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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만의 예방학과 미네랄(7)

뷔페식 시비법(기비)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27일





정영만의 예방학과 미네랄(7)


 


 


 


뷔페식 시비법(기비)


비이동성 원소: 아연, , 마그네슘, 망간, 구리


 


(1)아연(Zn)


대다수 국가에서는 모든 미량원소들 중 아연의 부족증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토양뿐만 아니라 수확한 작물을 가지고 조사해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그러나 아연결핍현상은 눈으로 관찰하거나 토양 또는 식물조직실험을 통하여 식별하기 쉬운 현상의 하나이며 교정하기도 어렵지 않다.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아연의 함량이 비교적 낮은 토양의 예를 들면 석회질 토양(pH 7.0 이상), 굵은 사질토양, 유기물질 함량이 낮은 토양, 퇴비(가축배설물)함량이 높은 토양, 석회를 과도하게 시용한 토양 등이다.


(P)의 함량이 높으면 아연결핍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인산염과 아연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이며, 이러한 상호작용은 식물체 내에서 대사과정 중에 일어나거나 식물체 외의 토양에서도 일어난다. 인산질 비료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식물의 아연흡수를 저해하게 되는데 이는 아연과 인산염이 만나면 잘 녹지 않는 인산아연이 되어 토양 속에서 잘 녹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철분과 망간도 아연결핍증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식물영양소로서의 아연의 역할은 종자나 알곡의 결실에서 식물성장 호르몬의 역할을 하며, 식물의 성숙기, 키 자람, 단백질 합성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Fe)


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식물의 광합성작용과 전분생산에 필수적인 녹색색소 즉 엽록소 형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며 식물세포의 호흡작용을 조절하고 세포의 분열 및 성장을 적절히 해주는 효소기능을 한다. 철분은 1년 전의 낙엽에서 금년의 신생 잎으로의 이동이 거의 되지 않는다. , 새싹이 돋을 때 퇴비 중의 철분은 거의 이용되지 못한다. 따라서 성장기를 통하여 철분공급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한다.


식물체내의 철분이 만족할 정도로 함유되어 있어도, 토양의 알칼리성이 높거나 유리 탄산칼슘(석회질)의 함량이 높으면 철분결핍에 의한 식물의 황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토양에는 철분이 많은 양으로 들어 있지만, 거의 모두 식물이 이용할 수 없는 형태로 존재한다.


지온이 낮으면 식물 뿌리 발달이 늦어지고 이로 인해 토양중의 철분 흡수율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지온이 올라가고 토양의 수분함량이 낮아지면 철 결핍증이 해소되는 경향이 있다. 토양의 공기유통을 잘해 주면 미생물의 활동이 원활해지면서 뿌리의 발달이 좋아지고 토양중의 철분흡수의 기회가 많아진다.


일반적으로 철분의 사용은 토양에 적용하는 것보다는 잎에 엽면시비 적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철분이 토양의 화학작용에 관여할 필요가 없고 인산염이나 마그네슘 등 다른 원소들과의 화학적 결합에 의한 문제점을 염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3) 마그네슘(Mg)


식물체내에서 마그네슘은 엽록소가 들어 있는 조직 중에 대부분 존재하며 효소활동에 관여하여 인의 이동을 도와준다.


마그네슘의 흡수는 칼슘의 함유량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칼슘의 함량이 많으면 마그네슘 결핍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이들의 상호반응에 의한 것이 아니라 상호 경쟁적인 흡착 즉, 길항적인 원리로 인해 마그네슘의 흡수가 방해될 수 있다. 질소비료를 조기에 다량 사용하면 마그네슘 결핍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마그네슘의 사용은 다른 이동성 영양소들과 마찬가지로 초기 40일 이내가 중요한 사용시기로 봐야 한다. 작은 알곡 작물은 마그네슘을 성장초기에 필요로 하며, 다년생 작물(Tree crops)은 매년 첫 개화/발아기에 필요로 한다.


콩과식물은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질소고정이 저해된다. 일반적으로 영양소의 공급과 작물의 성장이 정상적일 때, 콩과식물은 아래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의 함량보다 마그네슘의 함량이 높다.


























<> 콩과식물의 마그네슘, 인 함량


구분


알팔파


대두류


영양소


정상시


결핍시


정상시


결핍시


마그네슘


(%)


0.7


0.3


0.6


-


(%)


0.3


0.23


0.3


0.2


 


 (4) 망간(Mn)


식물의 유기산 대사에서 망간은 주요한 역할을 하는 금속 이온이다. 고등식물에서 망간은 질산염과 수산화아민을 암모니아로 환원시키는 작용을 촉진하고, 식물의 호흡작용과 단백질합성에 관여하는 중요한 효소들 중의 하나이며, 여러 가지 효소반응 즉 산화·환원·가수분해·전이 등을 활성화 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특히 망간은 식물의 광합성작용에서 태양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작용이 일어나는 장소() 즉 엽록소가 들어있는 엽록체에 직, 간접적으로 작용하여 광합성작용을 원활하게 해준다.


망간결핍증은 사질토, 부식토, 가축배설물(퇴구비), pH 6.5이상의 알칼리 토양, 석회질이 많은 토양, 유기물의 함량이 낮은 토양 등에서 두루 발생하며, 망간결핍 토양에서 해를 많이 입는 작물은 대두류, 작은 알곡류, 과수류, 엽채류, 곡류(dry beans), 사탕무 등이다.


(5) 구리(Cu)


식물의 정상적인 성장에서 구리는 다른 원소들에 비해 매우 미량을 필요로 합니다. 미량을 필요로 하는 또 다른 하나의 원소는 몰리브덴이다.


식물에 구리는 비록 극소량만 필요로 하지만, 다른 원소가 구리의 역할을 대신할 수 없으므로 절대 필수적인 원소입니다. 구리는 효소활성 인자이며 식물의 호흡작용과 광합성작용에 관여하는 일부 효소들의 직접적인 구성요소가 된다. 엽록소의 직접적인 구성요소는 아니지만 엽록소를 형성하는 효소의 일부분이다. 구리는 작물의 당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향기를 증가시키고 과일이나 채소류의 운반과 저장 중 신선도 유지를 도와준다.


밑거름(기비)은 뷔페식 시비


비료를 기비(밑거름)로 공급하는 대부분의 목적은 어린 시기 또는 성장초기까지 영양분을 공급하고 자라게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거의 모든 비료가 단기간에 용해되는 속효성 비료일 뿐더러 초기 밑거름으로 공급한 영양분으로 결실기까지의 역할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비료 중 질소(N)와 칼륨(K)은 식물을 키우는 데 가장 많은 량이 필요한 다량원소이지만 어린 시절에는 사실상 크게 필요치 않고 적은 량으로 유지되다가 성장비대기에 다량이 필요한 고속성장기 성분이다.


그러나 이런 비료를 기비로 많이 공급해 어린 시절부터 빠른 흡수가 진행되면 어린 시기에 필요한 철아연망간구리마그네슘 등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식물의 뿌리가 깊이 내리기보다는 얕게 옆으로 자라게 되고 식물의 지상부는 도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작물이 튼튼하게 성장해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되기보다는 중후기에 많은 문제를 초래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밑거름(기비) 시비 시에는 속도가 빠르고 성장기에 많이 필요한 질소(N)와 칼륨(K)을 줄이고 어린 시절에 꼭 필요한 철아연망간구리마그네슘을 포함한 11~12종의 기본 성분이 포함된 시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즉 음식물 종류가 골고루 놓여 있어 선택의 여지가 있는 뷔페식 식당과 같은 시비법, 뷔페식 시비가 바람직하다.


또한, 식물의 지상부에도 12가지 원소의 균등시비가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이를 자유선택시비법(Free Choice Feeding)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뿌리와 엽면 양쪽 모두에 12가지 기본원소 전부를 쉽게 공급해 줄 수 있도록 설계된 하베스트 형태의 고급비료들이 나와 농가들이 손쉽게 12가지를 단 한번에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은 시비방법의 커다란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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