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만의 예방학과 미네랄(1)
정영만(대구대학교 생명환경학부 겸임교수/ 제이아그로(주) 대표)
의령신문은 FTA 홍수 속에서 우리 농업을 지키게 되기를 간곡히 바라는 마음에서 정영만 제이아그로(주) 대표의 그 동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예방학과 미네랄 강화 과일, 채소처럼 우리 농가들이 처방학농법에서 예방학농법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내용의 연재물을 싣는다. <편집자 주>
<처방학에서 예방학으로>
우리의 농업을 돌이켜보면, 비료와 식물 필수영양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부족 속에 다수확에 대한 지나친 욕구로 처음부터 지나치게 편중된 시비를 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초기에 빠르게 자라는 불균형 성장으로 식물이 어릴 때부터 연약하여 농약을 사용하게 되는 시기가 앞당겨질 뿐만 아니라 사용횟수까지 늘어나는 지금까지의 재배방식은 처방학 농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질소(N), 인산(P), 칼륨(K) 위주의 편중시비는 식물을 웃자라게 하고 특히 중요한 뿌리가 약해 정식과 개화기부터 병 발생이 많아지므로 농약사용이 많아지고 궁극적으로는 작물관리 비용은 늘고 비대와 착색이 불량한 농산물 생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일부지만 내용을 잘 아는 사용농가나 농업 자재를 공급하는 판매상조차 마음 놓고 먹지 못 하는 농산물이 생산될 가능성이 커지게 되며, 우리 농업인 스스로 힘든 농업시장을 더욱 위축시키게 되는 원치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뷔페식 시비법을 기본으로 하여 인산, 칼륨, 황, 마그네슘, 칼슘 그리고 철, 아연, 망간, 구리 등 인간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미네랄’ 즉 종합영양제 속에 포함된 성분들이 충분히 함유된 종합비료를 처음부터 밑거름으로 사용하고 뿌리와 잎을 통해 수차례 관주나 엽면시비 하여 관리한다면 식물은 초기부터 튼튼하게 자라게 돼 병 발생이 적어 농약을 사용하는 시기를 늦추고 사용량과 횟수도 대폭 줄일 수 있어 관리비용은 낮은 반면 수확량이 많고 품질이 높은 농산물을 생산하게 되며 누구나 두려움 없이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하고 영양가 높은 농산물을 섭취함으로써 우리 인체도 건강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예방학 농업이라고 합니다. 즉 처방학에서 예방학으로 완전히 바꾼다면 청정친환경 농산물이 될 것이고, 또한 인간에게 결핍되면 각종 병의 원인이 되는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듬뿍 포함된 미네랄 과일, 채소가 되어 우수한 건강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므로 밀려오는 외국농산물과의 경쟁에서도 방어벽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의 길도 열릴 것입니다. 문제는 결국 지금까지의 처방학에서 뷔페식 시비법에 기인한 예방학으로 바꾸고 미네랄 가득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미네랄 강화 기능성 농산물(과일·채소)생산, 예방학이 답이다!>
미네랄(무기질 영양원소들)은 사람에게는 물론 건강한 식물재배에도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미네랄이 함유된 고품질 기능성 농산물(과일, 채소)은 건강한 먹거리로 경쟁력 있는 농업의 핵심입니다.
미네랄이 부족하면 인체에 치명적인 병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인체의 건강을 위해 미네랄이 함유된 과일, 채소 등의 농산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작물재배를 위해서도 인산, 칼륨, 황, 마그네슘, 칼슘 그리고 철, 아연, 망간, 구리 등 12가지 식물 필수원소 미네랄이 충분히 포함된 뷔페식시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네랄이 충분히 포함돼 뷔페식시비를 더 충실히 하게 될 때 식물자체도 초기부터 건강해 병 발생을 줄이고 농약사용량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식물 자체가 미네랄을 충분히 가지게 되므로 결국 미네랄을 충분히 가진 식물은 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게 돼 처방학이 아닌 예방학을 실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체의 건강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는 혁명적인 식물관리이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