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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석 재경 궁류면 향우 ‘감정과 감상 차이’ 출간 <우림화랑 대표>

서화감정과 문방사우 길잡이

2013년 ‘고서화 감정과 나의
발자취’와 상호보완적인 성격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603호입력 : 2022년 11월 11일
출판기념회에서 찍은 축하 단체사진. 사진 뒷줄 우 세번째가 임명석(재경궁류면향우회 고문)작가
                                                                                                          ⓒ 의령신문

 
ⓒ 의령신문  
   
 임명석(재경 궁류면 향우) 우림화랑(佑林畵廊) 대표가 서화감정과 문방사우(紙筆墨硯)의 세계를 정리한 ‘감정과 감상 차이’(아트프라이스)를 출간했다.
 오랫동안 고미술계에서 일해 온 저자가 서화감정(書畵鑑定)의 기초부터 역사까지, 그리고 선비들이 사랑한 문방사보(文房四寶)의 진수까지 아우르며, 서화 안목과 문방사우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이 책은 저자가 ‘감정과 감상의 차이’라는 제목으로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에 문방사우를 더해서 구성의 완성도를 높인 한편 고미술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녹여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고미술 분야의 전문가가 오랜 공부의 결실을 자신의 경험으로 숙성시킨 만큼 더욱 눈여겨보게 한다.

 본문은 크게 1, 2부로 나누었다. 1부는 ‘감정과 안목의 이해’ 편이고, 2부는 ‘문방사우 뿌리와 이해’ 편이다. 얼핏 서로 다른 부문 같지만, 서화(書畫)는 문방사우와 긴밀한 관계에 있다. 더욱이 수많은 서화를 창출하며 문화예술을 꽃피어 왔다는 점에서 문방사우는 서화의 모태 같은 존재다. 저자는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서화감정과 문방사우를 한 권으로 엮어서 고미술 애호가와 일반인들에게 이 분야의 고성능 내비게이션을 선사한다.

 1부는 서화감정(書畵鑑定)의 기초에서부터 역사까지를 포괄하면서 작품을 보고 느끼는 감정(感情)의 문제와, 경험과 미감을 통해 체득하는 안목의 문제 등을 다룬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의 역사에서 추출(抽出)한 서화 감식의 진수를, 아시아 서화사(書畵史)의 발전을 주도한 핵심 문헌과 인물들을 알아본다. 특히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도입·전개된 서화 이론을 조명하고, 서화감정이 역사적 뿌리를 지닌 혜안의 결실임을 일깨운다. 그런 가운데 감정과 감상·안목의 차이, 서화감정을 위한 제언(提言), 화격(畵格)과 화보(畵譜), 화육법 (畵六法)과 고서화(古書畵),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서화가들의 감식과 화론, 서화 문화의 향유와 위작, 일제강점기의 미술시 장 등을 넓고 깊게 들여다본다.

 2부는 선비들의 사랑한 문방사보(文房四寶)의 시원과 유구한 발전과정에 주목하면서, 주요 사안으로 재구성한 일종의 ‘문방사우 약전(略傳)’이다. 저자의 집요한 열정과 박람강기의 안목은 한중일 삼국을 넘나들며 문방사우가 일궈낸 문화예술의 발전상을 담백한 필치로 그려낸다.

 이는 고도의 집중과 천착의 결실이 아닐 수 없다. 먼저 옛 선비나 문인, 묵객들의 필수품이자 친구였던 지(紙)·필 (筆)·묵(墨)·연(硯)에 집중하되 각 필기구(筆記具)별로 나눠서, 시원에서부터 하나의 예술품으로 대접받기까지의 과정을 치밀하게 탐색한다. 전통 한지의 유래와 우수성, 붓의 탄생과 재료, 먹의 기원과 제작과정, 벼루의 시원과 명연(名硯), 재료와 산지 등을 이와 관련된 한시(漢詩)나 일화까지도 함께 소개한다. 중국과 우리나라 명망가들의 저서에서 찾아본, 열렬한 문방사우 사랑은 단순한 필기구가 아니라 묵향이 깃든 문화의 정수였음을 재인식하게 한다.

 이에 앞서 저자는 2013년 ‘고서화 감정과 나의 발자취’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책은 내용면에서 차이가 있다. 전작은 “고서화의 근간(根幹)인 준법(皴法)의 개념을 중심으로 현장에서의 경험과 감정실태, 현대미술로의 변천 과정을 포함”하고, 저자가 수십 년 동안 접한 “고미술과 근대미술 관련 전시회와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20여 차례의 전시 내용과 발간한 도록, 작가와 인연 등을 함께 엮었던 책”(「머리글」에서)이다. 혈통이 같고, 상호보완적인 성격이 있는 만큼 함께 보면 더 유익하다. 저자는 1986년 사단법인 한국고미술협회 감정위원, 2015년 사단법인 한국미술품감정협회 감정위원장, 2018년 (주)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603호입력 : 2022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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