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면 출신의 김헌수(61·의령중 20회․사진) 전 노벨골프장 사장이 지난 7일 부산 아시아드CC 제5대 대표이사․사장에 취임했다.
이에 앞서 부산 아시아드CC를 운영하는 부산관광개발㈜은 4일 주주총회를 열어 대주주인 부산시가 추천한 김헌수 전 노벨CC 사장을 임기 3년의 제5대 대표이사․사장으로 선임했다. 부산관광개발은 부산시가 지분 48%를 보유한 출자기관이다. 부산 아시아드CC는 27홀(1,450,261㎡)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부산 아시아드CC가 골프장 전문 경영인인 김헌수 사장을 CEO로 영입한 것은 2002년 8월 제14회 부산 아시안게임 골프대회 개최지로서 개장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부산시 간부 출신이나 정치권 인사가 대표이사를 맡아 왔기 때문이다.
김헌수 부산 아시아드CC 대표이사․사장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개장 이래 10년만에 처음으로 전문경영인을 CEO로 영입한 것은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게 하지만 나름대로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충의의 고장’ 의령인의 호연지기로 열심히 소임완수에 임하겠다.”며 “부산은 고향과 가까운데다 향우사회 조직이 활성화되어 있는 만큼 기회가 닿는 대로 향우회 모임에도 적극 참석해 향우들과 친목도 다지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김헌수 대표이사․사장은 삼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안양베네스트GC 총무영업팀장을 거쳐 동래베네스트GC 지배인, 경기 서원밸리GC, 중국 청도 제네시스GC, 전남 순천 파인힐스CC, 경남 고성 노벨CC 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그동안 경영난을 겪었던 많은 골프장을 정상화시켜 업계에서 ‘미다스 손’, ‘아이디어 뱅크’ 등으로 통할 정도로 유명한 전문 골프장경영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에 그가 한국골프산업대상(골프장 경영부문)을 수상한 것은 바로 이 같은 그의 능력을 골프업계에서 객관적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음을 입증해준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