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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회 탐방<15> 고향 봉수는 ‘紙千年’의 역사가 숨쉬는 곳

김계호 재경 봉수면향우회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6월 03일

문제점-향우 소모임 활발, 전체 모임 미미


과제-임원분담금제 정착, 향우 참여율 제고


 













▲ 김계호 재경 봉수면향우회장
“그 누구든 이상(理想)을 가져야하고, 그 이상의 실현을 위해 부단히 추구하는 노력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청마 유치환 시인의 시 ‘깃발’을 자주 애송하게 됩니다.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이하 생략)



이처럼 우리 향우들은 언제까지나 혼자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을 그 해원을 향해 흔들고만 있을게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지연(地緣)의 결합체인 향우회의 발전을 위한 봉사의 대열에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아우성치는데 사용할 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봉수면 신현마을 출신인 재경 봉수면향우회(이하 ‘본회’)의 김계호 회장. 임기를 훌쩍 넘기고서도 후임회장을 서로 외면함으로써 선정하지 못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그의 그 안타까운 속내를 이렇게 표현했다.


선박용 GPS프로타, 레이더, 어군탐지기, 오토파이로트 등을 제작하는 (주)해양오릭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 회장과의 서면인터뷰로 아래와 같이 본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본회의 역사는


▲본회가 창립된 지는 오랜 세월이 지났으나 그동안 확고한 틀을 갖추지 못한 채 2003년 김태호 회장(03.2~05.5)께서 기틀을 잡기 시작, 유창석 제2대 회장(05.6~06.5), 김계호 제3대 회장 (06.6~현재) 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6월 정기총회를 앞두고 운영위원회를 개최 등을 통해 제4대 회장의 추대 및 취임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본회의 현황은


▲현재 본회의 등록 회원수는 400여명이며, 고문 10명, 부회장 10명, 운영이사 15명 등으로 구성된 임원회의가 년 2회 개최되고 있으며, 필요시 분기별 친목을 위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재정은 임원진, 회장, 향우들의 찬조금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고향에서 열리는 초등학교 총동창회, 봉수면민 체육대회 등 큰 행사를 지원하고, 고향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도 보내고 있으면서 회원 상호간의 화합과 단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재임 중 보람과 아쉬움은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제1회 재경 의령향우 친선 체육대회에 회원들이 13개 읍, 면향우회 중 3번째로 많이 참석하여 본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 준 것이 큰 보람입니다.


아쉬움은 본회의 각 마을별 소 모임은 잘 운영되고 있으나 전체 향우들의 모임은 여전히 미비한 점입니다. 이것은 향후 차기회장께서 현실․합리적인 방안을 잘 강구해 풀어야 할 과제 중의 과제인 동시에 더욱 단합된 향우회로, 그리고 재경 의령군향우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관건이기도 합니다.


-바람직한 발전방향은


▲현재 회장 및 임원진의 분담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본회의 재정 운영체제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각 동창회 및 마을별 모임 회원들의 본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이를 위해 본회에서는 각 소 모임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먼저 적극 지원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 선결과제 및 개선점은


▲향우회 발전은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뜨거운 애향심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동참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앞세우지 말고 향우 전체를 생각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대승적 마음이 전제되어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고향 봉수면은


▲옛날부터 “종이는 천년(紙千年), 비단은 오백년(絹五百年)”이라고 했습니다. 이 중 ‘지천년(紙千年)’이란 창호지와 장판의 원산지로 역사가 살아 있는 내 고향 봉수면(鳳樹面)을 두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봉수면에서 종이를 생산하게 된 것은 대략 1천년여전 고려 때 서암리 소재의 국사봉 중턱에 있는 대동사란 절의 주지 설씨로부터 시작된다. 그가 어느 날 우연히 닥나무 껍질을 흐르는 냇물에 담가두었다가 그 껍질이 물에 불리면서 삼베 올처럼 섬유질을 보이는 것을 발견, 이것을 손으로 주물려 바위 위에 건져 놓았더니 종이와 같은 물체가 만들어짐으로써 그 후 그 방법을 계속 연구하여 오늘날의 한지로 발전해왔다고 한다.


고향 봉수면의 행정적 변천사를 보더라도 이 같은 한지의 원산지 역사를 입증해줍니다. 의령군지에 의하면 고려 공양왕 1년(1389) 의령군의 봉산면(鳳山面)과 가수면(佳樹面)을 합하고 여기에 합천군의 초계면 일부를 병합시켜 봉수면으로 개칭했다가 공양왕 2년에는 봉수면을 한지의 원산지임을 기념하여 다시 지촌면(紙村面)으로 개칭했다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해헌 발행인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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