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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병의 날’ 청원 국회 본회의 통과

김채용 군수 인터뷰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0년 03월 15일

군민과 향우의 힘으로


39년만에 풀린 의령의 염원



기강나루~정암진 의병루트 개발


대기업 비롯한 민자 유치 구상도


 













▲ 김채용 의령군수
▲호국의병의 날 제정 청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누구보다도 감격이 컸을 것 같은데 소감은.


-호국의병의 날 제정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생각하니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개가 무량하다. 이것은 보통일이 아니요, 일대 사건이다. 의령이라는 지명이 생긴 이후 가장 큰 경사요, 역사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971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왔으니까 무려 39년만에 의령사람의 염원이 풀리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난관을 뚫고 여기까지 왔다. 이제야 지하에 계시는 호국 영령들께 후손의 도리를 다하는 것 같고, 고개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국회통과를 위해 군정의 책임자로서, 또한 개인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것 같은 데.


-군정의 어느 분야 못지않게 열과 성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 돌이켜보니 그동안 서울을 안방처럼 바삐 다닌 것 같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하루에 휴대폰의 배터리를 몇 번 바꿔가며 몇 시간씩 통화를 했다. 국회와 행정안전부, 국가보훈처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안 되면 읍소하고,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노력해왔다.


중앙부처의 관계자가 기초자치단체의 힘으로 국가기념일을 만들어낸 사례는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군민과 향우, 여러분들의 힘으로 이루어진 성과이다.


▲호국의병의 날 제정 의미는.


-호국의병의 날이 제정되면 그 의미는 참으로 크다. 의병의 의미가 새롭게 조명되고 행사부터가 품격이 달라진다. 의병제전을 38회째나 해오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사실상 우리끼리의 지역축제에 불과했고 외부의 관심은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전국적으로 미미하게 알려졌던 의령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호응도와 격에서 차원이 달라진다. 행정과 교육, 관광 농업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의령은 국가가 기념일을 주관하고, 뒤를 받쳐주는 의병의 본산으로서 날개를 달게 되는 것이다.


물론 우리 농산물 공동브랜드 토요애도 호국의병과 같이 비상의 날개를 달고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이게 될 것이다.


▲기념일이 6월1일로 제정되면 지금까지 매년 개최해오던 의병제전이나 제례는 어떻게 되나.


-국가기념일이 6월1일로 되는 것은 홍의장군이 의병을 일으켰던 음력 1592년 4월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짜이며, 정갑윤 국회의원이 국회본회의에서 제안 설명을 한 것처럼 호국 보훈의 달 6월이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종전 4월22일에 개최해오던 의병제전과의 문제는, 앞으로 의병제전위원회와 군민 향우 여러분의 의견을 구해 시간을 두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기념일이 제정되면 의령군도 많은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가.


-사실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지금까지는 오로지 기념일 제정이라는 숙원을 해결하는데 매달려왔지만 이제는 호국의병의 날이라는 하드웨어를 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그 동안 의병이라는 의미와 그 가치는 너무 평가 절하돼 왔다. 이제 대한민국의 자랑거리로, 의령인과 의령정신의 상징으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건의해나가겠다.


예를 들어 초중고 교과서에도 지금처럼 간략한 언급이 아니라 역사의 한 분야를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범위가 확대되어야 하고, 해외에도 우리만의 독특한 의병과 정신문화를 홍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 전국의 학생들이 의령에서 애국애족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가칭 ‘호국 의병정신관’을 건립하는 문제, 홍의장군의 첫 전승지인 기강나루에서 대승을 거둔 정암진 현장까지 의병루트를 개발해 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문제도 연구해야 될 것 같다.


뿐만 아니라 40여㎞에 이르는 남강일대의 의병전적지를 재정비하고 현재 조성중인 의령관문의 의병광장을 의병의 얼을 다듬는 전국적인 명소로 조성하는 문제도 구체화해야 할 것이다.


이밖에 의병관련 사업에 대기업을 비롯한 민자를 유치하는 방안, 의병사업추진위원회 구성, 전국의 공무원 정신교육 체험장 활용 등의 국가기념일 제정에 따른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 유종철 기자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0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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