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면 출신 허만길 문학박사 작사, 제작

가사는 의령신문 발표 詩 ‘자굴산’

작곡 오혜란 님, 노래 이승옥 님

▲ 허만길

의령군 칠곡면 출신으로서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허만길 시인(문학박사)의 고향 사랑의 결실로 경상남도의 명산의 하나이며 의령군 지역을 대표적으로 상징하고 있는 ‘자굴산’을 노래한 가곡이 7월 29일 최초로 탄생하였다.

‘자굴산’은 경상남도 의령군에 위치한 897m의 정기 맑은 명산으로서 의령군 사람들과 경상남도 사람들은 물론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자굴산의 곳곳은 아름다움과 전설을 안고 있는데, 산꼭대기 가까이 절벽 아래 있는 작은 동굴 속의 금지샘이 특히 유명하다.

그동안 자굴산에 대한 전국적으로 알려진 시나 노래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허만길 시인이 자신의 시 ‘자굴산’을 마산시립 교향악단 출신으로서 작곡가, 편곡가, 음악 감독, 콘트라 베이스 연주자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해 온 오혜란(경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 교육 전공 졸업) 님에게 작곡을 의뢰하고, 이를 성악가 이승옥(서울대학교 대학원 성악과 졸업, 플라워 싱어즈 중창단원, 전 대학 강사) 님의 노래로 들을 수 있는 음원을 제작함으로써 이러한 아쉬움이 해결되었다. 전국에서 자굴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자굴산을 노래로 즐겨 부르고, 또한 이 노래로 자굴산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한범수 명예단장(작곡가․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은 “가곡 ‘자굴산’은 좋은 시와 좋은 곡과 좋은 성악이 잘 어울려 자굴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곡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평했다.

▲ 허만길 시인의 작사 및 노래 제작 배경

허만길 시인은 ‘자굴산’ 시를 창작하고, 작곡을 의뢰하고, 성악 음원을 제작하게 된 배경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는 자굴산 아래 너른 들 마을 의령군 칠곡면 도산리 260번지에서 자랐는데, 지금도 나의 고향 집터는 서울에서 살고 있는 나를 따뜻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1955년 칠곡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2살에 고향을 떠나 진주시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고학으로 공부하게 되었을 때, 가족과 고향이 그리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시간이 나면 진주시의 비봉산 꼭대기에 올라 희미한 자굴산을 바라보며 고향 생각에 잠기곤 했었다. 세월이 지나 문학 작품을 쓰게 되었을 때 언젠가는 자굴산을 소재로 한 시를 써서 노래로 불려 지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고 했다.

그리하여 2011년에는 시 ‘금지샘 사랑’(참여문학 2011년 겨울호 45쪽〜46쪽. 도서출판 문예촌, 서울. 2011.12.15.)을 발표하였고, 올해 2012년 7월에는 시 ‘자굴산’을 ‘의령신문’(의령신문 제305호 2012.7.13.)에 발표하고서, 작곡을 의뢰하고 음원 제작을 하여 CD음반 제작도 가능하게 하였다고 했다.

▲ 의령군 각 읍·면에 악보와 CD음반 제공

허만길 시인은 각 읍사무소와 면사무소에 ‘자굴산’ 노래 악보(멜로디) 인쇄물(100장)과 CD음반(3장)을 제공하여, 고향 사람들이 이 노래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각 읍사무소와 면사무소에 제공한 CD음반은 주민들이 복사해서 사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다음’ 허만길 시인 블로그를 통해 시 ‘자굴산’, ‘자굴산’ 악보(반주곡 포함), ‘자굴산’ 멜로디 악보를 볼 수 있고, ‘자굴산’을 성악으로나 피아노곡으로 들을 수 있도록 올려 두었다고 한다.

인터넷 ‘다음’ 홈페이지에서 ‘허만길 작사 자굴산 노래’라고 검색하면 악보 보기와 노래 듣기가 가능하다.

▲ 허만길 시인의 작곡된 시들

허만길 시(노랫말) 가운데는 여러 편이 작곡되었는데, 그 예를 들어본다.

1978년 전국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시 ‘방송통신고등학교 교가’(작곡 화성태: 고등학교 음악과 교사)가 작곡되어 학생들이 애창하고, 라디오 방송 강의 때 시작 신호로 활용되고, 2012년 현재 한국교육개발원 인터넷 홈페이지 ‘방송통신고등학교 소개’에서 ‘교가’로 들어가면 악보와 가사를 볼 수 있다. 또 1978년 동요 ‘꽃송이 어린이’(작곡 박임전: KBS 합창단원, 이탈리아 음악과 교수)가 작곡되었다. 1995년 시 ‘우리 자연 우리 환경’(작곡 정미진: 서울대학교 대학원 작곡과 졸업)이 작곡되어 ‘주간교육신문’(서울), ‘주간 동아환경신문’(서울), 고등학교 교과서 ‘진로 상담‘(서울특별시교육청)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허만길 시인은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감사 드림‘의 공문(1995)을 받은 바 있다. 2011년 7월 허만길 시인의 고향 경남 의령군 칠곡면을 위한 시 ’칠곡 사랑‘(작곡 정미진: 서울대학교 대학원 작곡과 졸업)이 작곡되었는데, 허만길 시인은 이를 CD음반과 카세트 녹음테이프(노래 송승연: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성악과 졸업, 플라워 싱어즈 중창단원)로 제작하여 고향에 선물하였다. 면 지역 단위 노래로서는 전국적으로 찾기 어려운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