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찾아온다는 청마의 해인 갑오년(甲午年)의 새해가 밝았다. 의령신문이 맞이한 새해에는 대내외적으로 중대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그 대표적 과제로 6.4지방선거를 공명선거로 치루는 것과 ‘의령신문 2020비전’의 핵심목표인 ‘앞서 가는 정론, 군민과 함께하는 신문’ 실현의 5년차에 대한 책무 등을 손꼽을 수 있다.
현명하고 능력있는 선량 기대
2014년 새해 벽두부터 우리 내.외 군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는 것은 단연코 6.4지방선거이다. 그 중에서도 정당공천제의 존폐문제도 관심거리이지만 앞으로 4년간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시대를 책임지고 열어나갈 민선 6기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어떤 후보자를 최고의 선량(選良)으로 뽑느냐가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의령신문은 따라서 이번 6.4지방선거를 ‘천하위공(天下爲公’)의 분명한 선거혁명으로 치룰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편집방향도 그런 맥락에서 정론 직필하고자 한다.
무릇 천하위공의 선거혁명이란 선거에서 어느 특정인이나 집단의 이익에만 편향된 이해관계인 ‘천하위가(天下爲家)’적 투표성향과는 정반대되는 우리 모두의 최대공익에 부응하는 대승적 차원의 이해관계에 입각한 선진적 투표성향을 의미한다.
이 같은 천하위공의 선거혁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옥석을 가려내는 냉철한 지혜와 정의로운 용기, 그리고 정확한 정보 분석력 등을 사심 없이 발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천하위공의 선거혁명은 예기(禮記) 예운편에서 강조하는 사람과 사람, 집단과 집단이 서로 사심을 버리고 각각 친목하여 반목과 갈등도 사라져 궁극적으론 모두가 하나 된 사회, 즉 ‘대동사회(大同社會)’를 건설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직자의 정치중립과 책임행정 보여줘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시비는 역대 각종 선거에서 늘 있어왔던 후진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의령군에서는 오는 6.4지방선거를 통해 완벽하게 지켜지는 원년으로 기록되는 영광을 안게 되길 기대한다.
의령군은 때마침 군수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군정 역점방향을 ‘찾아오는 부자의령’, ‘넉넉하고 따뜻한 복지의령’ 등 7대 전략과제임을 천명했다. 이 7대 전략과제가 실현된다면 의령과 의령군민은 그야말로 행복의 시대에 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기회는 언제나 확실한 목표를 갖고 그 실천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7대 전략과제의 성패의 관건은 무엇보다 공직자의 책임행정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이다. 물론 의령의 공익실현에 적극 동참하여 협조를 아끼지 않는 의령군민들의 성숙한 군민의식도 그 성패의 주요한 관건임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같은 ‘천하위공’의 선거혁명과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과 책임행정의 실현이야말로 의령신문이 ‘앞서 가는 정론, 군민과 함께하는 신문’의 실현을 위한 2014년의 중점 과제로 삼고 이에 충실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