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교육상인 ‘2010 올해의 스승상’을 낙서초등학교(교장 허순상) 조현미(44ㆍ사진) 교사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조선일보, 방일영 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여 올해로 8회를 맞는 올해의 스승상은 모두 14명이 받았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상장, 상금 1천만원과 연구대회 1등급의 평정점이 주어졌다.
‘엄마의 손길로 주위를 따뜻하게 하는 선생님’ 으로 소개된 조 교사는 3년 전 전교생이 25명뿐인 낙서초등에 발령받아 오면서 알게 된 3남매가,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와 살면서 아침을 자주 거르는 모습을 보고 맏이의 담임을 자청하였다. 그리고는 눈이 오는 날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매 주 2회씩 3남매의 집을 방문하여 방과후 학습지도를 시작으로 평소에는 간식거리 제공등산, 도시체험, 조교사 가족과의 인연맺기, 연로하신 할머니께 말벗되어드리기, 용돈 드리기 등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 3남매 중 맏이를 2년 연속 `삼성고른기회 장학재단`에 ‘꿈 장학생`으로 신청해 2년간 24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해주는 등 선행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엄마 손길로 학생 보듬는 선생님`이란 제목으로 지방신문에 보도되고 올해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스승의 날 기념식에 오지에 근무하는 모범교사로 초청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으로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동아리 활동을 주관해 낙서초 ‘사랑나르미`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조 교사는 상금을 대부분 불우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성의정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