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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소통, 의견 도출과 봉사하는 연합회 지향

강신부 전국 의령군향우연합회 회장
의령 기자 / 입력 : 2011년 08월 24일

의령의 백년대계를 위한 연합회 사업 재정립할 시기


연합회장은 ‘옥상옥’ 아닌 향우사회의 대표 심부름꾼


1박2일 모임 년 4회 개최해 회원간 소통과 친목 도모


모든 임원이 문제점 해결에 대한 공동책임감 가져야


 












▲ 강신부
재창원 의령군향우회 강신부(용덕면 신촌) 회장이 전국 의령군향우연합회(이하 ‘연합회’로 칭함) 회장으로 취임한지 오는 7월 31일로 2개월을 맞게 된다.


전국 각 지역 향우회간의 상호교류 및 협력, 향우 2세의 애향심 고취, 신규 지역 향우회 창립지원, 고향발전에의 기여 활동 등을 목적으로 9년 전 출범한 연합회는 그동안 ‘의병의날’ 국가기념일 제정 등 3대 목적사업을 추진해왔다.


‘신의와 정직, 신용과 정확’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강신부 회장을 지난 7월 26일 마산 아리랑관광호텔에서 만나 인터뷰를 통해 연합회 운영방향 등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1. 전국 의령군향우연합회를 소개하자면.


전국 의령군향우연합회(이하 ‘연합회’로 칭함)는 내년에 창립 1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 연합회는 2002년 3월 9일 창원 성수원 회초밥 식당에서 발기인모임을 가진 결과, 동년 4월 21일 의병제전 전야제 직전 의령농협 강당에서 개최한 창립총회를 통해 당시 재마․창 의령군향우회 권영상 회장께서 초대회장을 맡으면서 공식 출범했습니다.


연합회 결성의 목적은 △전국 각 지역 의령군향우회간의 상호교류, 협력 및 정보교류 △향우후세의 애향심 고취를 위한 활동 △신규 지역 향우회의 창립지원 △고향발전을 위한 각종 활동 등입니다.


이 같은 목적 달성을 위해 연합회 창립총회에서는 다음의 3대 사업을 의결했습니다. 그 첫째, 임진왜란 때 의령지역에서 전국 최초로 의병창의한 곽재우 홍의장군의 ‘충절’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의병기념일’ 제정을 위한 국회 청원. 둘째, 향우 2세들의 의령인 정체성 확립 등을 위한 고향 문화유적 탐방. 셋째, 유일한 향토신문인 의령신문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으로써 의령신문 주식공모 참여 및 구독자 배가운동 전개 등입니다.


아울러 연합회 운영방식과 관련하여 마․창-부산-서울-대구-울산지역의 군향우회 회장 순으로 돌아가며 집행부를 맡기로 하고, 재정은 이 5개 지역의 군향우회에서 각각 분담하는 년 회비 50만원, 비교적 향우가 적게 거주하는 양산․김해․거제․진주․산청 등지의 군향우회의 경우 20만원의 년회비, 그리고 연합회장의 분담금과 기타 찬조금 및 기부금 등으로 충당토록 결정하였습니다.


이 3대 사업은 그간 연합회 등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로 의령군에서 수차례에 걸쳐 신청했던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에 관한 국회 청원이 결실을 맺어 지난 6월 1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고향 의령에서 제1회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 행사를 개최하게 됨으로써 내․외 의령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이뤄졌습니다.


의령신문의 활성화 지원 사업 또한 의령신문이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내․외 군민들의 성원으로 정상 가동 되고 있어 향우2세들의 고향 문화유적 탐방행사를 제외하고는 연합회의 주요사업이 일차적으로 일정부분 성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 연합회는 다시 머리를 맞대고 지방행정체제개편이후 의령의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을 구체적으로 재정립하여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올해로 창립 9주년을 맞이한 연합회의 주요업적을 꼽으라면 매년 개최되는 경남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한 의령군 선수단에게 격려금 전달과 의병의 날 전야제 참석 독려, 2004~2005년의 태풍 ‘루사’와 ‘매미’ 때 고향의 수재민들에게 성금 전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전국 의령소싸움대회 등을 비롯한 의령군의 주요행사에 적극 참석해 격려해온 일들입니다.


 


#2. 취임사에서 강조하신 ‘발전 지향적 연합회’는 어떤 것인지.


연합회는 타 단체와 달리 서로 멀리 떨어져 있음으로 해서 서로 교류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많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뭐니 뭐니 해도 연합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단은 회원 상호간 소통이 있어야 하는 데 이 소통의 수단으로써 우선 ‘만남’이 있어야 하고, 그 만남을 통해서 서로의 ‘발전적 의견’을 모을 수 있고, 그 의견의 바탕 위에서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해도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발전 지향적 연합회’란 별 거창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만남을 통한 소통과 의미 있는 봉사’를 하는 연합회를 뜻합니다.


하여 종전에는 아주 소박하게 총회와 식사 한 끼 정도의 간단한 임시 회의로 갈음되어오던 모임을 앞으로는 모임을 분기별로 개최하여 군정보고를 통한 고향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의령에서 1박2일로 개최하고, 다음에는 국토의 중간지점인 대전 유성 온천 정도에서 1박2일 정도의 여유를 가지면서 연합회의 발전 지향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세 번째는 총회 대비를 위한 모임으로 회장지역인 창원에서 개최해서 연합회의 존재의미를 각인시킴과 동시에 마지막으로 의병의 날 전야제 당일 고향 의령에서 개최하는 정기총회 등 년 중 4회 정도의 모임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3. 그런 발전 지향적 연합회가 되기 위한 선결과제와 개선점이 있다면.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연합회 회원들은 지역적인 특성상 서로 자주 만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런 관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모임을 가능한 1박2일로 하여 임원 상호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고, 이러한 모임 때 마다 모든 임원이 동참해서 문제점을 찾고, 이 문제점들을 서로서로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하고자 하는 공동의 목적의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서만 그칠 것이 아니라 나아가 연합회 임원단에서는 발전 지향적인 아이디어를 도출 하고 언제나 열려있는 연합회로써 전화,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가운데 이 아이디어들을 적극 실천하는데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연합회에 대해 일부에서는 부정적 시각, 또는 유명무실론도 없지 않은 실정인데 그 원인과 해결방안은 각각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연합회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이라는 측면은 시야를 좁게 보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나 조금만 넓게 생각해 보면 전혀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합회 회장직을 ‘옥상옥(屋上屋)’이라는 측면으로 잘못 생각해 보면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연합회 태생 자체가 그렇지 아니합니다. 연합회를 어느 개인이 개인적인 욕망의 도구로 이끌어 갈 경우에는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연합회 회장직은 누군가가 하고 싶다고 선거하여 뽑는 것도 아니고 현재까지는 창원, 부산, 서울, 대구, 울산 등 5개 지역 군향우회 회장이 2년간씩 돌아가면서 맡고 있어 그저 향우사회의 대표 심부름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작은 예를 들어 연합회의 주요업무에서 보시다시피 매년 실시하고 있는 경남도체전의 경우만 하더라도 우리 의령군의 이름을 만방에 알리기 위해 임원으로서 또는 선수로서 그렇게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전국에 약 30만의 향우가 있다면서 어느 누구하나 어느 단체하나 찾아주지 아니한다면 이건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도리가 아닐 것입니다.


누군가 이 일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그럼 누가하겠습니까. 이런 심부름을 하기 위해 향우연합회가 당연히 필요하지요. 단지 지금까지의 운영형태에서 ‘연합회 유명무실론’의 일정부분을 부인 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지만 고향 의령이 있고 향우가 존재하는 한 그런 부정적 시각과 태도를 보이기보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더욱더 명실상부한 대표성을 가진 연합회로 발전시킬 당위성과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고향발전에 기여하고 향우사회를 대표하는 등의 일에 구심점 역할을 하는 연합회로 나아가는데 각 지역향우회 임원 모두가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연합회와 고향 의령의 발전을 위해 관계자 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연합회의 회원 모두는 타향에서 각자의 생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출생지의 뿌리가 같기 때문에 항상 ‘의령인‘이라는 자긍심으로 고향과 향우사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만은 한결같지 않습니까.


우리 의령인은 어디에서,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시더라도 ‘위험 앞에서 언제나 당당하게 맞서는 용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 원하는 바를 꼭 이루어 내는 불굴의 의지’, 이 삼박자를 두루 갖춘 당당한 의병의 고장 의령인들이 되시어 그 위용을 전국 방방곡곡에 떨쳐 나가시시를 바랍니다.


 


#6. 차제에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재창원 의령군향우회의 현안 등을 소개하면.


지난해 7월 1일 역사적인 통합 창원시가 출범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재마․창 의령군향우회는 곧 바로 통합창원시 의령군향우회 창립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때 회장으로 취임한 저는 그동안 7월이란 계절적 더위에 모임을 갖기에 모두가 불편하다는 의견을 공식 회의에 상정해 만장일치로 오는 9월중 정기총회를 개최키로 확정하였습니다.


집행부에서는 ‘아름답게 보는 눈, 칭찬하는 입, 사랑하는 마음’을 의미하는 ‘안․구․심(眼․口․心) 정신운동’을 실천해 격조 높은 향우회를 지향하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통합창원시 원년을 기해 재창원 의령군향우회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향우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찾아‘향우인명록’발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경, 재부 지역에서는 고향의 1읍 12면 행정단위를 중심으로 향우회를 결성시켜 일사불란한 행정 체계적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창원향우회는 고향이 가깝다는 이유에서인지 면단위 향우회가 활성화 되지 않아 직할체제로 모든 향우들을 대상으로 2달에 한번 씩 이사회를 주선 하다 보니 모든 것이 힘든 실정입니다.


한편 면단위 향우회 보다 의령을 모태로 한 자굴산모임, 춘우회, 솥바위 모임, 경상남도청향우회, 창원시청향우회, 경남경찰청향우회, 교육행정향우동우회, 농협향우회, 직장향우회, 세우회, 이공향우회, 빛샘회, 자굴산 동문회 등이 있고, 창원의 행정구역을 바탕으로 내서향우회, 명곡향우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정작 고향의 행정구역을 중심으로는 용덕향우회, 화정향우회, 낙서향우회, 얼마 전 탄생한 지정향우회가 전부입니다. 이런 각급의 모임이 산재하다보니 회의 날자가 겹치기도 하고 고향사랑, 고향모임의 같은 취지인데 하는 인식으로 참여의식이 결여 되는 것도 현실입니다.


재창원 의령군향우회의 전신인 재마․창 의령군향우회의 초대 장권현 회장님을 비롯하여 권영상, 정중헌 전 회장님, 이진 직전 회장님과 김채용, 김학송, 이우준, 이주영, 장지택, 조만기, 하성식(가나다순) 고문님, 그리고 11명의 자문위원, 28명의 부회장들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봉사하면 현안은 그런대로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차기 회장을 맡을 수석부회장을 선임해야 하는데 이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점입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14개월 동안 고문님, 자문위원님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찾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7. 회장의 직업은.


①신정정밀기계: 대학 졸업과 동시에 백씨의 영향으로 저울 만드는 일을 시작 하게 되었는데 올해로 벌써 창립한지 37년이 되었습니다, 무게를 이용하여 계량을 하여야하는 모든 시스템을 주문받아 생산, 설치, 시운전을 해 주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차량의 무게를 계량하는 차량저울, 사료, 밀가루, 설탕, 간장, 엔진오일 등을 담는 포장저울 등등입니다.


②(주)신정정밀교정센터: 질량, 힘 분야의 국제공인기관을 획득하여 교정업무를 수행하면서 환경(수질, 대기, 가스, 위생, 분진, 소음) 과학, 시험, 검사, 물리, 물성, 농식품, 해양 관련 계측기기 및 레미콘, 아스콘 관련 시험기기를 동시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8. 좌우명이 있다면.


일찍이 공자께서 “사귀어 유익한 벗이 셋이 있고, 해로운 벗이 셋이 있다. 정직한 사람, 신의가 있는 사람, 견문이 넓은 사람을 벗으로 사귀면 유익하다. 그러나 겉치레만 하고 곧지 못한 사람, 아첨을 잘하는 사람, 빈말을 잘하는 사람을 벗으로 사귀면 해롭다“라고 했다.


이 말을 거울삼아 신의(信義), 정직(正直)을 따르고, 여기에 사업을 하는 기준으로 신용(信用), 정확(正確)을 덧붙여 그중 각각 한자씩 따서 ‘信正’을 회사 상호로 정할만큼 마음에 깊이 새기고 항상 이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9. 가족 관계는.


부인과 슬하에 1남을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리=박해헌 발행인

의령 기자 / 입력 : 2011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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