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4-25 13:34:4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기고

2021년, 아모르 파티(Amor Fati)

강보홍(계명대학교 다문화센터 정책연구원/ 대경대학교 겸임교수/ 사회학박사/ 의령초등학교 56회)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1년 01월 07일
2021년, 아모르 파티(Amor Fati)
강보홍(계명대학교 다문화센터 정책연구원/
대경대학교 겸임교수/ 사회학박사/ 의령초등학교 56회)

ⓒ 의령신문
2021년 새해가 밝았습나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신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60갑자로 신축(辛丑)년이며 ‘하얀 황소의 해(白牛之歲)’가됩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신축년에 생겼던 주요 사건을 살펴보면 1721(경종2)년 실권을 장악했던 노론(老論)이 정치적 목적으로 연잉군(영조)을 왕세제로 책봉하고 대리첨정(代理僉正)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유배당했던 신축옥사(辛丑獄事)가 있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선 1900년 8월, 8개국 열강이 연합군으로 의화단운동을 진압하고 청나라 베이징(北京)을 점령한 다음 1901년 9월7일에 청나라 정부를 압박해 불평등조약을 체결했던 신축조약(辛丑條約)이 있었습니다.
또한, 1961년, 박정희 장군을 중심으로 5.16 군사 정변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두고 한때 5·16 쿠데타 혹은 신축혁명(辛丑革命)이라고 했습니다.

올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전년과 지금도 지구촌을 뒤덮고 있는 코로나-19 질환의 그늘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나 햇살을 볼 것입니다.
백신(Vaccine) 약제의 발명으로 확진 공포(confirmation phobia)에서 벗어날 수 있고, 집(방콕) 생활(home-stay life)에서 탈피해“새로운 정상(new normal)”으로 정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보여줬던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지혜를 발휘해 선점한 위상을 유지하고, 지구촌 국제시장에서 새로운 한국의 자리매김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국제적 표준(global standard)을 제시하고, 지도자로 역할도 맡아야 합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듯 현실을 직시하고 화합과 단합만이 살길입니다.
비록 현실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우리가 다짐해 새길 것은 ‘내 탓이요(Mea Culpa)’와 다른 하나는 ‘닥친 운명을 받아들여라(Amor Fati)’입니다.

198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Pope John Paul II,1920~2005)가 천주교 중심으로 추진했던 “메아 쿨파(Mea Culpa : 내 탓이요)”운동이, 2014년 8월14일 프란치스코(Franciscus, 1936년생)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함으로써 제기되었던 “내 탓이요! (反求諸己)”운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올해는 4.7 보궐선거가 있고, 2022년 대선 후보자가 결정되기에 서로 남 탓 공방이 심각해질 것입니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모두가 내 탓이로다(Mea Culpa. Mea Culpa. Mea maxima culpa)”라는 자성이 지도자부터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73~1976)가 운명관을 한 마디로 “운명에 대한 사랑(love of fate)”을 표현하면서 라틴어로 “네 운명을 사랑하라(Amor Fati)”라고 명명했습니다.
전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유행했던 노래가 ‘아모르 파티(amor fati)’입니다. 지난 6월 코로나 질환이 극심했던 때에 즐겨들었든 대중가요 가사 내용을 보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 파티, 아모르 파티. 가슴 뛰는 대로 가면 돼”라는 노래 가사가 새로운 의미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올 한해는, 지금 이 ‘순간을 잡아라(Carpe Diem)’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신축년(辛丑년) 한해는 움츠리고 있었던 모든 희망과 꿈을 자신에게 펼쳐(伸縮) 보이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과거와 달리 오늘 이 순간에 에덴동산(Eden Garden)을 만들고, 미래의 무지개다리(rainbow bridge)를 신축(新築)합시다.
올 한해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축원 드리며,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1년 01월 07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의령홍의장군축제 시작부터 화려하네...성공 기대감 물씬..
[포토] 전국 최대 의병 축제 `홍의장군축제` 개막식..
의령군, 물 공급 `주민 동의`는 당연...환경부 문건에 못 박아..
의령소방서,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
제22기 의령군노인대학 입학식… 70명 입학, 총 24주 학사일정 돌입..
의령소방서, 공사장 용접·용단 불티로 인한 화재 주의 당부..
의령군 ‘군민화합 군민 한마음 트롯 대잔치’ 21일 개최..
의령소방서, 제49회 의령 홍의장군 축제 대비 합동 안전점검..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 솥바위에서 황금빛 봄을 느껴 보세요..
한 한기 한 권 읽기 “의령 한 책 공감”도서 배부 시작..
포토뉴스
지역
의령소방서, '반부패 3無 운동' 챌린지 동참..
기고
장명욱(의령군 홍보팀 주무관)..
지역사회
지난해 2천200만 원 기부 이어 올해에도 2천100만 원 ‘선뜻’ 4월 19일 국민체육센터에서 향우 15명에게 감사패 수여도..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9,687
오늘 방문자 수 : 4,922
총 방문자 수 : 15,639,025