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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GB 해제, 부산의 미래 먹거리 토대 마련 큰 보람”

허남식 부산시장 인터뷰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08일











경남과 부산은 예로부터 낙동강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왔습니다
. 이러한 유서 깊은 낙동강 문화권을 매개로 공동의 틀을 마련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국가간 경쟁에서 국경을 초월한 도시지역간 경쟁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광역경제권 형성과 관련 주체간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도권 경쟁에 대응하면서 국가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영남권 광역경제벨트 구축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허남식 부산시장이 오는 630일자로 영예롭게 임기를 마치게 된다.


용덕면 출신인 그는 민선 제4,5,6(2004.6~2014,6)3선 부산시장으로서 부산의 도시비전인 ‘21세기 동북아시대의 행정수도건설과 시정목표인 크고 강한 부산실현에 매진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의령인의 자긍심을 드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오는 77일로 창간 15주년을 맞이한 의령신문은 지난 10년 동안 특히 부산지역 의령 향우들과 늘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허남식 부산시장과의 이임 인터뷰를 실시했다. 그 내용을 기획특집으로 다음과 같이 게재한다. <편집자 주>


 


- 시장님이 생각하는 지난 10년의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이며,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과 아쉬움이 남는 사업은 무엇인지요?


그동안 미래 부산발전을 위해 늘 걱정하고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시정 전반에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복지, 서민, 문화를 핵심가치로 삼고 일관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각고의 노력 끝에 강서지역 GB 1천만 평을 해제하여 부산의 미래 먹거리가 될 성장동력인 서부산시대를 열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서부산권은 세계적인 신항만 건설,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과 연구개발특구, 에코델타시티 추진 등으로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원도심권은 북항재개발 및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의 가시화, 부산시민공원, 영도대교, 부평깡통야시장, 송상현광장, 금융중심지 등을 통해 원도심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동부산권은 부산발전의 상징인 센텀마린시티, 영화영상타운 조성, 관광컨벤션 도시, 동부산관광단지, 방사선의과학도시 조성 등을 통한 부산의 신성장 산업 메카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추진으로 서민 주거환경 개선, 낙동강 생태공원, 도심 생태하천, 갈맷길 조성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2011년 부산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신공항 건설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무산된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시장님의 10년 시정성과 중 시민들께서 가장 으뜸으로 꼽는 것 중에 하나가 강서지역 그린벨트 천만평 해지입니다. 그 과정과 추진상 애로사항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부산은 10여년 전만해도 산업용지의 부족으로 역내 기업들이 역외로 유출하는 등 심각한 용지난을 겪었습니다. 부산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산업용지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장 취임 후 산업단지 확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왔습니다.


특히, 누구나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강서지역 GB 1천만 평을 해제하여 부족한 산업용지를 확충,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조성 중입니다. 강서지역 GB(’71년 지정) 해제는 정말 힘든 난제였지만, 반드시 필요 법규개정(광역도시계획수립지침)과 산업물류수요 확보를 위한 설문 등 GB 해제 논리를 축적, 중앙정부 설득 노력 끝에 승인받습니다. 현재 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단계별로 순조롭게 추진 중입니다. 무엇보다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친수구역(에코델타시티) 지정(’12.12) 및 부산연구개발특구 출범(’13.5)으로 본격적인 서부산시대를 열었습니다.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을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앞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글로벌 기업유치 등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지난 1일 개장한 <부산시민공원>은 시장님의 임기와 시간을 같이 했는데요. 특별한 애정이 있었겠죠?


시장에 취임하자마자 미하야리아 부지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하고, 반환, 협상 등 시민들과 함께 노력한 끝에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탄생됐습니다. 2004년 미군이 주둔 중임에도 부지를 공원으로 지정하고,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계속 노력한 끝에 부지가 폐쇄(’06)되고 부지를 반환(’10)받게 됐습니다. 또한, 우리시가 직접 특별법()을 마련 부지매입비의 약 67%를 국비 지원받아, 환경오염 정화사업 등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 10년 만에 명품공원으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5월 시민공원 개장 후 약 150만 명의 시민이 방문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공원은 시민과 함께 공원을 설계하고 조성한 도심 명품공원으로 100만 그루의 나무,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춘 쾌적하고 아늑한 시민 휴식공간입니다. 또한, 개장 이후 제기된 안전, 쓰레기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제공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제고해 나갈 것입니다.


 


- 향후 부산의 미래 발전방향을 어디로 가야 하는지 한 말씀해 주십시오.


도시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합니다. 부산의 발전가치이자 잠재력인 해양산업을 집중 육성, 극대화하여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해양강국으로 견인해야 합니다. 향후 유라시아 철도연결 시 대륙물류의 출발점이자 북극항로 개설 시 해상수송 거점인 부산은 유라시아 시대 국가경쟁력의 가장 중추도시입니다. 부산의 가장 큰 장점인 해양산업을 극대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양 R&D 역량강화, 해양플랜트 산업 육성, 선박금융 및 해양파생금융 기관 유치 등을 통해 부산을 동북아 해양수도로 육성해야 합니다. 특히, 그 동안 역점 추진한 동북아 허브항만 육성, 신해양경제 허브 구축, 항만-철도-공항 Tri-Port 물류체계 구축 등을 통해 유라시아 시대 선도, 대한민국을 세계5대 해양강국으로 견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부산의 도시경쟁력을 최대한 활용 (영화영상중심도시)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영화의전당 개관과 영화영상관련 기관의 본격적인 부산시대 개막 등 영화영상산업 육성 (관광컨벤션중심도시) 벡스코 시설확충을 기반으로 동부산관광단지, 해운대 관광리조트 조성 등 체류형 관광인프라의 차질 없는 구축 (방사선 의과학산업도시) 꿈의 암치료기인 중입자가속기 센터 건립,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사업 등 차질 없이 추진 (남부권 중추도시) 동서교통난 해소 등을 위해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해안순환도로망,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 등 광역교통망 확충 등으로 수도권에 대응한 남부권 중추도시로 도약해야 합니다.


 


- 경남지역과 의령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주십시오.


경남과 부산은 예로부터 낙동강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왔습니다. 이러한 유서 깊은 낙동강 문화권을 매개로 공동의 틀을 마련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국가간 경쟁에서 국경을 초월한 도시지역간 경쟁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광역경제권 형성과 관련 주체간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도권 경쟁에 대응하면서 국가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영남권 광역경제벨트 구축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앞으로 영남 광역경제권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1,300만 영남권 시도민들이 하나라는 공동체의식이 중요합니다. 1,300만 영남권 주민 모두가 함께한다면 수도권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등 동북아 광역경제 블록을 뛰어넘는 광역경제권이 될 수 있도록 경남 시도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 임기를 마치면 이제 어떤 일을 하실 계획이신지?


27년간 공직생활, 10년간 시장으로 역임, 온전히 부산사람으로 살았고, 오직 부산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온 힘과 정성을 쏟아 왔습니다.


앞으로 임기를 마칠 때까지도 오직 부산발전과 부산시민을 위해 끝없는 열정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현재로선 부산시장의 막중한 직무를 수행하고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시민이 신뢰하는 안전도시 부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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