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3-29 15:43:5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특집

300억 원 들여 10년 동안 조성한 자연휴양림

숲속의집 등 숙박시설 완료
전시시설 공사 정비 및 보완 중
산림레포츠시설, 도깨비 황금
동굴 조성 오는 11월 오픈 계획

자굴산 둘레길 일원 차별화된
둘레길 조성 위한 ‘남명숨길
스토리텔링’ 사업도 추진 눈길
관광 자원화 시너지 효과 기대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572호입력 : 2021년 07월 28일
의령, 체험학습 관광벨트 만들자


ⓒ 의령신문

최근 의령군이 추진하는 한우·자굴산 관광자원화 개발이 한창이다. 또 인근 가례면 경남도교육청 학생교육원에는 복합모험체험장이 개관된 데 이어 경남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미래교육테마파크도 6월 16일 착공했다. 관광자원과 체험학습 시설이 밀집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체험학습 관광벨트를 조성해 또 다른 의령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기대치가 드높다. 의령신문은 이러한 체험학습 관광벨트 형성과 관련하여 지역경제에 기대되는 것이, 그리고 지역민이 생각하는 발전 방안이 무엇인지 등을 취재·보도한다.  <편집자 주>

<5> 자굴산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지난 2012년부터 10년 동안 총사업비 30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자굴산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최근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7월 28일 현재 토목, 조경 등의 기반공사와 숲속의집, 카라반 등 숙박시설 공사를 완료했으며, 전시시설 공사와 각종 시설물 정비 및 보완 중에 있다. 향후 네트어드벤처 등의 산림레포츠시설과 도깨비 황금동굴이 휴양림 내에 함께 조성되면 관광 자원화의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30일 이 사업장을 점검한 오태완 의령군수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최고의 산림관광지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에 앞서 지난 6월 24일 자굴산 둘레길 일원에 차별화된 둘레길 조성을 위한 ‘남명숨길 스토리텔링 용역보고회’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 관광명소 기대를 모으고 받고 있는 자굴산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은 그동안 어떻게 추진돼 왔을까.

 7월 28일 현재 의령군 산림휴양과 자료에 따르면 의령군은 산림생태, 휴양, 문화, 교육기능을 체험하는 자연휴양림 조성으로 대국민 산림휴양 수요에 대처하고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를 위해 산림생태 공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2011년 대상지 선정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의령군 가례면 갑을리 산137번지 일원을 대상지로 결정하고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총 사업비 300억원(국비 130억 5천만원, 도비 64억 5천만원, 군비 105억원)을 투입하여 관리구역에 노각센터(2층 878㎡)와 주차장 그리고 관리실(1층 136㎡)을 건설한다. 시설구역으로는 숲속의집 23동과 캠핑장 17면 그리고 숲 놀이터와 숲속무대 등을 설치한다. 체험구역으로는 산림레포츠시설과 휴양숲길 등을 조성하고 있다. 300억원 사업비 중 246억 7천400만원을 집행, 9월까지 모든 사업을 마무리 하고 시범운영과 풀베기 등 주변정리를 한 다음 올해 11월에 오픈할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 일정을 살펴보면 2011년 3월부터 7월까지 대상지 선정 및 기본계획 수립을 하고 2013년 5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하였다. 대상지 내 사유림 151㏊ 매입은 2013년 1월에 시작하여 2015년 5월에 마무리 되었다. 2015년 3월에 자연휴양림 지정 및 조성계획을 승인 받아 2015년 4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진입로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2015년 4월부터 건설사업 용역을 연차별로 시행, 2016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본 공사인 조경,토목,건축,기계,전기,통신,소방 등의 공사를 실시하였다. 전시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시행은 2019년 3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완료 하였으며, 지하수개발은 2020년 1월에 시작하여 그해 12월에 완료 하였다. 숲속의집 23동(벌집5, 노각9, 단체1, 카라반8)은 2020년 2월에 시작하여 그해 12월에 완료 하였다. 약초원 조성사업 및 재해예방사업 공사는 2020년 4월부터 9월까지 완료했다. 도깨비 황금동굴 조성 기본계획은 2020년 7월부터 시작해서 2020년 12월에 마무리 했다. 상수관로 설치공사는 2020년 11월에, 노각센터 전시공사는 12월에, 안전시설 설치공사는 2021년 5월에 의령군 자연휴양림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지난 6월 30일 조례 제2481호로 제정함으로 운영을 위한 준비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제 남은 일은 산림레포츠시설 및 재해경보시스템 설치와 시설물 보완 및 수목 정비를 금년 9월까지 마무리 하고, 개장·운영을 위한 운영인력 구성 및 선발과 시범운영, 시설물정비와 풀베기를 11월까지 마무리 하고 2021년 11월에는 개장할 예정으로 있다.

 자굴산 명품화 사업은 2010년 3억 8000만 원의 예산으로 자굴산 해발고 650m 선상에 조성된 자굴산 둘레길은 쇠목재 정자에서 출발해 절터샘-전망대-달분재를 잇는 연장 3.7㎞의 등산로로 기존의 수직상하 이동의 힘든 등산개념에서 탈피한 수평 개념의 치유와 휴식을 위한 산책 등산로를 시작으로 2차 둘레길은 2010년 조성당시 현지 여건상 개설예정 노선 5.7㎞ 중 3.7㎞ 만을 개설하였으나 자굴산을 찾는 등산인의 추가개설 요청과 둘레길의 효용성 및 이용편의성 제고를 위해 2억 1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차 둘레길 잔여구간 2.0㎞의 조성공사를 했다. 자굴산권역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인 2차 둘레길 조성사업으로 자굴산 둘레길은 쇠목재 정자에서 출발해 다시 돌아오는 총 연장 5.7㎞의 수평 연결 환 트레일 등산로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의령군은 지난 6월 24일 자굴산 둘레길 일원에 차별화된 둘레길 조성을 위한 ‘남명숨길 스토리텔링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자굴산 둘레길 조성 사업은 남명사상의 설화로 재구성한 테마형 둘레길로 크게 4구역으로 나누어 조성하게 된다. 특히, 각 구역별로 남명 조식 선생과 자굴산 설화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한 안내판 및 조형물을 제작을 하고 특색 있는 스토리를 부여하여 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자굴산 설화집은 2020년 12월 15일 ‘한호가 들려주는 의령이야기(글 우리아, 사진,안준석)’로 발간했다. 자굴산 관련 글은 남명할아버지 명경대와 부부바위 그리고 용덕의 부자재 3편이다. 남명할아버지 명경대에서는 청나라군사가 말에게 금지샘 물을 먹이려 하자 샘물이 말랐다는 이야기와 남명 조식선생이 자굴산에서 학문에 정진하고 많은 제자를 키웠다는 이야기, 그 제자 중에 홍의장군과 예하 장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부바위 이야기는 가야국 병사였던 의령사람인 남편이 신라와의 전쟁에 나가 싸우다가 돌아오지 않아 기다리던 부인마저 저세상으로 떠났는데 장례 후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장대비가 쏟아져 다음날 아들이 어머니 산소가 걱정이 산에 올라가 보니 자굴산 정상에 처음본 바위가 덩그러니 있는데 왼쪽은 갑옷을 입은 군사이고 오른쪽은 아이를 업은 여자의 모습이라 아들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그리움이 바위가 되었다고 생각해서 후세 사람들이 ‘부부 사랑 바위’라고 불렀다는 이야기였다.

 다음은 울고 넘는 부자재 이야기로 부자재는 가례갑을 골에서 유곡 상곡마을로 넘어가는고개로 일제 강점기에 소작농이 수확한 벼를 지게에 지고 지주들이 사는 부자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가서 짐을 내려놓고 돌아오곤 했는데 의령의 지주들은 어려운 소작농에게는 소작료도 감면해주고 풍전등화인 나라를 위해 독립자금으로 재산을 송두리째 내어 놓은 지주들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자굴산은 의령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의령을 상징하는 지붕이자 진산이다. 맑은 정기가 배어있는 위엄 있는 산으로 숱한 어려움과 전란에서도 의령을 지켰으며, 민족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많은 인물을 배출한 기가 흐르는 산이기도 하다. 자굴산은 백두산에서 줄기차게 뻗어 내려온 큰 산줄기 백두대간 남덕유에서 진양기맥으로 갈려 나와 금원산, 기백산, 황매산을 거쳐 경남 땅 한가운데 성문 위의 망루처럼 우뚝 솟아 있다. 자굴산은 해발 897m로 높지 않은 산이라 접근이 쉽다. 의령9경(景)의 제2경으로도 선정되어 있는 자굴산의 봄은 철쭉으로 화려하다. 맑은 날 정상에 오르면 의령군이 한눈에 들어오고, 지리산 천황봉과 웅석봉이 손에 잡힐 듯하다. 사방으로 막힘없이 산청과 합천의 황매산과 가야산, 마산의 무학산, 창원의 정병산, 달성의 비슬산, 창녕의 화왕산과 우포늪까지 볼 수 있다. 쇠목재에서 동서방향, 백련암쪽과 자굴티재를 잇는 관광순환도로마저 잘 포장된 길로 개통된 터라 등정 후 쇠목재로 하산코스를 잡게 되면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고 시간절약도 되겠다. 설령 산행을 하지 않더라도 이 S자형(색소폰도로) 순환도로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 받고 있다. 큰 명산자락에는 큰 인물이 나온다는 전설처럼 자굴산을 중심으로 역사적으로는 임진년 왜침 때 망우당 곽재우 장군을 비롯한 휘하 17장령과 수천의 민중이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곳으로 장군이 태어난 곳이다. 또, 현대사의 큰 인물로는 세계적인 큰 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성의 창업자 이병철 회장을 비롯해 많은 부자들과 인물이 태어난 고장이다. 
유종철·전재훈 기자

 현장사진
숲속의 집
노각센터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572호입력 : 2021년 07월 28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오민자 의령군의회의원 ‘경상남도 의정봉사상’ 수상..
의령교육지원청, 권역별 공유교육의 첫 발을 내딛다..
제245회 경남시ㆍ군의회 의장협의회 정례회 의령군에서 열려..
2024 경남 관광박람회」의령군 관광홍보관 성황리 운영..
부자1번지 의령군, 농업인대학 힘찬 출발!..
기강 댑싸리·둑방 벚꽃...의령군 소규모 마을축제 `풍성`..
의령군, `연료비 절약` LPG 저장탱크 보급사업 추진..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 솥바위 엠블럼 공개..
송진호, 한국문화유산 명장 선정..
의령 가례 밭미나리 축제 종료...밭미나리 완판 행진..
포토뉴스
지역
설장수 대장 행안부장관상 이용배 대장 소방방재청장상 전귀선·정향숙 대장 지사상..
기고
김종호(전 의령 부군수)..
지역사회
관악산 관음사 능선에서 올려..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9,786
오늘 방문자 수 : 4,196
총 방문자 수 : 15,488,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