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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주소를 자국어화한 열정 14년

이판정 ㈜넷피아 대표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3년 03월 25일












1997년 '한글인터넷주소'와 ‘한글e메일주소’ 관련 기술 개발과 사용자 환경을 구축하는데 매진



이를 통해 국내 정보 격차 해소와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및 전자정부 구현을 앞당기는데 기여



의령군 화정면 가수리 선곡부락 출신/ 재경 의령군향우회 청년회 회장


 



▲ 자국어 인터넷 주소 전문기업으로 유명하다. 넷피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사용자는 그 기업의 고객!


인터넷입구(주소창)에 기업명을 입력하는 사용자는 그 기업의 고객!


1995년 도메인 전문 기업으로 시작한 넷피아는 ‘열정’과 ‘도전’이란 성장엔진을 통해 1997년 한글을 모국어로 쓰는 우리 한국사람에게 가장 잘 맞는 '한글인터넷주소'와 ‘한글e메일주소’ 관련 기술 개발과 사용자 환경을 구축하는데 매진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정보 격차 해소와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및 전자정부 구현을 앞당기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아울러 1999년부터 APRICOT, WIPO, ICANN, IETF 등 인터넷주소 자원을 다루는 많은 국제회의에서 자국어인터넷주소 서비스를 발표해왔습니다. 2003년 8월에는 '2003 대구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95개국, 자국어인터넷주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UN이 주관하는 세계정보화사회 정상회의인 WSIS(World Summit on the Information Society)에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넷피아의 자국어인터넷주소 서비스의 성공 사례를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2004년 1월에는 ITU-T 세계 통신표준총회(WTSA)에서 자국어인터넷주소가 공식 이슈로 선정되어 세계 표준화를 제안하였습니다. 2005년 11월에는 넷피아 천강식 상무(국제사업부문)가 UN인터넷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되었으며, WSIS산하 NLI(Native Language Internet)컨소시엄이 발족되었습니다.


한글인터넷주소로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쾌거’를 이뤄낸 넷피아는 앞으로 '자국어인터넷주소의 공동체' 형성을 통해 전세계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공동번영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기업명 그 자체가 인터넷주소인 ‘자국어인터넷주소의 세계화'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모바일 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을 통해 인터넷 생태계를 새로이 구축해야 된다고 피력하셨다. 이에 대해 한 말씀한다면


= 통상적으로 기업이 고객을 만나는 방법은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만나거나, 인터넷으로 만나는 세 가지의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인터넷으로 고객이 기업을 만나는 방법이 가장 많고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홈페이지를 만들고 그 홈페이지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홍보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인터넷은 도메인이름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몇몇 대형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기업의 홈페이지나 콘텐츠로 접근하게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방, 공유, 참여라는 인터넷 정신에 반하는 구조입니다.


가장 쉽게 인간 친화적으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이 없어 남의 고객을 가로채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모바일에서마저 이러한 일이 일어나서 콘텐츠를 가진 기업으로 수익이 가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선인터넷시대에서 모바일인터넷 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에, 기업의 콘텐츠와 고객이 쉽고 빠르게 만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 대형 포털(NHN 등)의 ‘가로채기’를 문제로 지적해 주셨다. 어떤 문제인가


= 삼성전자, 애니콜, 갤럭시S 하면 삼성이 떠오릅니다. 올레는 케이티가 연상되듯이 오프라인에서의 브랜드나 상품명은 그 명칭 자체로 가치가 있고, 그래서 상표법으로 보호가 됩니다. 그러나 이런 가치 있는 브랜드나 명칭이 인터넷산업으로 넘어오면 그 가치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월간파워코리아’라고 주소창에 입력할 경우, 기자님께서는 어느 홈페이지가 열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월간파워코리아의 홈페이지일까요? 아니면 포털의 검색결과일까요?


지난 2003년 이후 국내 인터넷환경의 약 95%의 환경에서 기업명이나 브랜드명을 입력하면 해당 콘텐츠가 있는 홈페이지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누리꾼은 1일 2,500만건이나 주소창을 통해 입력하고 홈페이지로 찾아갔습니다. 즉, 기업입장에서는 하루에 2,500만명의 고객이 홈페이지를 찾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자신의 브랜드나 상품명을 입력하는데, 포털 등의 검색으로 이동하여 이중으로 광고비를 지불해야만 자신의 홈페이지로 들어오게 할 수 있습니다.


2005년 경, 주소창에서 한글인터넷주소가 활성화되자 이것을 검색으로 가져가서 검색광고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자와 이를 이용하여 자사의 키워드 유입량을 늘리려는 포털사업자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포털은 키워드를 가져오는 업자에게 비용을 퍼주게 되었습니다. 즉, 키워드를 가로채는 속칭 삐끼를 둔 것이며, 이들은 불법적인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여 주소창에 입력하는 하루 2500만 건을 상당수 가로챈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문제로 콘텐츠 사업자는 사업자대로 이중의 비용을 부담하게 되고, 이용자는 이용자대로 불편함을 겪게 되었으며, 소수의 사업자들이 산업을 독점하는 구조로 변질된 것입니다.



▲ 새로운 홈주소창 서비스를 내놓으며 메타포털 시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소개한다면


= 홈주소창은 검색과 주소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입니다.


기존에 주소창을 이용한 사업은 주소창에 브랜드네임 입력 시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로 바로 이동하는 서비스였다면 홈주소창은 해당 브랜드네임 입력 시 브랜드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기능 이외에 입력한 키워드를 포함한 브랜드네임 검색, 업체검색, 뉴스검색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더불어 사용자가 선호하는 인터넷 검색 포털 업체를 두개까지 설정하여 해당키워드를 이용한 제1검색(‘?’서비스), 제2검색(‘??’서비스) 서비스를 이용하여 해당 키워드를 선호하는 인터넷 검색 포털을 이용하여 검색하는 기능, 컨텐츠가 많이 생성되는 언론사 등에 검색을 위해 해당 언론사 컨텐츠 검색 기능 (‘/’서비스)을 제공합니다.


모든 콘텐츠, 웹 사이트, 스마트폰, 스마트 TV등에서 홈주소창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구글이 에드센스를 모든 웹사이트에 달겠다는 모토로 지금에 구글이 되었다면 저희는 모든 웹사이트와 컨텐츠에 홈주소창을 달아 해당 콘텐츠 또는 웹사이트가 포털(인터넷대문)이 되는 메타포털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메타포털은 인터넷정신인 개방, 공유, 참여를 바탕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개방형 포털을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넷포털의 좋은 검색 기술과 양질에 서비스가 있습니다만 홈주소창은 컨텐츠와 컨텐츠간에, 웹사이트와 웹사이트간, 웹사이트와 컨텐츠가 직접 이동이 가능한 새로운 경로를 제시함으로써 컨텐츠 또는 웹사이트 접근을 위해 인터넷 포털을 이용하지 않고도 홈주소창을 통해 직접 이동이 가능한 인터넷대문(포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작년 10월, 기존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를 정부에 기부 채납하기로 제안했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어떤 의미인지


=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한글인터넷주소는 시장표준으로써 전 국민의 95%가 사용하였으나, 가로채기 업자들의 난립으로 인하여 그 환경이 훼손되었습니다. 그러나 편리하고 저렴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사설서비스라는 이유로 공공적 기능을 함에도 그 보호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한글인터넷주소는 공공적 기능을 하는 서비스로 서비스의 안정적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국가적으로 도메인과 같이 제도적 보호를 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특정기업의 서비스에 대하여 국가가 공적보호를 하기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저희는 대승적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콘텐츠로 바로 연결될 수 있는 한글인터넷주소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기부채납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세부적인 부분까지 밝힐 수는 없으나, 뜻있는 분들과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 2013년 넷피아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서 말해달라


= 2013년은 그간의 어려움을 딛고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한글인터넷주소 기부채납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또한 현재 새롭게 진행하는 홈주소창 서비스를 시장에 안착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002∼2003년 한글인터넷주소가 급격히 성장했듯이 홈주소창서비스를 성장시킬 것이며, 이를 통하여 콘텐츠를 보유한 많은 기업이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여 중소기업의 발전과 국가경제의 향상발전에 기여하며, 사회에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3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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