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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세 김정수 만학도, 박사학위 땄다

지난 2월 경상국립대학에서
‘의령군의 식물자원 연구’로

개교 이래 최고령 박사학위
지역사회에서도 ‘화제의 인물’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612호입력 : 2023년 03월 24일
의령군 대의면에서 농·축·임업 복합 영농을 하는 김정수(72) 씨가 지난 2월 경상국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 제목은 ‘경상남도 의령군의 식물자원에 관한 연구’.

김 박사는 고향 땅인 의령군의 자굴산, 한우산, 의령군의 식생구조 분석 및 식물상 연구와 의령군 남강변의 식물상 및 외래식물 분포와 관련하여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8회에 걸쳐 조사를 하고 분석한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한 것이다.

김 박사가 조사 연구한 지역은 접근이 용이한 지역을 중심으로 선 조사방법으로 가시거리 20-30m내의 식물을 조사하였다.

조사 지역으로 자굴산은 백련사에서 자굴산 정상까지, 상촌저수지에서 자굴산 정상까지, 쇠목재에서 자굴산 정상까지, 자굴티재에서 자굴산 정상까지 등 4개 구간을, 한우산은 쇠목재서 한우산 정상까지, 갑을마을에서 풍력발전까지, 벽개삼거리에서 벽계마을까지, 운계저수지부터 한우산 정상까지 등 4개 구간을 조사하였다.

의령군 남강변의 식물상 및 외래식물분포의 식생구조 분석을 위한 현장 조사는 장박교에서 정암교까지, 정암교에서 백곡교까지, 그리고 백곡교에서 낙동강 합류지점까지 등 3개 구간을 조사하였다.
 김 박사는 “박사과정에서 식물을 조사하다 보면 처음 보는 식물도 많고 이름을 외우기도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려고도 했다”며 지난 과정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김정수 박사는 경상국립대학 개교 이후 최고령 박사학위 수여자가 되어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김 박사는 경상국립대학교 환경산림과학부 추갑철 교수의 조림학연구실에서 4년간의 각고의 노력 끝에 이번에 박사학위를 받는 결실을 얻은 것이다.

김 박사는 학위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다사마을 입향조부터 450여 년을 이어온 15대 종손으로 살면서 선조들의 산소를 지키고 관리하다가 한세상 끝내고 가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외국에 나가 우거진 산을 보면서 느낀 것은 우리 의령이 악산이지만 그래도 산림을 자원화 해 봐 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일본에서 편백림을 보고 가지고 있는 산 100㏊ 중 40㏊에 편백나무 한 그루 한 그루 현재 10년째 40만주를 심었다. 나무를 심어면서 좀 더 배워 타의 모범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찾아간 곳이 추갑철 교수님이었고 그래서 석사과정을 밟게 된 것이었다”라고 했다.

이후 김 박사는 학업이, 하는 일과 병행하기 어려워 박사과정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지도교수의 권유로 다시 또 도전해 어려움을 딛고 4년여 만에 얻은 결실이라고 했다.
 김 박사는 앞으로의 꿈에 대해 “도전적인 자세로 황폐화된 산을 가치 있는 산으로 물려 주기위해 계속 나무를 심어 숲에 들어가면 습한 기운이 감도는 산으로 만들고 싶고, 우리나라 산의 좋다고 생각하는 곳은 묘지로 차있다. 장묘 문화를 바꾸고 싶다”라며 “그 방법으로 나무를 잘 가꾸고 그 밑에 수목장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숲은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김 박사는 의령군 대의면 다사리 288번지에서 1951년 김녕김씨 충의공파 15대 종손으로 태어나 이사를 한 번도 하지 않고 살고 있다. 다사마을의 토박이로 단 한 번의 대도 끊어지지 않은 집안의 종손으로 성정희(창녕성씨) 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었으며 자녀 3명 모두 경상국립대학을 졸업하여 4명이 동문가족이다.

다사마을은 예로부터 선비의 마을로 전해 내려오고 있어 김 박사가 계속 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다사마을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검사생활을 지내고 지금은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해서 운영 중에 있는 사람도 있고,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감사원에 근무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 청주교육대학 총장을 역임하고 현재도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사람도 있으며 다수의 행정, 교육 공무원이 재직 중에 있어 이름 그대로 다사(多士)이다.

이외에도 경향각지에 사업가도 많다. 대표적인 인물로 중국에 진출하여 중견기업을 운영 중인 사람으로 모교에 장학금 쾌척은 물론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김종성 사장도 빼 놓을 수 없는 다사의 인물이다.

한편, 김 박사는 향토예비군 대의면 대장을 역임했고, 한국임업후계자 협회 경남 초대회장, 대한 양돈협회 의령군지부장, 대의면 문화체육회장, 대의초등학교 동창회 회장, 의령군 4-H 본부 회장, 민주평통 의령군 협의회 부회장,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의령군 회장, 의령군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마산지역협의회 의령지구 회장, 의령군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경상국립대학 총동창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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