유곡면은 면민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농업 외 기반시설이 전무합니다. 주 소득원이라 할 수 있는 농산물은 마늘, 양파 위주의 농업입니다”라며 “그러나 농민들이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가격 폭락의 여파와 유통망 부족 등으로 생산 원가도 건지지 못하고 타 지역의 유통망을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의령농협에서 소규모로 거래를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여 창녕, 합천, 마산 등 타 지역의 경매장과 유통망을 이용하여 시간 비용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또 그는 “향후 농민을 위한 장기적인 발전 방향으로 타 지역의 경매장을 이용하지 않고 의령군의 지원과 의령농협이 주체가 되어 의령경매장을 신설, 운영하며 타 지역에서 생산된 마늘, 앙파 등도 수용하여 경매하게 되면 우리 군 농민들의 편의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의령군은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홍의장군 곽재우 생가 주변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장군의 생가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고, 방문객이 보고 체험하고 쉬어갈수 있도록 숙박체험, 산책로 정비, 생활 모형전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귀하의 생각을 말해 달라고 했다.
강증석 유곡면 체육회 수석부회장은 “곽재우 생가, 이병철 생가, 안희제 생가 등 둘러볼 것이 많다. 유곡천에 물이 흐르고 면소재지 권역사업, 송산지구 거점사업이 연계되면 향후 숙박 체험 및 체험 농사 등이 기대된다. 벽계 야영장, 거장산 야영장 등 타 지역보다 좋은 조건으로 쉬어갈 수 있는 여건을 갖추어서 많은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라고 했다.

유곡면 발전을 위한 의견이 있으면 주제와 상관없이 의견을 달라고 했다.
오점석 유곡면 이장단장은 “의령군은 인구 감소로 존폐 위기에 놓였는데 귀농 귀촌 정책을 잘 활용하여 인구 늘리기 사업에 힘쓰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라며 “몇 년 전에 귀농 귀촌 교육 받으러 갔는데 교육 받는 중에 어느 곳으로 귀농 귀촌 할까 망설이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창녕과 함안에서 교육을 받고 이번 의령이 3번째인데 어느 곳이 좋은지 비교를 하는 중이라 하였습니다. 우리 군도 타 군보다 조금만 더 앞선 정책을 펼쳐나가면 귀농 귀촌을 많이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강증석 유곡면 체육회 수석부회장은 “노령 인구가 많고 일할 수 있는 젊은 층이 부족하여 욕심을 부리기엔 무리라 생각하고 주어진 여건에서 서로 돕고 상생하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보며 면체육회를 중심으로 관내 현안을 많이 토의하여 살기 좋고 돌아오는 유곡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유종철·전재훈 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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